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 with Sharon


- 소셜네트워크 시대의 개막

때는 바야흐로 오픈웹, 웹2.0을 위시한 블로고스피어와 트위터, 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시대...
주군의 스윙라이프는 소셜네트워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 (이 얘기는 나중에 다시 자세히 하기로 하고)

어느 날 트위터에서 록큰롤 스윙댄스 왕초보반 모집이란 포스팅을 우연히 접하게 된다.

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비주얼을 보라 (이거 디자인한 분은 진실게임 아랍왕자로 나오셨던 '왕기붕기'님)



- 록큰롤 스윙


스윙댄스에 대한 관심은 잠시 접어둔 상태에서 만난 '록큰롤'이라는 한 단어는 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록큰롤과 올디스 매니아로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말로할 수 없는 흥분이었다.

엘비스를 알고 척베리를 알고 그 음악들에 춤을 추는 사람들이 있다니...
빽투더퓨쳐와 그리스에서 봤던 그런 댄스파티를 재현하며 노는 사람들이 있다니...
한 눈에 이건 딱 내 스타일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더랬다.

이름하여...

딴따라땐스홀!!!


이 매력적인 타이틀을 가진 스윙댄스 동호회는 문화예술인을 위한 워크샵이라는 컨셉으로 현재 4년째 운영되고 있는데 록큰롤, 부기우기 등의 올디스 넘버들에 맞춰 춤을 추는 독특한 색깔을 가진 스윙댄스 동호회다. 스윙댄스도 댄스지만 록큰롤이라는 장르의 음악이 1순위가 되기 때문에 흥겨운 음악의 특성상 지터벅이나 찰스턴 위주의 춤을 주로 추곤 한다. (요즘엔 보니까 스윙아웃도 가르치고 린디합을 다루긴 하는 거 같더라)

아무튼 록큰롤이라는 미끼가 아니었더라면 난 어쩌면 아직껏 스윙판에 발을 들여놓지 못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지터벅 2달정도 되었을 때의 제네럴 동영상인데 지금 보니 참 바운스도 없고 뮤지컬리티도 없고 그렇다
(feat. 무리꼬)


- 거리 졸업공연

무엇보다 딴따라땐스홀의 가장 큰 매력은 각자의 개성을 맘껏 뽑내는 빈티지 컨셉의 의상을 갖춰입고 하는 거리졸공이 아닐까 싶다.

2009년 9월 지터벅 졸공 거리공연(무려 대학로 CGV앞)


보통 타 스윙 동호회 졸업공연의 경우 각 클래스 수료후 곡을 정하고 안무를 새로 짜서 공연을 하는 게 보통이다. (대부분 의상도 일괄적으로 맞춰 입곤 하더라.) 그리곤 스윙빠를 하루 빌려서 동호회 식구들을 모아놓고 공연도 하고 파티를 벌이는 형태가 대부분이더라.

딴따라땐스홀의 경우는 각자 개성에 맞는 빈티지 의상들을 갖춰 입고 대학로와 홍대를 번갈아가며 거리공연을 하는데 흔히들 '열린스윙'이라고 말하는 그 거리공연을 늘상 레파토리로 삼고 있다.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은 클라스별 졸공 음악과 안무가 정해져 있어서 매 졸공때마다 새로운 창작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정해진 안무를 연습해서 공연을 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는 타 동호회와 비교해 장단점이 있을 수 있겠다.

매번 새로 안무를 짜야할 필요가 없어서 효율적이기도 하고 라인댄스처럼 모두가 공통된 안무를 알고 있어서 파티에서 그 음악이 나오면 즉석 공연도 벌일 수가 있는데 딴따라땐스홀의 이 졸공 시스템은 지금도 참 맘에 드는 시스템이다.


딴따라땐스홀 지터벅 졸공 음악인 '락스텝'은 록큰롤밴드 '오부라더스'가
직접 딴따라땐스홀을 위해 만들어 준 곡이다.
멋지지 아니한가!!

파트너였던 유깅아 그 때 재미있었지? ^^

딴따라땐스홀의 친구 '오 부라더스'

그 뜨겁던 대학로의 한여름부터 홍대앞 놀이터에 매서운 바람 불 때까지 두 계절 정도를 참 열심히 춤 췄었다. 2009년 끝없는 나락으로 빠져들던 나 자신을 구해내기 위해서 참 열심히도 춤을 췄었고 음악을 들었었다. 결국 춤은 내 안의 열정을 다시 불러냈고 구원이 되었더랬다.

지금 생각하면 그 덥고 좁은 제인스그루브(홍대 클럽)에서 어떻게 춤췄나 싶기도 하지만 참 재미있었다. 클럽장을 졸라 록큰롤 디제잉도 하면서 내 음악에 사람들이 춤추는 모습도 보면서 참 즐거웠었다.
그렇게 즐거웠던 딴따라땐스홀이었는데 결국 2009년 11월 딴따라땐스홀 3주년 파티를 기점으로 5개월여의 딴따라 생활에 안녕을 고하면서 스윙시즌1을 마감하게 된다.

록큰롤을 떠나는 건 아쉬웠지만 당시 더 큰 무대에서 춤을 추고 싶었던 내 열망이 더 컸던 탓이다.

2009년 9월 주군의 스윙인생 중 가장 큰 전환점 중 하나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2009년 한국 스윙페스티벌'이었다...

두둥... 운명의 그 날



to be continued...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나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해당 제작사와 개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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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토) 3시반 광화문에서 고양이랑 스윙댄스를 춥니다.
혼자 춤추기는 뭐해서 친구들과 함께 게릴라 열린스윙으로 진행합니다.
무슨 얘기냐구요?

시작은 이랬습니다. 평소에 미투데이에 종종 스윙동영상을 올리던 제게 어떤 미친(미투데이친구)님이 이런 포스팅을 해 주십니다.


어느날 아침 이 포스팅을 본 저는 재미있는 마음에 아무 생각 없이 핑백을 걸어 이런 포스팅을 하게 됩니다.



그 때까지도 이렇게 일이 커질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사소한 거에 목숨거는 우리 미투데이친구들이 이 포스팅을 퍼나르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커져나가게 되고 결국 그날 저녁 이 포스팅은 metoo와 reply 부분 베스트에 등극하게 됩니다.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이 사태를 어찌해야 하나 전 하루종일 고민에 빠져있었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이 과정에서 이런 시덥잖고 장난스런 일들을 재밌게 바라보고 동참하길 원하는 분들이 나타나셨다는 겁니다. 

(열화와 같은 성원과 관심들)


이렇게 각 스윙동호회에서 활동하시던 분들까지 하나둘 나타나면서 마음들이 모아지게 되었고 이런 자발적인 마음들이 모여 광화문 광장 열린스윙이 구체화 되게 됩니다. 바로 다음날부터 작업에 착수하게 됩니다.

현장 답사도 진행했구요~

광화문 주변 답사

스윙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세종문화회관도 고려

꿈의 무대 두둥~



전기사용 등 정식으로 허가를 받기 위해 서울시와 접촉도 해 봅니다.



하지만 '한국스윙댄스동호회 연합 10주년 기념 이벤트'라는 거창한 타이틀로 뻥까지 치면서(베플이벤트라고할순 없잖아요 ㅎ) 접촉한 결과 광화문 광장은 작년 보드대회의 여파인지 모든 행사가 취소,연기되어 우리같은 아마추어는 신청자체가 불가한 상황이고 유력한 후보지였던 청계광장도 6월까지 스케줄이 차 있어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선택한 건 게릴라 스윙~!!

뜻있는 스윙댄서들이 모여 광화문광장에서 게릴라성 열린 스윙을 하기로 했습니다. 여러분의 참여에 따라 서너명이 모여 그냥 놀다 헤어지는 피크닉이 될 수도, 혹은 수백명이 참여해 국제적 이슈가 될 수도 있습니다. 스윙댄스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11년~ 스윙댄스 동호회가 생긴 지 약 10년정도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스윙씬의 주역인 여러분을 광화문 광장으로 초대합니다~!!!

1. 언제 어디서?
 - 3/13 토요일 3:30 부터 30분~1시간 (현장 상황과 분위기를 봐서 유동성 있게 진행합니다.)
 -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앞 메인광장


2. 어떻게 진행되나?
 - 무대와 관객이 나뉘는 공연형태는 최대한 지양하고 플래쉬몹 형태로 진행합니다.
 - 안내멘트, 진행자, 현수막, 리허설 전혀 없습니다. 공연의상도 필요없습니다. 그저 평상복 차림으로 근처에서 어슬렁 대시다가 운영진이 준비한 음악이 흘러나오면 바에서 즐기시듯이 제네럴을 추시면 됩니다.


3. 저도 가도 되나요?
 - 미투데이 하는 분들, 스윙댄스 추는 분들, 일상이 무료하고 재미없다 하시는 분들 모두모두 오셔도 좋습니다.
 - 오셔서 춤추셔도 되고 사진찍으셔도 되고 구경하셔도 되고 아무 상관 없습니다~ ^^

4. 엣지 있는 드레스코드
 - 이번 게릴라 스윙의 드레스 코드는 '고양이'입니다.
 - 운영진 쪽에서 팔뤄용 고양이 머리띠를 어느 정도 준비할 예정입니다~
 - 고양이를 데리고 오셔도 좋고 고양이가 그려진 옷도 좋고 어떤 것도 상관없습니다. 물론 그냥 오셔도 상관 없습니다~

 
5. 최첨단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 (앰프 대여로 B안으로 전환)
 - 전기 공급이 힘든 상황을 고려 가내수공업식 음향 시스템 구축
 - FM트랜스미팅 방식으로 현장에서 디제이가 음원 송출, 준비해 간 휴대용 라디오를 쭉 늘어놓고 스피커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 집에 놀고 있는 라디오들 건전지 채워서 가지고 오시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

6. 광란의 즐거운 뒤풀이!!
 - 광장에서 행사가 끝나고 그냥 헤어질 수 있나요? 참여인원을 파악해 근처에 장소를 빌려 뒤풀이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상황에 따라 스윙파티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놀아보자구요~ ^^ (뒤풀이 장소는 금요일정도에 추후 공지합니다)

7. 참여신청!!
 - 그냥 오셔서 구경하고 가셔도 됩니다만 뒤풀이 장소 예약 등을 위해 오실분들 댓글로 참가여부를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사진촬영, 동영상촬영, 단순구경, 제네럴가능, 뒤풀이참석 등등 참여정도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ex. 닉네임/동호회/참여분야/뒤풀이여부)

8. 우천시 대책 / 뒤풀이 / 세부사항 - 수시로 업데이트 됩니다~

현재까지 광화문 게릴라 스윙에 참여하기로 스윙댄스 동호회 여러분들이십니다.


사소한 것에 목숨거는 사람들과 스윙댄스에 목숨거는 사람들이 한 판 멋지게 놀아보려고 합니다. 모든 건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부디 3/13 토요일 광화문에서 멋진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주군


  1. 제러미 2010.03.08 14:13 신고

    린디유랑캠프 갔다 깜놀. '고양이'란 닉넴이 있더군. 고양이랑 춤춘다는 게 설마 '고양이'란 닉넴의 팔뤄랑 추는게 아니겠지?

    • Favicon of http://joogoon.net 주군 2010.03.08 14:53 신고

      음... 그분은 모르겠고 닉네임에 캣이 들어가는 팔뤄랑 추긴 할거예요 ㅎㅎ 고양이는 여러가지 문제가 예상되어 힘들 거 같고 인형정도로 생각중~ ㅎ

    • 제러미 2010.03.08 21:54 신고

      고양이 인형이라도 이벤트로는 대성공이군. 노는거에선 뛰어난 창의력을 발휘하는 유랑캠프 회원답다.

  2. Bel ami 2010.03.08 14:27 신고

    나도 참석 예정! ^^

  3. 응붑 2010.03.08 16:53 신고

    이런 멋진 이벤트라니! 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joogoon.net 주군 2010.03.08 23:49 신고

      이게 누구신가... 나에게 스윙을 처음 알려준 붑사마~!!!

  4. 연이낭자 2010.03.08 21:08 신고

    아.. 잼있어 보이는데....
    토욜출근이 아쉽네요~~ ㅠㅠ

  5. 2010.03.09 00:11 신고

    이거 예전 스웨덴기차역에서 도레미 송에 맞춰 지나가던 행인사이에서 댄서가 춤을 추던 영상과 비슷하네요. 너무너무 참석해서 나두 일원이 되고 싶은데 넘 아숩당~~~~흑...

    • Favicon of http://joogoon.net 주군 2010.03.09 00:19 신고

      본문중에 링크한 '플래쉬몹' 포스팅에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

  6. Favicon of http://me2day.net/devilhj 큐티 2010.03.09 09:42 신고

    휴대용 스피커 + 휴대용 라디오(FM주파수잡히는 음향기기면 OK) 도 괜찮을듯 ^^ 전 스피커는 일단 챙겨가요~

  7. 2010.03.09 09:51

    비밀댓글입니다

  8. 전투요정 2010.03.09 16:19 신고

    3월 20일 롯데월드에서도 라인 플래쉬몹 한다던데요.. ㅋㅋ

    • Bel ami 2010.03.10 10:52 신고

      엇, 진짜요? 전 그때 없어서 못가긴 하는데...
      누가 주최하는 라인 플래쉬몹이죠?

    • 전투요정 2010.03.10 11:40 신고

      라인플래쉬몹 댄스플래닛 과 조폭마눌BLD 에서 한다고 하네요..
      3.20(토) 모이는 시간 4시 공연 5~6시 쉬뱅2, 거짓말, 브링카, 힙합티뷰론 한다고 합니다.

    • Favicon of http://joogoon.net 주군 2010.03.10 12:30 신고

      네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사실 그거때문에 살짝 경쟁심이 생기기도 했죠 ㅎㅎ

  9. 한나 2010.03.09 21:47 신고

    스윙동호회/스윙주/팔뤄/제너럴 ^^;;;;;과연.. ㅎㅎ 플래쉬몹 2번째네요 하하; 케 민망하죠 이거 ㅎㅎ
    뒷풀이는 아쉽지만 못가네요~

    • Favicon of http://joogoon.net 주군 2010.03.10 12:31 신고

      반가워요~ 토요일에 봐요~ 스윙댁이랑 러블리덕도 데리고 나와요~ ^^

  10. 샤인 2010.03.10 10:15 신고

    트랭키두 ㄱㄱ

    • Favicon of http://joogoon.net 주군 2010.03.11 01:14 신고

      라인댄스는 상황봐서 진행하려고 해요~ 라인댄스 못추시는 분들도 많아서요~ 저부터가... ㅜㅜ

  11. 유진 2010.03.11 00:43 신고

    완전 가고 싶은데 그시간 린초 수업 시간 ㅜ.ㅜ

    • Favicon of http://joogoon.net 주군 2010.03.11 01:13 신고

      네 주말에 강습이 많아서 많이 못오세요~
      저도 중급 강습 있는데 첫 수업 빠진다는 ㅎ

    • 링크 2010.03.12 16:30 신고

      그 중급반 쌤은 이사실을 아실까요? 하하;;;

  12. Favicon of http://dj288377.tistory.com 강철지크 2010.03.11 15:02 신고

    마음으로만 응원할께요
    정말 재밌는 행사네요 ㅋㅋ

  13. 링크 2010.03.12 16:29 신고

    저 강습이요...힝...ㅜㅜ / 근데 지금 참석자명단 열어봤는데 메세지가 '익명의 사용자 247명이 이 스프레드시트를 보고 있습니다.'.....허더덩. (무섭기도하고.대~박.이러기도하고.ㅋ)

    • Favicon of http://joogoon.net 주군 2010.03.12 22:01 신고

      아 그거 그냥 번호예요~ 247명이 보고있는게 아니라 익명의 사용자 1, 2, 3 하는 식으로~ ㅎ

  14. BNKTOP 2010.03.13 09:18 신고

    낸시랭도 오나요?

  15. 고슴도치 2010.03.13 23:09 신고

    성공적인 이벤트 축하드려요!!!


얼마전 미투데이에서 홍대 앞 거리공연을 보고 감동받은 포스팅이 몇 개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누군가 사운드박스라고 댓글을 달아주었고 저는 그 팀이 프린지에 참가하는 팀이란 걸 기억해냈죠~
뭔가 건졌다 싶어 부랴부랴 취재스케줄을 잡고 홍대 앞으로 나갔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루종일 바쁜 일정에 가방은 무겁고 다리허리는 아프고 녹초가 되어 있는 상태였지만 '사운드박스'는 그 모든 피로를 한 방에 날려주었더랬죠. 공연시간이 90분이라기에 가졌던 우려는 공연이 끝날무렵 아쉬움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사운드박스는 2년째 홍대 놀이터에서 매일같이 공연을 펼치는 거리공연 팀인데요. 사운드박스라는 팀 이름처럼 소리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공연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타와 드럼, 베이스의 밴드구성은 물론이고, 퍼커션, 비트박스, 춤, 탭댄스 등이 보컬과 어우러져 그야말로 멀티하이브리드퓨전버라이어티~한 공연을 선보입니다.

멤버들의 수준 또한 대단합니다.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사운드박스의 멤버들은 최소 1인 2역씩을 소화해 냅니다. 젬베라고 부르는 퍼커션 주자들이 어느순간 앞으로 나와 현란한 탭댄스를 선보인다던가, 노래를 한다던가 하는 식이죠. 모두가 댄서이면서 모두가 보컬이면서 모두가 연주를 합니다. 그야말로 진정한 멀티플레이어들이군요~ 거리에서 공연을 하고 있지만 이들의 프로필 또한 만만치가 않습니다. 탭댄서들의 경우 뮤지컬 등 여러 탭 공연에서 이미 이름을 날리고 계신 분들이라죠~

이들의 레퍼토리 또한 다양합니다. 잘 알려진 팝송 'Stand by me'로 시작한 공연은 'honey', '노란샤쓰의사나이'등의 가요와 자신들의 자작곡 몇 곡 그리고 즉흥 잼을 넘나들죠~ 오랜 거리공연 경력답게 그들의 공연은 즉흥적인것처럼 보이지만 아주 잘 짜여져 있습니다. 프린지를 위한 레퍼토리를 준비하기도 했겠지만 그저 거리공연으로 치부하기엔 아쉬울만한 실력과 레퍼토리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담배를 피워물고 공연을 하는 이들의 모습이 전혀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담배재를 뚝뚝 떨궈가며 기타 튜닝을 하는 리더 '미스터조'의 모습이 사운드박스의 성격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는 것 같더군요. 늘 주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실랑이를 벌인다는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모습에서 그들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사운드박스 클럽에 가서 퍼온 스케줄을 보니 이사람들 거의 홍대 놀이터에서 사는군요~
22일과 28일엔 프린지 페스티벌 공연도 이어집니다. 홍대 앞에 오시면 제대로 놀 줄 아는 사운드박스를 꼭 찾아주세요~!!



p.s. 이번 프린지의 공연은 아니지만 맛보기로 사운드박스의 공연 동영상 첨부합니다.



☞ 사운드박스 인터뷰 보기
☞ 사운드박스 클럽 바로가기




(이 포스트는 프린지페스티벌 블로그 '프린지데일리'에 동시에 게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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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렛잇비 2010.01.15 14:38 신고

    안녕하세요. 우선 허락없이 이런글 남겨서 죄송합니다. 저는 사운드박스를 다큐작업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 킵워킹펀드라는 공모에 응모하여 조그만 응원이라도 받을까 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20832588
    위 주소로 가시면 공모중인 작품을 보실수 있습니다. 조그만 응원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사운드박스팀의 멋진 다큐가 나올수 있도록 조그만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7/11 딴따라땐스홀의 거리공연이 있었던 날, 밤까지 이어진 스윙의 열기는 심야 놀이터 공연으로 이어졌는데 우리에 앞서 펼쳐진 인상적인 공연이 있어 나누고자 합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홍대 놀이터...
기타와 드럼만으로 구성된 미니멀밴드의 즉흥적인 연주에 맞춘 댄서들의 즉흥적인 춤사위가 펼쳐집니다.
현대무용, 발레, 한국무용을 넘나드는 그들의 몸짓은 완급을 적당히 조절하며 연주하는 밴드의 리듬에 맞춰 예측하지 못한 형태로 전개됩니다.

주말밤이면 이렇게 놀러나온다는 그들의 말처럼 그들의 몸짓에선 '놀이'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비를 피하기 위해 입고 있던 우비는 한국무용의 춤사위를 표현하는 적삼이 되고, 더럽혀진 손을 자신의 옷에 닦으려는 상대방의 행동에 반응하며 장난치듯 시작된 상황이 그 감정대로 동작으로 이어지고 동작은 곧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됩니다.
이렇게 기발할 것도 심오할 것도 없는 즉흥적인 상황에서 이어지는 댄서들의 교감과 몸짓들은 묘한 긴장감을 만드어내며 관객의 호응까지 이끌어내게 됩니다.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모호한 거리공연...
모든 것이 즉흥인 공간... 모든 것이 놀이인 공간...
놀이를 하는 그들도 놀이를 지켜보는 나도 즐겁습니다.
한발짝만 내딛으면 나도 충분히 그들중의 하나가 될 수 있는 그런 상황...
무용을 재미있게 보기는 참 어렵습니다만
우연히 만난 길거리 공연에서 몸으로 말하고 몸으로 소통하는 것이 재미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습니다.

비오는 밤 홍대앞 놀이터...
어느 순간 나도 그들처럼 장단에 맞춰 몸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거리공연 내내 그 한발짝을 내딛고 싶은 충동을 참느라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즐겁고 너무나 부러운 시간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 뛰고 구르고 온통 땀과 흙탕물 투성이가 된 댄서에게 다가가 팀의 이름을 물었습니다.
'J프로젝트그룹'이라고 했습니다. 명함도 받았습니다.
기억해 두겠습니다. 비록 네이버에 있다는 그들의 카페는 찾지 못했지만 아마 조만간 공연장으로 그들을 찾아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나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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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고깃집 앞에서도

25. 고깃집 앞에서도

26. 고깃집 앞에서도

27. 고깃집 앞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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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비오는 밤에도

30. 비오는 밤에도

31. 비오는 밤에도

32. 비오는 밤에도


photo by SonyEricsson Xperia phoneca

본인 사진 중 맘에 안드시는 분은 댓글 달아주시면 비중에 따라서 내려드리거나 모자익 처리 해드립니다.

지난 7/11 토요일 홍대 앞 걷고싶은거리에서는 난데 없는 알록달록 복장을 한 사람들이 몰려들어 한바탕 춤판을 벌였더랬습니다. 바로 제가 요즘 버닝하고 있는 록큰롤 스윙 동호회 '딴따라땐스홀'팀의 거리공연이었죠.

딴따라땐스홀은 문화예술인을 위한 록큰롤 스윙 워크샵에서 출발해 일반인들까지 함께하는 록큰롤스윙 동호회로 발전했는데요 정기적으로 이렇게 졸업공연을 거리에서 펼치고 있습니다. 강의실 혹은 사무실 등 자신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주위 시선 아랑곳하지 않고 길거리에서 춤을 추는 로망을 실현시키고 있는 멋진 그들을 만나볼까요?

일단 가볍게 제네럴로 시작합니다. 제네럴이란 리더와 팔로워가 짝을 이뤄 정해진 안무 없이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춤을 추는 것을 말합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Don't be cruel'이 참 친근하죠?

제네럴 - Don't be cruel


이번엔 이번 거리공연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봄9반의 졸업공연 안무입니다. 곡은 '오 부라더스'의 '락스텝'입니다. 딴따라땐스홀의 레파토리 중 하나이죠~

봄9반 졸업공연 - 락스텝


이분들이 스윙을 배운 지 두세달 밖에 안된 분들이랍니다. 딴따라땐스홀은 5,60년대 빈티지스타일을 추구하며 록큰롤스피릿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각자의 개성있는 의상들이 멋집니다. 우편헬멧 쓴 댄서 보이시나요? ㅎㅎ

선배들의 공연이 이어집니다. 곡명은 '오 부라더스'의 '록큰롤은 친구야'입니다.

중급반 - 록큰롤은 친구야


역시 선배들이라 그런지 난이도가 좀 있죠? 남자리더와 여자팔로워들로 그룹을 나눠 상황을 설정하는 드라마틱한 구성도 이 작품의 매력입니다.


선배들의 축하공연이 하나 더 이어지는데요~ 흑인들이 백인들의 사교춤을 흉내내며 둥글게 원을 그리며 추는 춤에서 유래가 되었다는 '빅애플'입니다. 곡명은 'Jump Jive'입니다.

중급반 빅애플 - Jump Jive


참 다양한 레파토리를 가지고 있는 '딴따라땐스홀'입니다. 선후배들이 함께 라인댄스를 추기도 하고 비오는 밤거리의 제네럴까지 이 날 밤이 깊도록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이 되었는데요, 아쉽게도 제가 춤을 추는 동안엔 기록을 못했네요~ ㅎ

어느샌가 우리나라에 댄스동호회가 참 많아졌습니다. 춤이라는 문화적 컨텐츠로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이들을 수용하는 공간으로 동호회가 활성화된 거겠죠. 특히 자이브나 차차차, 탱고같은 약간은 정형화된 소위 댄스스포츠들에 비해 춤을 즐기고 사람들끼리 교류하는 데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스윙이나 라틴댄스의 경우 동호회에서 클럽의 파티로 이어지는 시스템이 이미 일반적이 되었습니다. 사람들 앞에 나설 기회가 별로 없는 일반인들에겐 딴따라땐스홀의 거리공연처럼 정기적인 공연이벤트들도 동호회 활동의 재미중에 하나겠죠.

라틴이나 살사인구에 비하면 스윙인구는 아직 미미한 상태인데요 자신들만의 색깔을 고집하며 즐거운 삶을 추구하는 딴따라땐스홀처럼 자신의 삶 속에서 춤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끝으로 동영상으로 담지 못한 그들의 화려했던 주말을 사진 몇 장으로 대신하면서 포스팅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번엔 제 공연 모습도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

p.s. 본 포스팅에 삽입된 모든 동영상은 스마트폰 Xperia 카메라로 직접 촬영한 것입니다.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나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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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군님~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첫번째 동영상은 하운독이 아니고 돈비크룰입니다. ^^;;

    • Favicon of http://joogoon.net 주군 2009.07.13 15:36 신고

      아 이런 실수를... 정신이 없네요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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