추억의 애플2 딱 이 기종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이런 모양이었다


다소 긴 서론

뭐 이제 와서 합리화를 해 보자면... 일찍이 애플 유저이긴 했었네요.

어렸을 적엔 애플2 8비트 컴퓨터를 가지고 베이직언어로 처음 컴퓨터를 배웠었으니까요~ (read data 뭔지들 아실라나? ㅎㅎ)

1995년 처음 샀던 PC 사양이 아마 하드 540MB에 (기가가 아님!!) 램 64M인가 그랬던 거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컴퓨터 한 대 메모리용량이 손톱만한 USB 메모리 안에 다 들어가고도 남으니 격세지감이 따로 없군요.

그렇게 대한민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마이크로소프트와 익스플로러와 PC와 윈도우의 생활을 십수년동안 지속해왔습니다.

맥은 커녕 아이팟조차 써 본적이 없었고 맥은 그저 디자이너들이나 음악하시는 분들만 사용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었습니다.

한 때 이쁘다는 이유만으로 맥을 부르짖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전혀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아무튼 지금으로부터 1년 전 2009년... 그저 3,40만원대 넷북을 알아보다가 우연히 보게 된 맥북에어가 모든 것을 바꿔놨고 결국 여차저차해서 맥북프로를 구매하게 되었더랬습니다.

에덴동산의 선악과가 이러했을까 이 녀석을 만나면서 모든 게 바뀐다...


그게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ㅜㅜ

맥북프로 + PC데스크탑 체제에서 (심지어 데스크탑보다 사양이 더 높은 맥북프로) 점점 사용비중은 맥북프로쪽으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스타2를 돌려도 PC보다 MBP에서 더 잘 돌아가니 이건 뭐 말 다했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이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맥환경을 구축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었던 거 같습니다.
실제로 아이폰을 맥북에 동기화 시켜보면 상당히 빠릅니다. PC에서 동기화하는 것에 비하면 정말 빛의 속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히 끝납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시스템의 안정성, 같은 애플 제품으로서의 호환성 뭐 그런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PC는 이후 윈도우7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사운드 재생 오류와 코덱 문제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크고작은 오류들로 인해 점점 애물단지로 전락해 갔습니다.
마침 3년정도 된 하드드라이브가 굉음을 내기 시작한 것은 우연이었을까요 필연이었을까요...

소위 맥빠는 아니지만 점차 현실적인 필요들에 의해서 맥 환경에 대한 욕심이 커지게 됩니다.
수많은 음악 재생목록은 (안정적인) 아이튠즈로 관리하고 싶어지고
사진관리는 피카사나 윈미갤러리가 아닌 아이포토로 관리하고 싶어지고
동영상 편집은 베가스가 아닌 아이무비나 파이널컷을 쓰고 싶어집니다.

결국...

아이맥을 사기로 결정합니다~!!!
(저보고 갑부집 아들이냐고 자꾸 그러시는데 저는 그저 16개월 할부를 만들어주신 신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ㅠㅠ)

서론이 길었습니다. 아이맥 27"를 만나보시죠.


아이맥 27" 개봉기

제가 구입한 모델은 511KH모델입니다. 27" 모니터에 i5 쿼드코어 CPU, 4G램, 1TB 하드를 장착한 아이맥 최상위 모델입니다.(커스텀 안한 상태 기준)

박스가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사이즈 비교대상을 좀 같이 찍을 걸 그랬습니다. 재보니 대략 높이60*너비75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하얀 박스를 보니 아 이제 좀 애플제품이구나 싶습니다.

실물사이즈(?) 브로마이드가 그려진 애플의 일반적인 스타일 상자 후면입니다.

전면은 이렇습니다. 배송하면서 찍힌 모양입니다. 맘이 급하니까 그냥 눈감고 넘어가기로 합니다.

안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그 큰 박스 안인데도 공간이 많이 남습니다. 역시 일체형 올인원 컴퓨터답게 구성품이 단촐합니다. 달랑 모니터 겸용 본체랑 전원 코드 사용설명서/OS 꾸러미가 구성품의 전부입니다.

그러나 중국에서 만들었겠지

아이맥에 기본제공되는 와이어리스 키보드입니다. 이 키보드에 아이패드 조합을 사용하는 분들도 많다죠?

숫자키패드가 없어서 데스크탑용으로 좀 불편하지 않을까 싶은데 와이어리스에 때깔이 이쁘니까 넘어갑니다. 맥북프로에서 익히 느꼈던 알루미늄 유니바디의 감촉이 역시나 좋네요~

아 무선 매직마우스가 기본제공인 건 감동입니다. 꼭 써보고 싶었었는데 말이죠~
맥북프로를 한 1년 쓰다보니 트랙패드에 더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매직마우스를 팔고 트랙패드를 구입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프리스비 가서 비교해서 만져본 결과 장시간 사용에는 마우스가 훨씬 피로감이 덜한 거 같습니다.

선도 없고 사이즈도 작아지고 미적인 부분도 물론이고 책상위에 공간이 많아졌네요~

매직마우스 전원 표시등입니다. 저렇게 작게 빛나는 게 귀엽습니다.

어라 키보드도 불이 들어왔네요~ 그런데 와이어리스 키보드랑 마우스랑 컴 종료상태에서는 꺼두는 게 나을까요? 뭐 건전지 갈아주는 거야 어렵지 않은데 전력소모가 어떻게 되는 지 모르겠네요. 누구 아시는 분?

베일에 가려진 아이맥의 모습입니다.

13.3" 맥북프로와 비교하면 사이즈를 알 수 있으시겠죠? 27"의 위용입니다.

부직포 포장을 벗기기 전 뒷 모습은 이렇습니다. 그냥 찢어서 버리는 게 아니라 추후에도 이동할 때 그대로 포장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후면에 위치한 단자들입니다. 왼쪽부터 사운드아웃,인풋,usb포트4개,firewire,미니디스플레이,이더넷 입니다.
올인원컴퓨터의 장점입니다.

아 깔끔하다~!!
올인원이다보니 전원코드도 달랑 하나~ 이렇게 깔끔합니다. 올인원 컴퓨터의 장점을 왜 이제서야 알게 된 걸까요?

맥북 시리즈의 하얀 사과는 검은 사과로 바뀌었네요~


가슴 설레는 최초부팅~

보호필름도 벗겨냅니다

맥 최초부팅시에 늘 볼 수 있는 '환영합니다' 영상~

기존 22인치 모니터도 처음엔 상당히 크다고 느꼈었는데 이제보니 답답해 보이네요~ 사람마음이란...
이 아이맥도 언젠간 찬밥신세가 되겠지요. 인생무상입니다 ㅋㅋ

데이타를 옮기기 위해 PC와 같이 구동시켜 보았습니다. 광활하다는 느낌이 절로 듭니다~
그나저나 저 22인치 모니터는 어떻게 사용하면 될까요? 듀얼로 쓰기는 좀 그렇고 중고로 팔릴라나 모르겠습니다.

동영상을 테스트해 보고 싶어서 컴에 저장되어 있던 거 아무거나 틀었습니다. (록큰롤/스윙재즈 밴드 브라이언세쳐 오케스트라 일본 공연 실황입니다.)
블루레이도 아니고 일반적인 avi인데도 27"에서 보는 공연 영상은 감동이네요~
스피커만 좋은 거 들여 놓으면 전 그냥 아이맥으로 홈씨어터 구축 할랍니다.

아이맥, 맥북프로, 아이폰4


이제는 다른 주인에게 가 버린 맥북프로와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저 자리를 새로운 맥북에어가 대체해 주면 참 좋겠는데 말이죠.

이상 아이맥 27" 개봉기였습니다.





posted by 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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