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가 린디합을 자유롭게 하리라" - 주군서 3장3절

린디합을 시작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당분간 다른 춤은 배우지 말아야지. 스텝이 엉킬거야. 이도저도 안되고 망가질 거야.
난 린디합 바닥에서 할 일이 아직 남았어... 등등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바다/샤이 블루스 비기너 강습을 들으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참석했던 블루스파티가 그 마음을 바꿔 놓았다.
강습이야 한 두번 들은 거라 별 영향이 없었는데 블루스파티에서 문화적 충격과 함께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욕망과 교감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에 대한 느낌은 다음 기회에 얘기해보도록 하고...)

블루스를 추고 나니 패턴에만 갇혀 있던 린디합을 좀 더 자유롭게 출 수 있게 되었다고나 할까.
느린음악에 춤을추게 되니 좀 더 음악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음악의 변화에 따라 춤에도 입체감이 생기는 느낌.

그래서 그 이후 다른 장르의 춤들도 베이직 정도 배워놓으면 린디합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발보아, 웨스트코스트스윙 등을 접하기 시작했다.

블루스-슬로우-탱고스타일블루스(스왕고,드래그블루스 등)로 이어진 관심은 급기야는 탱고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어 아마도 내년 즈음엔 탱고를 시작해 볼까 한다.
아다마스,힐러리 등 탱고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댄서들의 증언도 있었고
그 '구름 위를 걷는 느낌'이 그렇게 매력적이라더라...

발보아는 2010KBW 하루 배운 정도지만 그래도 베이직 스텝과 패턴 몇 개 빠른 음악에서 종종 써먹곤 한다.
할 줄 아는 게 별로 없어서 답답해 하며 곧바로 스윙아웃하고 린디합으로 돌아가곤 하지만 린디합과 음악을 공유하는 발보아는 확실히 재미있고 유용한 춤이긴 하다.
(물론 발보아 추는 팔뤄를 만나는 게 관건)

웨스트코스트스윙은 여러 다양한 음악에 춤을추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는데 실은 내 체형이나 춤추는 성향을 고려해 볼 때 바운스 없고 좀 더 날카로운? 웨스트가 나에게 더 맞는 춤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다.

그런데 아직은 린디합을 버릴 수는 없고 당분간은 린디합이 메인이 될 것은 확실하다.
아직 이 판에서 할 일이 많이 남은 것도 사실이고 린디합이 우리나라 스윙판의 대세인 만큼 나는 계속 바운스를 하겠지.
빅애플과 패스트에서 터져나오는 그 에너지를 난 절대로 버릴 수 없을 거다.
(무릎이 남아난다면... +_+)

지구정복까지 고고싱~!!



영어버전 있어보인다


(맥 키노트 첫 작품이 이런 게 될 지는 몰랐네 훗~ 잉여력 좀 폭발한다. +_+)

나중에 또 얘기하겠지만 난 스윙판, 춤판에서 꿈이 많다.

최종적으로는 이런 것들을 모두 뭉뚱그려 스윙대중화를 비롯해서 공연아이템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들이 있는데 소셜과 비주얼, 대중성 등등 넘어야 할 산이 무척이나 많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같은 꿈을 나눠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내가 먼저 좋은 댄서가 되는 게 급선무고...

그게 결론이야.

Show must go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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