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Sharon Davis


프롤로그

어느 금요일 해피빠에서 흘린 땀이 말라붙어 소금이 되어버리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그동안 미뤄두었던 스윙1년 돌아보기를 어서 마무리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스윙을 시작한 지 1년하고도 넉달이나 지났지만 1년즈음 됐을 때 내게 스윙댄스의 의미와 지나온 시간들 그리고 앞으로의 꿈들을 정리해 보고 싶었다. 워낙 이래저래 군더더기 할 말이 많은 성격인지라 한 차례의 포스팅으로는 끝내기 힘들 것 같고 의미가 있었던 기간을 정해 몇 차례에 걸쳐 포스팅 해 보려 한다.

먼저, 주군이 스윙을 접하기까지... 그 배경에 대해 알아보자.


(1) 배경

- 기억 속의 스윙댄스

스윙댄스가 뭔지 전혀 알지도 못했던 유년시절, 아마도 기억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기억은 뭐니뭐니해도 '빽투더퓨쳐' 일 것이다. 중학교 때 TV로 접했던 이 기상천외하고 유쾌한 타임머신 영화는 어린 마음을 송두리째 휘어잡으며 책밖에 몰랐던 범생이에게 한국의 스필버그가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지게 한다.

빽투더퓨쳐 시리즈중에서도 주인공 마티가 1955년으로 돌아가 해프닝이 벌어지는 1편이 바로 스윙을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1950년대의 미국... 바로 록큰롤이 세상을 지배하던 때였던 것이다.

아 빽투더퓨쳐!!



극 중 마티가 연주하는 Johnny B. Goode을 한 번 들어 보자~
http://www.youtube.com/watch?v=qEeF9r_8JMA (사용자 요청으로 소스제공 불가)

댄스파티 장면에서 패티코트를 입은 팔로어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에어리얼이 인상적인 장면들이다~

(극 중 1955년에 댄스파티 밴드멤버인 마빈베리가 사촌인 척에게 마티의 연주를 들려주는데, 실제로 척베리의 Johnny B. Goode는 1958년에 발표 되었다. 결과적으로 척베리는 자신의 곡을 표절하게 된다는 영화 속 설정 ㅎㅎ)

사실 빽투더퓨쳐에서 영향을 받은 건 '스윙'이라기보다는 '록큰롤'이었다. 척베리와 쟈니비굿의 영향은 이후 비틀즈를 비롯한 여타 올디스 넘버들로의 관심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후 다시 스윙을 접한 건 오늘날의 주군을 있게 한 가장 결정적 역할을 했던 작품... 뮤지컬 '그리스'였다.

멋진 여자애들을 잔뜩 태워가지고 이 거리를 쏜살같이 달려갈거야!!



고3시절 남경주,주원성,최정원 등 뮤지컬 1세대들의 작품을 보고 전율을 느낀 범생이 주군은 대학입학 후 뮤지컬 동아리를 찾다가 연극동아리를 들어가게 되고 결국 오늘날 성우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되었던 것이었던 것이이다.

rock'n roll is here to stay from Joogoon on Vimeo.

(중간에 리더를 때리는 팔뤄가 인상적이군요...)

<rock'n roll is here to stay 원곡과 비교하기>

지금 와서 보니 그리스의 댄스파티 장면에서 나오는 춤들은 대부분 지터벅 위주인 거 같다. 존트라볼타랑 올리비아뉴튼존이 플립 비슷한 에어리얼을 하는 것도 지금 보니 인상적이다.


- 춤에 대한 관심

주군은 원래 춤은 커녕 운동신경 하나 없는, 그러면서 책만 보는 소위 괴짜 범생이로 유년시절을 보냈더랬는데 춤이란 걸 춰 본 최초의 기억은 아마도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이리라.

1992년 바로 서태지와 아이들이 '난 알아요'와 회오리춤으로 데뷔해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바로 그해였다. 그 날 경주의 밤, 저런 게 뭐가 재미있냐며 처음으로 몸을 흔들어 보았던 범생이 몸치가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바람의 전설에서 이성재가 첫 락스텝을 디디면서 새로운 세상을 깨닫는 경험을 다들 해 보셨으려나)

이후 대학들어가서는 PC통신 댄스동호회 같은데도 가입해서 클럽같은데도 가보고 이모티콘과 텍스트로 브레이크댄스를 배우기도 하고 그야말로 춤을 글로 배우는 시절도 있었다.

이후에도 아마추어 연극/뮤지컬 활동을 하면서 재즈댄스도 배우고 힙합/발레 클라스도 들어보고 했었지만 30대를 넘어서면서 도저히 써먹을 수 없는 그 춤들은 꾸준히 지속되지 못했다.


- 프로와 아마추어 그 경계에서

2년쯤 전인가 일찌감치 스윙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같이 공연 준비하던 구혜령 누나가 나같은 프리랜서들에게 스윙댄스가 딱이라며 '핫앤쿨'이란 동호회를 소개해 주고 강사 연락처까지 넘겨주셨었는데 아쉽게 시간이 안맞아 패스하게 된다.

혜령누나 잘 지내시나



그런데 나름 춤에 관심도 있고 이런저런 문화관련 아이템은 다 접했다고 생각하면서도 왜 스윙이란 장르를 늦게 만나게 된 걸까? 그 당시 시간이 안맞았던 것 정도로는 설명하기 힘든 그 이상의 것들이 있는 것은 아닐까?

동호회를 중심으로 활성화 되고 있던 살사니 스윙이니 하는 커플댄스들... 사실 오래전부터 이야기를 듣기는 했었다. 하지만 난 우리나라의 동호회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대학시절부터 아마추어 연극/뮤지컬 활동을 하면서 막연히 프로 딴따라의 삶을 꿈꾸던 나로서는 난 우리나라의 동호회 문화는 그저 아마추어려니 학교다닐 때 배우던 포크댄스 수준이려니 하며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얼마나 오만이었던가...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는 바로 우리 마음 속에 있었던 거다.

그렇게 춤과 멀어진 생활을 하던 어느 날...

(to be continued...)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나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해당 제작사와 개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구독하시려면 클릭하세요~

10킬로, 15000원정도, 5킬로, 911도, 9시에, home, i, M, me2cast, me2gag, me2mms, me2mobile, me2photo, me2sms, pocketuploader, uploader, 가열식, 가잖아요, , 강남역, 강남쯤은, 갠춘냥, 걔는, , , 걸까, 검색해서, 것도, 결과물, 결혼기념일, 고구마, 구매, 굿모닝, 궁금해, , 그냥, 그랜다이저, 그리스, 근데, 깨어나서, 꿈이, 날개를, 냉골에, 너무, 눈뜨자마자, 눈부쳤던, 다들, 달다, 당신들, 대동단결, 대용량, 더빙물, 데이터, , 될뻔했네, 듀크프리드, , , 때마다, , 뜯어먹겠어, 록큰롤, 말랑한, 맛있었어요, 맥북과, 맥주, 머리, 머리하러, 먹어야지, 먹었는데, 멸망, 멸망새벽반의, , 모바일, 못하면, 무슨, 뭘까요, 뮤지컬, 미투, 미투부터, 미투지식인, 바보되고, 밤새면서, 배고파, 배고프고, 버드워쳐님, 보내온, 볶음밥은, 봤나, 불태우고, 불행한거예요, 붙일까말까, 비몽사몽, 비밀을, 비지고구마가, 뻑뻑해, 사람, 새벽반, 생생하네, 성우, 세상, 소망, 소환, 스마트폰, 스마트폰에, 시민들을, 식미투, 싼게, 쓰는, 쓰러졌다가, 씻고나니, 아니라, 아니었어, 아닐지, 아름다운, 아이폰, 아침에, 안되는, 안하겠지, 암튼, 얘길, 어우, 언젠가, 얼어도, 에그이려나, 엑스파일을, 엑스페리아, 연계하려면, 옛날의, 오늘의, 요금제, 요금제는, 우리집같은, 유에님, 음악, 이시간, 일어난게, 일어났으면, 일찍, 있는데, 있어, , 자고, 자기소개, 작은, , 잠깐, 적당한, 정작, 졸리네, 좀비모드, 좋은사람과, 좋은자리, 주미투, 죽겠네, 지금, 지난번, 지망생이, 짓이지, 쪼금, 찌개좀, 찰떡의, , 찾아서, 찾으면, 처질땐, 청담동에서, 축하, 츤데레, 츤츤츤, 태그, 패션, 평가들을, 평가해달라고, 프린지랑, 필요한, 핑백, 하는, 하는거, 하는날, 하체운동, , 할까, 해남, 해야지, 해주세요, 해줘야, 혼자, 황토고구마, 훈제닭가슴살, 힘드러죽갔구만, 힘들고, 힘들구나, 힘미투
  • 안테나 네개짜리 myLGnet '뚫고' 들어갔다 아하하하~(me2mobile 아름다운 모바일 세상 새벽반) [ 2009-11-04 04:37:27 ]
  • 이 시간에 팩하는 남자사람~(me2mobile 굿모닝~ / 자기소개) [ 2009-11-04 05:46:19 ]
  • 일찍 일어나는 새가… 일찍 지른다고…(고구마 훈제닭가슴살 대용량 구매 / 근데 또 졸리네~ 자고 일찍 일어난게 아니라 그냥 밤새면서 잠깐 눈부쳤던 걸까) [ 2009-11-04 07:32:48 ]
  • 아침들은 드셨수? 굴소스닭가슴살볶음밥 먹고 또 자야지~(uploader 굿모닝 식미투 / 아침에 볶음밥은 힘들구나 어우 뻑뻑해 찌개좀!!! me2photo) [ 2009-11-04 07:52:00 ]

    me2photo

  • 아웅~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마스크팩하고 인터넷쇼핑하고 밥해먹는 꿈을 꿨어~ 참 꿈하고는…(me2mobile 거 참 생생하네) [ 2009-11-04 12:30:01 ]
  • 저 말인가요? 제 이름은 남도일, 탐정이죠~!(성우 지망생이 평가해달라고 보내온 더빙물 무슨 얘길 해줘야 할까... me2gag 태그 붙일까말까 걔는 미투 안하겠지? / 자 평가들을 해주세요) [ 2009-11-04 13:43:08 ]
  • 결혼기념일 아무것도 없는 싸장님 나빠요~~~
    아침에 집사람이 결혼기념일인데 아무 것도 없냐고 해서 미투데이에 결혼기념일이라고 쓰려고 한다고 했다가 야단만 맞았다 by 버드워쳐 에 남긴 글(버드워쳐님 결혼기념일 축하 핑백) [ 2009-11-04 14:04:54 ]
  • 방금 윈앰프 샤웃캐스트에서 틀어준 '뮤지컬 그리스' 중 rock'n roll is here to stay~ 나른한 오후 록큰롤 스피릿 충전하세요~~(뮤지컬 그리스 음악 처질땐 록큰롤) [ 2009-11-04 14:21:34 ]
  • 이거 뭐야? 아 신기해~(me2mms me2photo 오늘의 패션 그랜다이저 듀크프리드) [ 2009-11-04 15:46:25 ]

    me2photo

  • 스마트폰(엑스페리아)으로 인터넷 맘껏 쓰려면 데이터정액제가 나을까요 에그가 나을까요?(me2mms 유에님 소환 궁금해 죽겠네~ 맥북과 연계하려면 에그이려나~ 미투지식인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 2009-11-04 16:47:25 ]
  • 재미있다~!!(uploader 강남역 갈 때마다 해야지 me2photo 프린지랑 엑스파일을 너무 봤나 시민들을 불태우고 있어) [ 2009-11-04 17:28:06 ]

    me2photo

  • 11월부로 SKT요금제 바뀌었네 머 이리 복잡해~ '안심데이터'랑 '데이터존프리'랑 뭐가 다른거냐?(미투지식인 스마트폰에 적당한 요금제는 뭘까요?) [ 2009-11-04 18:11:23 ]
  • 오 마법소사~ 걸으면서 인터넷이 되어요!!!(엑스페리아 데이터 요금제 날개를 달다~ 아름다운 모바일 세상 pocketuploader me2photo) [ 2009-11-04 19:53:40 ]

    me2photo

  • 돈군 오랜만일세~(식미투 pocketuploader me2photo) [ 2009-11-04 21:49:59 ]

    me2photo

  • 좋은 일이 생길줄 알았어~(me2mms me2photo 좋은사람과 좋은자리 주미투 식미투) [ 2009-11-04 22:48:03 ]

    me2photo

  • 강남역 가서 머리하고 왔어요~(uploader 다들 머리하러 강남쯤은 가잖아요 청담동에서 머리 못하면 쪼금 불행한거예요~ me2photo) [ 2009-11-05 01:24:33 ]

    me2photo

  •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이긴건데…(쓰러졌다가 깨어나서 씻고나니 이시간 / 9시에 일어났으면 하는 작은 소망) [ 2009-11-05 04:18:09 ]
  • 아 잠 안온다~ 자는 시간을 놓쳤어~!!(me2mobile 멸망 새벽반) [ 2009-11-05 05:47:26 ]
  • [오늘의 미투캐스트]는 초섹시 하은냥 지니엇님의 감동적인 시 '사랑'입니다. (스티큐브 or box.net)(눈뜨자마자 비몽사몽 미투부터 멸망새벽반의 결과물 me2cast) [ 2009-11-05 10:54:35 ]
  • 고구마가 왔어요~! 10Kg 좀 많은가?(꿈이 아니었어 me2photo uploader) [ 2009-11-05 12:11:15 ]

    me2photo

  • 오빠는 귤 먹어요~(식미투 혼자 먹어야지 pocketuploader me2photo) [ 2009-11-05 14:20:19 ]

    me2photo

  • 부위별 운동 선호도순 ; 삼두>가슴>이두>등>복근>어깨>하체(me2sms 하체운동 하는날 힘미투) [ 2009-11-05 15:03:17 ]
  • 스마트폰에서 미투모바일 사용할때 &apos;애플리케이션 설치&apos;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아이튠페이지로 넘어가면서 머 안뜨던데~(me2mms 미투지식인 엑스페리아 스마트폰) [ 2009-11-05 17:37:06 ]
  • 탑레이 허걱~ 아이폰 출시 결정 훨씬 이전에 오픈한 미투 모바일버전이 아이폰 전용이었다니~!! 이건 음모야!!!
    스마트폰에서 미투모바일 사용할때 '애플리케이션 설치'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아이튠페이지로 넘어가면서 머 안뜨던데~ by 주군 에 남긴 글(911도 당신들 짓이지!!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대동단결 아이폰 츤데레 츤츤츤) [ 2009-11-05 18:17:26 ]
  • 지금까지 소리를 잘못내고 있었네… 역시 레슨 꾸준히 받지 않으니 나쁜 습관이 굳어져… 결론은 돈… 아하하핫(힘드러죽갔구만 pocketuploader) [ 2009-11-05 22:30:12 ]
  • 지금까지 소리를 잘못내고 있었네… 역시 레슨 꾸준히 받지 않으니 나쁜 습관이 굳어져… 결론은 돈… 아하하핫(힘드러죽갔구만 pocketuploader) [ 2009-11-05 22:30:23 ]
  • 지금까지 소리를 잘못내고 있었네… 역시 레슨 꾸준히 받지 않으니 나쁜 습관이 굳어져… 결론은 돈… 아하하핫(힘드러죽갔구만 pocketuploader 힘들고 배고프고 바보되고) [ 2009-11-05 22:30:39 ]
  • 헉 이거 모야~!! 포켓업로더 연결안된다고 나오고 배터리 다되어서 집에가서 올려야지 하고 있었는데~!!!(그 언젠가 옛날의 갠춘냥 될뻔했네~ 암튼 I'm home~) [ 2009-11-05 22:57:00 ]
  • 왔구나~ 많구나~(uploader 배고파 뜯어먹겠어 좀비모드 식미투 me2photo) [ 2009-11-05 23:06:55 ]

    me2photo

  • 냉장고에서 득템~!! 이 때 사온 찰떡아이스 안먹고 있었네~(uploader 정작 지금 필요한 건 맥주 한 잔 / 얼어도 말랑한 찰떡의 비밀을 찾아서 / 식미투) [ 2009-11-05 23:33:22 ]
  • 가습기의 계절~(uploader 가열식 쓰는 몇 안되는 사람~ 우리집같은 냉골에 딱~ me2photo) [ 2009-11-06 01:27:44 ]

    me2photo

  • 소나기양 인터넷서 혜원네 고구마가 좀 믿음이 가서 주문했는데 완전 물고구마라기보단 밤고구마랑 중간정도 되는거 같아요~ 먹기힘든 뻑뻑한 정도 아니고 괜찮아요~ 근데 당도가 생각보다 살짝 낮네요 아무래도 해남고구마가 좀 더 나은듯~
    고구마가 왔어요~! 10Kg 좀 많은가? by 주군 에 남긴 글(검색해서 해남 황토고구마 찾으면 될 듯~ 지난번 5킬로 15000원정도 하는거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10킬로 15000원정도 하는 것도 있는데 싼게 비지고구마가 아닐지) [ 2009-11-06 01:37:26 ]

이 글은 주군님의 2009년 11월 4일에서 2009년 11월 6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요즘 '렌트' 오리지널 팀과 '지킬앤하이드' 오리지널 팀의 내한공연 등이 줄지어 있는 데다가 무대와 스크린, TV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스타 뮤지컬 배우들의 모습과 좋아하는 공연은 수십번씩 보고도 모자라는 뮤지컬 매니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뮤지컬 붐이라는 말에 실감을 하고 있습니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또 기획이나 작품성, 실력 등 모든 면에서 과거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구나 하고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뮤지컬 붐은 어제 오늘만의 주목할 만한 현상은 아닌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 기억에 제가 뮤지컬을 알고 난 이후 뮤지컬은 늘 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첫번째 붐으로 기억되는 때가 바로 1995년 무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대한민국 뮤지컬 1세대 스타 남경주씨가 요즘 조승우 저리 가라 하는 인기를 누리던 그 시절, '사랑은 비를 타고' '쇼코메디' 등 걸출한 창작뮤지컬들이 등장하던 시절, 로얄티 개념이 전무해 빅4공연을 판권없이 도둑공연 하던 시절.. 그 시절에 뮤지컬의 대중화가 시작되면서 TV를 통해 뮤지컬 공연을 거의 처음 접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그 당시 처음 시작된 '뮤지컬 하이라이트 콘서트'였습니다. 지금 소개할 이 공연은 1회인지 2회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후 해마다 '뮤지컬 하이라이트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몇년간 계속 되었고 이후 지금은 많이 익숙해진 '뮤지컬 시상식'으로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녹화해 두고 참 많이도 돌려봤던... 노래에 안무까지 전부 외울정도로 지겹게 봤던 그 VHS테잎을 오래된 짐 속에서 꺼내 추억을 들춰볼까 합니다.


1. 오프닝 - New York, New York


난 외칠거야 이게 우리라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우린 할거야~
이순간 이시간 다시는 안오네
후회 없는 오늘 위해~
'뉴욕 뉴욕'을 개사한 윤복희 선생님의 오프닝 무대는 참 멋졌습니다. 당시 뮤지컬 붐을 알리듯 새로운 시작의 의지를 불태우는 가사 내용은 제가 종종 장기자랑이나 오디션에서 써먹었을 정도로 꽤 괜찮은 레파토리였습니다. 엔딩크레딧에 방송스탭의 명단이 올라가는 대신 출연배우들의 명단이 오프닝 무대에 주욱 나열되는데요. 남경주, 최정원 등 지금도 왕성히 활동하는 분들이 계신가 하면 김정숙, 황현정 등 지금은 무대에서 뵙기 힘든 분들의 이름도 보이고 지금은 YB 윤도현씨의 아내가 된 이미옥씨의 이름도 보이는 군요.


2. 드림걸스 - Steppin' to the bad side

샤롯데의 드림걸스보다도 훨씬 이전에, 비욘세가 나온 영화 드림걸스를 보기도 훨씬 이전에 이미 이 노래를 알고 있었습니다. 지금 보면 촌스럽기도 하고 별거 없는 안무와 구성이지만 남자 네 분이 흰 장갑을 끼고 영어로 노래하며 '우우우~' 하던 게 얼마나 멋져 보이던지요~ 내용도 모르면서 '위고나챈져스탈 챈져톤~' 하며 중간에 나오는 남경주씨의 랩 부분 막 따라하던게 생각나네요.

멤버도 참 쟁쟁합니다. 당시 뮤지컬 양대 주역이었던 남경주, 주원성씨와 함께 늘 콤비를 이뤘던 김선동, 조남희씨까지... 최정원, 전수경씨가 코러스였으니 말 다했죠 뭐. 제가 한 때 사모하던 황현정씨의 모습도 나오네요. 몇년전까지 뮤지컬 트레이닝 하시던 걸 티비에서 봤는데 지금은 뭐하시는지요..


3. 가스펠 - Light of the world


드라마와 영화로 더 많이 활동했던 허준호씨 역시 서울예전이 배출한 뮤지컬 스타 중 하나였습니다. 지금은 허준호씨 창법이 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만 이 당시 드라마 배우가 노래 참 잘하는구나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역시나 주원성, 최정원, 김장섭, 성기윤 지금은 뮤지컬계 대선배격인 이 분들이 다 코러스를 하고 계십니다. 하긴 이때는 남경주, 최정원 등 주연급이 정해져 있긴 했지만 워낙에 뮤지컬 배우들의 수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그 멤버가 그 멤버일 수밖에 없었죠. 대부분 서울예전 출신이었던 이당시 뮤지컬 1세대들을 거의 모든 공연에서 역할만 바꿔가며 그대로 볼 수 있었답니다.


4. 브릿지 - 박상원, 남경주


드라마는 물론 최근까지도 '벽을뚫는남자'등으로 무대에 서고 계시는 박상원씨와 남경주씨가 이날 공연의 더블MC를 맡았더랬습니다. 정말 풋풋하시군요~


5. 썸머타임 - Summer Time


당시 가창력과 함께 섹시함과 관능적인 매력이 넘쳤던 배우로 기억되는 김정숙씨의 단독 무대입니다. 조지거쉰의 '썸머타임'을 멋들어지게 불러주셨는데요. 요즘 김선영씨 정도의 이미지라고나 할까요? 약간 허스키하면서도 풍부한 성량으로 재즈넘버를 멋지게 소화해 주십니다. 레미제라블에서 팡틴을 맡으셨던 게 기억나네요~


6. 캬바레 - Cabaret

이번엔 전수경씨의 단독 무대입니다. 캬바레 역시 전혀 생소한 작품이었는데 이 노래에서 전수경씨의 까딱까딱하는 동작과 함께 이 노래는 무척이나 오래 기억에 남았었죠. '캬바레'의 라이자미넬리 이미지를 좇아 단발 가발을 쓰신걸텐데 한동안 이 단발머리로 전수경씨를 기억했더랬죠.


7. 그리스 - Greased lightning


오늘 포스팅 마지막 곡은 바로 그리스의 '날쌘돌이'입니다. 요즘 그리스 공연에서는 'greased lightning'이라고 원어를 살려주는 거 같던데 전 이 시절의 '날쌘돌이'라는 번역이 훨씬 맘에 듭니다. 발음도 어렵고 무슨뜻인지도 와닿지 않는 데 굳이 원어를 살려야 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최고는 '여기 phantom of the opera 있어~' 죠 ㅎ) 아무튼 이 시절 이 하이라이트 콘서트 영상과 함께 그리스 영상은 제 단골 레파토리였습니다. 지금처럼 UCC도 DVD도 없던 시절 겨우겨우 본방 시간 놓치지 않고 녹화해 놓은 이런 테잎들은 토토가 영화를 보면서 영화감독의 꿈을 키우듯 당시 제겐 너무나 훌륭한 오락거리였고 공부거리였고 꿈과 희망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때 외워둔 '날쌘돌이'를 참 여러 장기자랑에서 써먹었었네요~ 최근까지도요 ㅋ

분량이 많아 나머지 영상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하도록 할께요~ fin

1995년 뮤지컬 하이라이트 콘서트 동영상 모아보기 (2/2)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나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해당 제작사와 개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구독하시려면 클릭하세요~
RSS 구독이란?


최근 스윙댄스를 접하면서 록큰롤에 다시금 빠져들고 있는데요
마이클 J 폭스의 영화 '빽투더퓨쳐'에서 록큰롤을 처음 접했더랬죠
중학교때 "earth angel" 이나 "Johnny B. Goode" 같은걸 가사도 모르고 따라 불렀던 기억이 나네요~

이후 록큰롤을 본격적으로 탐닉하게 된 계기는 단연 뮤지컬 '그리스'일 것입니다.
동숭홀 찾아가서 공연도 보고 TV에서 나오는 공연 영상을 녹화해놓고 얼마나 봤던지요~
노래는 물론 안무까지 바로 출연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남경주, 주성원, 최정원, 전수경, 조남희 등 뮤지컬 1세대들의 최고 전성기였죠~

오랜만에 영화 그리스를 보다보니 지터벅 위주의 장면이 있어서 편집해 올립니다.
(이런 거 저작권법에 완전 걸린다는거~ 하지만 옛날 영화라 그냥 올린다는거~)

rock'n roll is here to stay from Joogoon on Vimeo.



아 정말이지 저 당시 존트라볼타의 feel은 정말 최고군요~

지터벅 패턴도 몇 가지 배워볼 수 있다능...

 

그리고, 유튜브를 검색하다 보니 원곡같은 걸 찾았습니다.

이게 아마 원곡일 것 같네요

Danny and The Juniors가 부릅니다. rock'n roll is here to stay입니다.




근데, 박수 치고 손가락만 튕기는데 이 컨셉 왜 이렇게 중독성이 있는건지... ㅎㅎ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나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해당 제작사와 개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구독하시려면 클릭하세요~
RSS 구독이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