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전 페이스북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오덕 인증사건


battle of jericho 과연 어떤 음악일까요?

2010년 ILHC 인비테이셔널 잭앤질에서 제레미와 칼라가 만났습니다.
일단 그 때 영상을 한 번 볼까요?

제레미란 댄서를 처음 알게 된 영상이기도 했는데 이 영상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바로 음악이었습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알듯말듯 가물가물한 이 음악이 뭔지 알고 싶어서 여기저기 검색을 해 봤더랬죠.


원 제목은 Joshua fit the ballte of Jericho입니다. 번역하면 '조슈아가 제리코전투에서 승리하다' 정도가 될텐데 원제로는 감이 안 오실지 모르지만 우리 말로 하면 익숙할 겁니다.

바로 '여호수아 성을 쳤네 여리고'가 되겠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이 음악은 원래 복음성가였습니다.

제 귀에 익숙했던 것도 이유가 있었던 거죠. (한 때 독실한 크리스챤 +_+)


여호수아의 여리고성 함락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유명한 사건인데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모세, 아론 등과 함께 이집트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민족들은 40여년의 여행 끝에 하나님이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그 곳은 이미 사람들이 살고 있었던 거죠.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한 첫 관문이 바로 비옥한 성읍 '여리고'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지시를 내립니다. 엿새동안 성을 매일 한 바퀴씩 돌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들은 나팔을 불며 성을 돌게 되고 결국 이레째 성이 무너져 내립니다.
이렇게 전투도 없이 유혈사태도 없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만으로 성을 함락시켰다고 해서 '여리고성 함락'은 기독교 신앙에서 믿음을 얘기할 때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는 소재거리가 되었죠.

< 여리고성 함락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여기서 확인 >


이미지 출처 - http://www.ibiblio.org/jimmy/folkden/php/images/Jericho.png

성궤를 든 이스라엘 민족들이 나팔을 불며 성을 돌자 성이 무너지고 있다.

종교적인 얘기는 이쯤 하면 될 듯.

그래서 종교적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음악은 원래 미국 흑인영가였고 나중에 복음성가로도 쓰이고 여러 아티스트들에 의해 리메이크 되면서 여러가지 버전을 낳게 됩니다. 교회 다니시는 분들은 아마 익숙하지 않으실까 싶은데 교회에서 많이 불렀죠.


아멘~!

"여호수아 성을 쳤네 여리고 여리고 여리고
여호수아 성을 쳤네 여리고 나팔소리에 무너졌네"

흑인문화에서 출발한 재즈나 록큰롤에는 이렇게 알게 모르게 복음성가의 멜로디가 상당히 많은데 Joshua fit the battle of jericho가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몇 가지 버전을 모아보죠.

아마도 원곡의 형태는 이랬던 것 같습니다.

할렐루야~!

엘비스도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닥터 하우스의 블루지한 버전도 있네요.

닥터 하우스 역의 '휴 로리' 음반도 냈었군요.

아마도 스윙댄서들에게 가장 익숙한 건 이 버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Sidney Bechet의 색소폰 버전인데요, 출빠하면 종종 나오는 음악이죠.
가나안 땅에 들어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스토리가 그려지시나요? ㅎㅎ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출빠 음악 속 이야기. 한 번쯤 생각해 볼 만 하지 않을까요?
재즈음악은 역사도 오래되었고 흑인들의 한이 서린 문화인만큼 다양한 스토리들이 많은데요, 기회가 되는대로 종종 조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p.s. 누구 첫 번째 제레미-칼라 잭앤질 영상에 있는 버전 가지고 계시면 좀... 굽신굽신

posted by 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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