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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주군님의 2010년 1월 25일에서 2010년 1월 31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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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주군님의 2009년 12월 26일에서 2009년 12월 29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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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야 이게 아니야.. 혼자 외롭게 적과 싸우는 인물의 고독과 페이소스가 느껴지질 않잖아… 좀 더 나를 버리고 인물에 집중해야해~ 그의 고통이 단순한 육체적 고통이 아닌 내면 깊숙한 곳에서 스며나오는 억눌린 자아의 상처여야만 해~!!!(uploader me2video / 놀면서 일해요~ 완전 아마추어 더빙 같구나 하하) [ 2009-10-20 02:37:09 ]

  • 우리편 이겨라~!!(me2mms me2photo 일미투) [ 2009-10-20 10:2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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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시에 살짝 눈 부치려던거 지금 기상~ 멸망(운동도 포스팅도 미투캐스트도 기타등등 할일들도 모두모두 내일로 안녕~~~) [ 2009-10-20 18:2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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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순한 아이비양과 와인 한 잔~(uploader 주미투 식미투 me2night me2photo) [ 2009-10-21 02:01:22 ]

이 글은 주군님의 2009년 10월 18일에서 2009년 10월 21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이별의 기술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프랑코 라 세클라 (기파랑,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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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복도에 놓여있는 출판사의 홍보용 책들 중에 제목이 맘에 들어 집어온 책이었다.
전속시절이었으니 4년전이었나?
이제서야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그런 책이 있다. 몇 번이나 읽어보려고 책을 들지만 좀처럼 책장이 넘어가지 않아 챕터원만 뒤적거리다가 마는 책. 이 책도 그런 책 중 하나였다. 사랑과 이별이란 흔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썩 와 닿지 않는 문체와 학문적인 용어들... 진도 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무려 4년이나~
아마도 이 책은 '연인들이 쿨하게 헤어지기 위한 실용지침서!' 같은 건 아니었나보다.

책에 집중하게 된 건 '열정'이란 단어에서부터였다.

열정에 눈이 먼 우리는 앞으로 무엇이 닥쳐올지, 예측조차 하지 못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미 그것은 열정이 아니다.
...
열정은 과거와 미래로부터 벗어나 오로지 현재에서만 존재하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있다.
열정이 우리를 사로잡을 때 시간은 그 흐름을 멈춘다.
...

- 이별의 기술, 38p

왜 이별은 그렇게 고통스럽고 관계는 늘 안좋게 끝나는가.

열정과 광기. 사랑은 그렇게 이유없이 예측할 수 없이 시작된다. 이별도 마찬가지다. 사랑이 강렬하게 시작된 것처럼 헤어지는 데에도 그만큼의 에너지와 임팩트가 필요하다. 마치 어떤 상태를 원래의 것으로 되돌리려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자연과학의 법칙(엔트로피)과도 같다. 이별이 힘든 건 어쩌면 당연한 자연의 원리인 듯도 싶다.

이 책은 사랑이 끝날 수도 있음을 받아들이고 또 다른 사랑을 위해 나아가기 위해 사회 속에 이른바 출문(出門)의식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에서 이별이 죽음과도 같으며 그를 위해 애도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던 게 떠오르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장례식장에 사람들을 불러 음식과 술을 대접하고 왁자지껄 떠들면서 슬픔을 정화시키는 것처럼 남녀간의 이별에도 뭔가 사회적인 과정과 의식이 필요한 것일까?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상세보기



다시 돌아가서,

이 책은 이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더 흥미로운 부분은 인류학적인 과정에서 사랑과 결혼에 대해 고찰한 부분이다. 18,19세기 낭만주의 시대에 열정적인 사랑이 우리의 가치관에 자리잡기 시작한 과정부터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이며 열정적인 '사랑'이라는 '가치'와 지극히 객관적이고 사회적이며 냉정을 요구하는 '결혼'이라는 '제도'가 양립하고 있는 모순적인 행태에 대해 말하고 있다.
특히 사랑과 결혼이 분리되어 있던 과거의 모습들과 20세기 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결혼제도에 사랑을 강제로 결합시켰던 과정을 설득력있게 보여주고 있다.

정치, 경제적으로는 엄청난 개혁과 발전을 시도해왔던 현대문명이 왜 '사랑'이라는 엄청난 가치에 대해서는 과거 가톨릭교회로부터 시작된 결혼이라는 낡은 제도 아래 묻어두려고만 했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부분이다. 생각해 보니 사랑과 결혼이라는 그 엄격하고 잔인한 구조는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견고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이별은 분명히 사랑의 끝이 아니라 사랑의 한 부분이다.
이별을 통해 우리는 좀 더 성장하고 자유로워지는 것 또한 맞는 것 같다.
하지만 결혼이라는 제도와 여러가지 편견등으로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는 사회분위기 또한 존재하는 것 같다.

열정적이고 고결한 사랑이 아름답다고 말하면서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는 안된다고도 말하는
모순으로 가득한 우리들에게 '이별의 기술'은 또 한 번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고 있다.

p.s. 주위에선 결혼하라고 성화인데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글들만 눈에 들어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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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 이별의 기술  (2) 2009.05.09
  1. Favicon of http://biti.tistory.com BT_비티 2009.07.08 16:40 신고

    이별의 기술... 싱글들의 염장을 지르는 제목이네요...ㅋ
    언제부턴가 저는 연애를 시작할 때 어떻게 헤어질까를 염두에 두게 됩니다. 굳이 애정이 식어서도 아니고, 그냥 그게 자연스럽게 되더군요. 제 속의 열정이 사라진걸까요?
    모든 시작에는 끝이 있듯이, 끝이 있어야 또 다른 시작이 있겠지요?

    • Favicon of http://joogoon.net 주군 2009.07.09 01:39 신고

      제목이 그런 느낌인가요? 책 내용은 전혀 아니예요 ㅎ
      사랑의 끝을 준비할 순 있지만 계획하진 마세요~
      희망이 없는 사랑 또한 불행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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