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광화문고양이스윙 때 한 장면



- 소셜네트워크와 스윙댄스

주군의 스윙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소셜네트워크활동이다. 미니홈피의 시대가 저물고 블로고스피어를 통해 접하게 된 SNS라고도 불리는 이 신세계는 혼자놀기의 달인인 주군에게 놀이터이자 일터이자 뭐 이런저런 것들을 경험하게 해 주는데,

그래서 간혹 언론과 접촉할 일이 있으면 '스윙댄스'와 '소셜네트워크'의 홍보대사격의 발언들을 하곤 했었다.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로서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활발히 활동한 건 역시 미투데이다.

너무 홍보해주나? ㅎㅎ


이런 식


지금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트위터 유저가 무지하게 많아졌지만 이때는 페이스북과 미투데이정도였는데 스윙을 시작한 거의 같은 시기에 시작한 미투데이에서 스윙댄스 관련 이런저런 포스팅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미투데이 내 스윙댄서들을 만나게 되었다.

당시에 온라인에서 만났던 댄서들을 떠올려보면 대충...
휘발성고양이, 소나기양, dzr(퓨리), 낙정(마야) 대충 이런 분들이 기억난다.

재미있는 건 이 중 대부분이 알고보니 친정집인 딴따라땐스홀 출신이었던건데 이렇게 해서 스윙계의 이단아, 스윙계의 풍운아로 일컬어지는 그들의 존재를 접하게 된다.

이름하여 '린디유랑캠프' !!!

안드로메다 히치하퍼스 (지금보니 유랑캠프 아닌 분들도 계시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5월 부산 갔을 때 만났던 부산 스윙댄서의 대화 한 토막을 덧붙인다.

부산 : 어디서 왔어요?
주군 : 서울에서 왔습니다.
부산 : 아 서울 어데요? 동호회가 어디예요?
주군 : 린디..유랑캠프라고...
부산 : 아~ 거기 별난 분들 많다면서요?
주군 : -_-;; 하하하


- 초짜스윙댄서, 스윙페스티벌에서 신세계를 만나다

2009년 9월5일20일 대한민국 스윙페스티벌이 있었다. 무척이나 가보고 싶었지만 트리플스텝을 겨우 밟고 있던 나는 딴따라땐스홀의 바깥세상은 구경도 해보지 못했었기 때문에 무척이나 망설였더랬다.
그러던 중 온라인을 통해 만난 휘발성고양이 누나는 지터벅을 막 끝낸 이 초보 스윙댄서를 기꺼이 초대해 주었고 이렇게 해서 역사적인 린디유랑캠프와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된다~!!
(뭔가 상당히 거창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린디유랑캠프는 당시 스윙페스티벌에서 '안드로메다히치하퍼스'라는 팀으로 단체전에 출전해 3위에 입상하게 되는데 휘발성고양이 누나가 멤버들 한 명 한 명에게 '이 분은 주군님이신데 지터벅 배우고 린디 배우려고 하시는 분이래요. 춤도 같이 춰 주세요~ ' 하면서 소개를 시켜주었다. 덕분에 꿔다놓은 보릿자루 되지 않고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어서 참 감사했다. 지금도 내가 이런 얘기 할 때마다 휘고누나는 쑥스러워 하시지만 사막같던 그 체조경기장에서 참 고마운 마음이었다. ^^

2009 스윙페스티벌 안드로메다 히치하퍼스의 공연(3위 입상)

지터벅 막 마치고 린디합은 전혀 배우지도 않았던 나는
(린디합은 8카운트 춤이라고 하기에 언더암턴 같은 것도 8카운트로 하는 줄 알던 때였음 +_+)
'저 지터벅 밖에 못춰서...' 이러면서 린디하퍼들과 처음 홀딩을 해 보는데 얼마나 떨렸던지...
특히 멀뚱히 앉아있던 내게 처음 홀딩을 신청해 준 '힐러리'양은 딴따라땐스홀 밖에서 처음으로 춤을 춰보는 팔뤄가 되는데 정작 자신은 잘 기억못했겠지만 이런 게 인연이 되었는지 한참이 지나 출빠를 시작했을 때 나를 참 많이 챙겨주었더랬다. (이 기회를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

닉 윌리엄스 역시 처음 만난 챔피언으로 기억하게 된다


그리고 당시 짧게나마 인사를 나눴던 M,휘발성고양이,리코,슈테른,엉클,애쉬,처퐈니,깜악귀,거룩한황제,유메,꿈나무,니오 (존칭생략) 등등은 이후 온라인에서 혹은 스윙판에서 새로운 인연으로 만나게 됩니다.

아무튼, 스윙페스티벌이란 꿈의 무대를 지켜본 이 우물안 개구리는 그야말로 충격의 도가니에 휩싸이게 되는데

이렇게 스윙댄스 추는 사람들이 많았었다니!!
이렇게 다들 잘 추다니!!
이렇게 큰 대회도 주최하다니!!

정말 자극받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시 가장 놀라웠던 건 댄서들의 뮤지컬리티의 부분이었다.
보통 지터벅 때 뮤지컬리티라고 하면 간단한 브레이크나 스위치 정도였는데 그것도 리더/팔뤄가 서로 어긋나거나 쑥스러워하거나 하던 차에 리더가 착~ 하면 팔뤄가 척~ 하고 알아듣는 린디하퍼들의 뮤지컬리티는 놀라운 것이었다.

문화적 충격!!!


나름 지터벅은 그래도 평정하지 않았나~ 하는 기고만장한 생각을 갖고 있던 나에게 스윙페스티벌은 신세계일 수 밖에 없었고 큰 물로 나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결국 스윙페스티벌은 딴따라땐스홀을 떠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아울러 스윙페스티벌때 접했던 국내외 챔피언들은 이후 주군의 스윙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다음 포스팅에 언급 예정)


- 린디유랑캠프와 함께

린디유랑캠프는 뭐랄까 동호회인데 강습은 하지 않으면서 문은 활짝 열어두고 파티나 퍼포먼스 등의 활동을 하면서 스윙을 즐기는 모임인데 나처럼 딱히 동호회가 없는 이른바 '난민'들에게는 동질감도 생기고 참 반가운 곳이 아닐 수 없었는데 린디합도 배우지 않았고 출빠도 하지 않던 때이기 때문에 온라인상에서 인사나누는 정도 말고는 별다른 인연이 없었다.

그러다가 린디갱생반이란 게 만들어졌다.

린디갱생반은 유랑캠프에서 주최했던, 소위 춤춘지는 꽤 되었지만 너무오래 쉬어서 출빠가 두려워진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워크샵 모임이었다. (원래 자격은 안되었지만 졸라서 들어갔다 ㅎㅎ)
기본스텝부터 스윙아웃, 몇가지 패턴 등을 속성으로 배우게 되었는데 꽤나 버벅댔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 멤버들이 나를 비롯 휘발성고양이/소나기양/낙정(마야)/골드문트/간자보/미중년/릴리아/내꿀/우드로 등이었는데 (대부분 딴따라땐스홀 출신들) 지금 출빠를 꾸준히 하면서 살아남은 건 나 뿐인가 하노라...

2009년 12월에 링고팝에서 있었던 이 워크샵 모임에서 캠프사람들을 비롯한 스윙판 인사들과 대면하게 되는데 그렇게 링고팝은 첫 출빠장소가 되었고 2010년 1월 본격적인 출빠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린디유랑캠프는 파티나 퍼포먼스 같은 활동을 주로 하는데 올해 린디유랑캠프의 대표적 활동이었던 '고고걸스'를 소개한다.

고고걸스 뮤직비디오 (starring 슈테른/미레미/처퐈니 produced by M)
 
이건 링고팝에서 있었던 쇼케이스~ 초반에 멘트 치는 게 주군~

이 밖에도 린디유랑캠프는 정기 블루스 파티 등을 개최하고 있고 각 구성원들이 스윙판 여기저기서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스윙판의 주축세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내 생각임)

이렇게 린디유랑캠프와 시작한 스윙시즌2도 참 재미있었는데 정기적인 이벤트가 없는 유랑캠프 시스템의 특성상, 딱히 어딘가에 얽매이기 싫어하는 멤버들의 성향상 그저 몇몇 멤버들과 개인적인 친분 이외에는 별다르게 소속감 느낄만한 계기가 마련되진 않았다.

어찌 생각하면 아쉽기도 하고 어찌 생각하면 원래 내 자리로 돌아온 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게 2010년 가을 현재 스코어로 나는 그저 떠돌이 스윙댄서로 살아야 되나보다 하고 혼자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참고로 한국 스윙판에서 게릴라로 살아가기에 관해선 연작 포스팅 말미에 언급할까 한다.)

2009년 딴따라땐스홀과 함께 했던 스윙인생 시즌1...
2010년 린디유랑캠프와 함께 했던 스윙인생 시즌2...

그런데 공교롭게도 린디유랑캠프의 주요 핵심 멤버들이 전부 딴따라땐스홀 출신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내막의 스토리는 아는 사람들만 아는 걸로 남겨둔다)

그렇게 주군의 정체성의 혼란은 계속되어 갔다.

to be continued...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나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해당 제작사와 개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1. 고슴돋이 2011.02.12 22:57 신고

    ㅎㅎ 살그머니 스윙 배워보려고 알아보다가 역시 주군님 몰래 배울 순 없는건가요 ㅎㅎㅎ
    잘 읽고 갑니다 :-)

  2. 고슴돋네 2011.02.13 22:06 신고

    ㅇㅇ 소개해주셈. 주말에 몸 쓰는 취미 가져볼라고요. 진심으로.
    몇군데 카페 통해서 알아보고 있어요...


주군 with Sharon


- 소셜네트워크 시대의 개막

때는 바야흐로 오픈웹, 웹2.0을 위시한 블로고스피어와 트위터, 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시대...
주군의 스윙라이프는 소셜네트워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 (이 얘기는 나중에 다시 자세히 하기로 하고)

어느 날 트위터에서 록큰롤 스윙댄스 왕초보반 모집이란 포스팅을 우연히 접하게 된다.

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비주얼을 보라 (이거 디자인한 분은 진실게임 아랍왕자로 나오셨던 '왕기붕기'님)



- 록큰롤 스윙


스윙댄스에 대한 관심은 잠시 접어둔 상태에서 만난 '록큰롤'이라는 한 단어는 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록큰롤과 올디스 매니아로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말로할 수 없는 흥분이었다.

엘비스를 알고 척베리를 알고 그 음악들에 춤을 추는 사람들이 있다니...
빽투더퓨쳐와 그리스에서 봤던 그런 댄스파티를 재현하며 노는 사람들이 있다니...
한 눈에 이건 딱 내 스타일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더랬다.

이름하여...

딴따라땐스홀!!!


이 매력적인 타이틀을 가진 스윙댄스 동호회는 문화예술인을 위한 워크샵이라는 컨셉으로 현재 4년째 운영되고 있는데 록큰롤, 부기우기 등의 올디스 넘버들에 맞춰 춤을 추는 독특한 색깔을 가진 스윙댄스 동호회다. 스윙댄스도 댄스지만 록큰롤이라는 장르의 음악이 1순위가 되기 때문에 흥겨운 음악의 특성상 지터벅이나 찰스턴 위주의 춤을 주로 추곤 한다. (요즘엔 보니까 스윙아웃도 가르치고 린디합을 다루긴 하는 거 같더라)

아무튼 록큰롤이라는 미끼가 아니었더라면 난 어쩌면 아직껏 스윙판에 발을 들여놓지 못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지터벅 2달정도 되었을 때의 제네럴 동영상인데 지금 보니 참 바운스도 없고 뮤지컬리티도 없고 그렇다
(feat. 무리꼬)


- 거리 졸업공연

무엇보다 딴따라땐스홀의 가장 큰 매력은 각자의 개성을 맘껏 뽑내는 빈티지 컨셉의 의상을 갖춰입고 하는 거리졸공이 아닐까 싶다.

2009년 9월 지터벅 졸공 거리공연(무려 대학로 CGV앞)


보통 타 스윙 동호회 졸업공연의 경우 각 클래스 수료후 곡을 정하고 안무를 새로 짜서 공연을 하는 게 보통이다. (대부분 의상도 일괄적으로 맞춰 입곤 하더라.) 그리곤 스윙빠를 하루 빌려서 동호회 식구들을 모아놓고 공연도 하고 파티를 벌이는 형태가 대부분이더라.

딴따라땐스홀의 경우는 각자 개성에 맞는 빈티지 의상들을 갖춰 입고 대학로와 홍대를 번갈아가며 거리공연을 하는데 흔히들 '열린스윙'이라고 말하는 그 거리공연을 늘상 레파토리로 삼고 있다.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은 클라스별 졸공 음악과 안무가 정해져 있어서 매 졸공때마다 새로운 창작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정해진 안무를 연습해서 공연을 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는 타 동호회와 비교해 장단점이 있을 수 있겠다.

매번 새로 안무를 짜야할 필요가 없어서 효율적이기도 하고 라인댄스처럼 모두가 공통된 안무를 알고 있어서 파티에서 그 음악이 나오면 즉석 공연도 벌일 수가 있는데 딴따라땐스홀의 이 졸공 시스템은 지금도 참 맘에 드는 시스템이다.


딴따라땐스홀 지터벅 졸공 음악인 '락스텝'은 록큰롤밴드 '오부라더스'가
직접 딴따라땐스홀을 위해 만들어 준 곡이다.
멋지지 아니한가!!

파트너였던 유깅아 그 때 재미있었지? ^^

딴따라땐스홀의 친구 '오 부라더스'

그 뜨겁던 대학로의 한여름부터 홍대앞 놀이터에 매서운 바람 불 때까지 두 계절 정도를 참 열심히 춤 췄었다. 2009년 끝없는 나락으로 빠져들던 나 자신을 구해내기 위해서 참 열심히도 춤을 췄었고 음악을 들었었다. 결국 춤은 내 안의 열정을 다시 불러냈고 구원이 되었더랬다.

지금 생각하면 그 덥고 좁은 제인스그루브(홍대 클럽)에서 어떻게 춤췄나 싶기도 하지만 참 재미있었다. 클럽장을 졸라 록큰롤 디제잉도 하면서 내 음악에 사람들이 춤추는 모습도 보면서 참 즐거웠었다.
그렇게 즐거웠던 딴따라땐스홀이었는데 결국 2009년 11월 딴따라땐스홀 3주년 파티를 기점으로 5개월여의 딴따라 생활에 안녕을 고하면서 스윙시즌1을 마감하게 된다.

록큰롤을 떠나는 건 아쉬웠지만 당시 더 큰 무대에서 춤을 추고 싶었던 내 열망이 더 컸던 탓이다.

2009년 9월 주군의 스윙인생 중 가장 큰 전환점 중 하나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2009년 한국 스윙페스티벌'이었다...

두둥... 운명의 그 날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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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주군님의 2010년 4월 3일에서 2010년 6월 30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주군은 3시에 공연합니다~
홍대앞을 지나시는 분들 걷고싶은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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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애플이 국제 공용 안무라는 걸 석달 만에 알게 되어 충격에 빠진 1인 @.@
빨리 외워야지~

Dan & Tiff의 빅애플 안무 마킹(1/2)


Dan & Tiff의 빅애플 안무 마킹(2/2)



저 옛날의 빅애플과


린디합이 섞인 빅애플과 (이 정도 feel은 나야지~)


딴따라땐스홀의 빅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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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11 딴따라땐스홀의 거리공연이 있었던 날, 밤까지 이어진 스윙의 열기는 심야 놀이터 공연으로 이어졌는데 우리에 앞서 펼쳐진 인상적인 공연이 있어 나누고자 합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홍대 놀이터...
기타와 드럼만으로 구성된 미니멀밴드의 즉흥적인 연주에 맞춘 댄서들의 즉흥적인 춤사위가 펼쳐집니다.
현대무용, 발레, 한국무용을 넘나드는 그들의 몸짓은 완급을 적당히 조절하며 연주하는 밴드의 리듬에 맞춰 예측하지 못한 형태로 전개됩니다.

주말밤이면 이렇게 놀러나온다는 그들의 말처럼 그들의 몸짓에선 '놀이'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비를 피하기 위해 입고 있던 우비는 한국무용의 춤사위를 표현하는 적삼이 되고, 더럽혀진 손을 자신의 옷에 닦으려는 상대방의 행동에 반응하며 장난치듯 시작된 상황이 그 감정대로 동작으로 이어지고 동작은 곧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됩니다.
이렇게 기발할 것도 심오할 것도 없는 즉흥적인 상황에서 이어지는 댄서들의 교감과 몸짓들은 묘한 긴장감을 만드어내며 관객의 호응까지 이끌어내게 됩니다.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모호한 거리공연...
모든 것이 즉흥인 공간... 모든 것이 놀이인 공간...
놀이를 하는 그들도 놀이를 지켜보는 나도 즐겁습니다.
한발짝만 내딛으면 나도 충분히 그들중의 하나가 될 수 있는 그런 상황...
무용을 재미있게 보기는 참 어렵습니다만
우연히 만난 길거리 공연에서 몸으로 말하고 몸으로 소통하는 것이 재미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습니다.

비오는 밤 홍대앞 놀이터...
어느 순간 나도 그들처럼 장단에 맞춰 몸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거리공연 내내 그 한발짝을 내딛고 싶은 충동을 참느라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즐겁고 너무나 부러운 시간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 뛰고 구르고 온통 땀과 흙탕물 투성이가 된 댄서에게 다가가 팀의 이름을 물었습니다.
'J프로젝트그룹'이라고 했습니다. 명함도 받았습니다.
기억해 두겠습니다. 비록 네이버에 있다는 그들의 카페는 찾지 못했지만 아마 조만간 공연장으로 그들을 찾아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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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네럴

2. 제네럴

3. 제네럴

4. 빅애플

5. 빅애플

6. 빅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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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빅애플

9. 제네럴

10. 제네럴

11. 구경

12. 스윙댁

14. 제네럴 커플

15. 라인댄스 아가씨

16. 라인댄스 아가씨

17. 라인댄스 아가씨

18. 또 스윙댁

19. 제네럴

20. 제네럴

21. 펄렁남녀

22. 팔로워들

23. 고깃집 앞에서도

24. 고깃집 앞에서도

25. 고깃집 앞에서도

26. 고깃집 앞에서도

27. 고깃집 앞에서도

28. 비오는 밤에도

29. 비오는 밤에도

30. 비오는 밤에도

31. 비오는 밤에도

32. 비오는 밤에도


photo by SonyEricsson Xperia phoneca

본인 사진 중 맘에 안드시는 분은 댓글 달아주시면 비중에 따라서 내려드리거나 모자익 처리 해드립니다.

지난 7/11 토요일 홍대 앞 걷고싶은거리에서는 난데 없는 알록달록 복장을 한 사람들이 몰려들어 한바탕 춤판을 벌였더랬습니다. 바로 제가 요즘 버닝하고 있는 록큰롤 스윙 동호회 '딴따라땐스홀'팀의 거리공연이었죠.

딴따라땐스홀은 문화예술인을 위한 록큰롤 스윙 워크샵에서 출발해 일반인들까지 함께하는 록큰롤스윙 동호회로 발전했는데요 정기적으로 이렇게 졸업공연을 거리에서 펼치고 있습니다. 강의실 혹은 사무실 등 자신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주위 시선 아랑곳하지 않고 길거리에서 춤을 추는 로망을 실현시키고 있는 멋진 그들을 만나볼까요?

일단 가볍게 제네럴로 시작합니다. 제네럴이란 리더와 팔로워가 짝을 이뤄 정해진 안무 없이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춤을 추는 것을 말합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Don't be cruel'이 참 친근하죠?

제네럴 - Don't be cruel


이번엔 이번 거리공연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봄9반의 졸업공연 안무입니다. 곡은 '오 부라더스'의 '락스텝'입니다. 딴따라땐스홀의 레파토리 중 하나이죠~

봄9반 졸업공연 - 락스텝


이분들이 스윙을 배운 지 두세달 밖에 안된 분들이랍니다. 딴따라땐스홀은 5,60년대 빈티지스타일을 추구하며 록큰롤스피릿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각자의 개성있는 의상들이 멋집니다. 우편헬멧 쓴 댄서 보이시나요? ㅎㅎ

선배들의 공연이 이어집니다. 곡명은 '오 부라더스'의 '록큰롤은 친구야'입니다.

중급반 - 록큰롤은 친구야


역시 선배들이라 그런지 난이도가 좀 있죠? 남자리더와 여자팔로워들로 그룹을 나눠 상황을 설정하는 드라마틱한 구성도 이 작품의 매력입니다.


선배들의 축하공연이 하나 더 이어지는데요~ 흑인들이 백인들의 사교춤을 흉내내며 둥글게 원을 그리며 추는 춤에서 유래가 되었다는 '빅애플'입니다. 곡명은 'Jump Jive'입니다.

중급반 빅애플 - Jump Jive


참 다양한 레파토리를 가지고 있는 '딴따라땐스홀'입니다. 선후배들이 함께 라인댄스를 추기도 하고 비오는 밤거리의 제네럴까지 이 날 밤이 깊도록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이 되었는데요, 아쉽게도 제가 춤을 추는 동안엔 기록을 못했네요~ ㅎ

어느샌가 우리나라에 댄스동호회가 참 많아졌습니다. 춤이라는 문화적 컨텐츠로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이들을 수용하는 공간으로 동호회가 활성화된 거겠죠. 특히 자이브나 차차차, 탱고같은 약간은 정형화된 소위 댄스스포츠들에 비해 춤을 즐기고 사람들끼리 교류하는 데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스윙이나 라틴댄스의 경우 동호회에서 클럽의 파티로 이어지는 시스템이 이미 일반적이 되었습니다. 사람들 앞에 나설 기회가 별로 없는 일반인들에겐 딴따라땐스홀의 거리공연처럼 정기적인 공연이벤트들도 동호회 활동의 재미중에 하나겠죠.

라틴이나 살사인구에 비하면 스윙인구는 아직 미미한 상태인데요 자신들만의 색깔을 고집하며 즐거운 삶을 추구하는 딴따라땐스홀처럼 자신의 삶 속에서 춤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끝으로 동영상으로 담지 못한 그들의 화려했던 주말을 사진 몇 장으로 대신하면서 포스팅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번엔 제 공연 모습도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

p.s. 본 포스팅에 삽입된 모든 동영상은 스마트폰 Xperia 카메라로 직접 촬영한 것입니다.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나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해당 제작사와 개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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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군님~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첫번째 동영상은 하운독이 아니고 돈비크룰입니다. ^^;;

    • Favicon of http://joogoon.net 주군 2009.07.13 15:36 신고

      아 이런 실수를... 정신이 없네요
      수정했습니다~



- 플래쉬몹이란?

현대음악가 존 케이지의 '4분 33초'란 피아노 곡이 있습니다. 피아노 곡이라곤 하지만 4분 33초동안 피아노 앞에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시간을 보내는... 관객의 반응과 주변의 소음 등 그 시간 동안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연주의 일부분이 되는 그런 곡이죠. 이런 걸 이른바 '해프닝'이라고 한답니다. 현장에 참여한 관중의 예기치 않은 행동을 수용하는 존 케이지의 해프닝 이후 이런 우연성의 수용과 관객의 참여는 예술과 생활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기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죠.

전 플래쉬몹을 볼 때마다 현대예술의 '해프닝'이 떠오르는데요, 플래쉬몹이 뭐냐구요? 플래쉬몹 혹은 게릴라성 퍼포먼스라고도 이름 붙일 수가 있겠는데 이메일이나 휴대폰 연락을 통해 약속장소에 모여 아주 짧은 시간 동안 황당한 행동을 한 뒤, 순식간에 흩어지는 불특정 다수의 군중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예를 들어, 가구점에 침입해 단체로 잠들어 버린다거나 인파가 많은 곳에 모여 갑자기 박수를 치고 사라진다거나 하는 것 들이죠~

예를 들어 이런겁니다.
플래쉬몹의 한 장르로까지 굳어진 이른바 'mass freeze'라고 하는 플래쉬몹입니다. 실제로 유튜브에서 찾아보니 세계 각 도시에서 있었던 mass freeze가 많이 있더군요.



뉴욕에서 있었던 mass freeze인데요, 이러곤 유유히 사라져 버리는 겁니다. ㅎㅎㅎ 사람들이 뒤늦게 알아채고 박수를 쳐 주는군요~


- 예술성을 띠게 된 플래쉬몹(플래쉬몹 뮤지컬의 케이스)

이렇게 단순히 군중들이 모여 그야말로 무의미한 행동들을 하고 사라져버리는 플래쉬몹이 어떤 의미와 예술성까지 띠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많이들 보셨을 'pranstgrup'입니다. 이 프랭스트그룹은 콜롬비아 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게릴라퍼포먼스 모임인데요, 순수한 의미에서의 플래쉬몹과는 다르지만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그들의 노력이 참 이뻐보입니다. 나름 유명한 강의실 뮤지컬 'Reach'를 보시겠습니다.



강의실에서 난데없이 한 학생이 일어나 권위적이고 답답한 교육현장을 고발합니다. 처음엔 황당해하던 교수님도 끝내 박수까지 쳐주네요~ 그 여유가 참 부럽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가능했을까요?


프랭스트그룹의 또다른 작품 '라이브러리 뮤지컬 -
Reading on a Dream PRANK!!' 입니다. 이들은 음악도 직접 작곡한다는데 꽤 음악성도 느껴집니다.




비슷한 작품으로 'improve everywhere'의 작품이 있습니다.
improve everywhere는 각양각색의 플래쉬몹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그룹인데요. 이 작품은 뮤지컬 적 요소를 많이 띠고 있네요~ 이른바 '푸드코트뮤지컬'입니다.




이번 플래쉬몹 뮤지컬은 런던의 한 공항에서 펼쳐졌습니다. 공항에서 일하는 청소부, 경찰 등 사람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하는 거... 같습니다. (영어가 딸려서 ㅎ) 음악을 들어보니 귀에 익은 기존 뮤지컬 곡도 있네요. 7대의 히든카메라와 14명의 배우가 출연했습니다. (좀 이따 얘기하겠지만 사실 이거 마케팅 광고입니다.)



티켓 예약업체의 게릴라 마케팅이라고 하네요~


- 플래쉬몹의 진화(앤트워프 역 퍼포먼스의 케이스)


자, 이제 진정한 군중mob들이 등장하는 플래쉬몹의 진화를 보시겠습니다. 사전 준비없이 그저 이메일이나 핸드폰으로 연락된 사람들이 약속장소에 모이는 플래쉬몹은 모이는 사람이 적을 경우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플래쉬몹도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즉흥성이 생명이던 플래쉬몹은 이제 잘 짜여진 안무로 발전합니다.



최근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었던 동영상인데요, 벨기에 앤트워프 역에 갑자기 '사운드오브뮤직'의 '도레미송'이 울려퍼집니다. 시민들은 의아해 하는데요, 그런 시민들이 하나둘씩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춤추는 승객들은 점점 늘어 200여명의 군무로 발전하죠. 상황을 깨닫고 지켜보던 일반 승객들이 동참하기도 합니다.

'멋있다~' '해보고 싶다~' '팍팍한 삶에 온기가 느껴진다~' 등등 이 동영상에 대한 반응들은 뜨거웠는데요, 대체로 일상생활에서 자신들이 하지 못하는 행동들에 대한 대리만족과 해방감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퍼포먼스에 맞춰 편곡되었을 음악도 그렇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딱 들어맞는 댄서들의 안무도 그렇고 정말 많은 준비가 필요했겠구나 싶은 플래쉬몹이었습니다.


- 상업성을 띠게 되는 플래쉬몹(T-mobile의 케이스)

비슷한 작품이 하나 더 있는데요, 영국 리버풀 역에서 있었던 집단 댄스 퍼포먼스를 보시죠~



앤트워프 역의 '도레미송'보다 규모도 커지고 음악도 다양해지고 춤도 훨씬 프로페셔널해졌습니다. 트위스트에서 모던댄스, 왈츠까지 아우르는군요. 지켜보던 일반 시민들은 박수를 쳐주지만 막상 춤을 추던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전화도 걸며 아무렇지 않게 행동합니다.

무척이나 신나는 퍼포먼스임에는 틀림이 없는데요, 이거 T-mobile이란 회사의 광고성 이벤트였다고 하네요. 이른바 'life's for sharing'이란 슬로건으로 벌인 아주 잘 짜여진 퍼포먼스였는데, 찾아보니 이런 광고성 이벤트를 여기저기서 많이 했더군요. 우리나라 모 핸드폰 광고에서 '맷돌댄스'가 히트했던 것처럼 영국에도 이 'T-mobile 댄스'가 꽤나 유명합디다~


아래 동영상은 바로 위 리버풀 역 퍼포먼스의 메이킹 필름인데요, 8주간의 준비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400명의 댄서를 선발하기 위해 무려 10000명의 오디션을 봤다고 하네요. 그리고 물론 예상은 했지만 현장 사전 리허설 까지 철저하게 진행 된 걸 보니 '즉흥'이 최고의 미덕일 플래쉬몹 퍼포먼스에 살짝 배신감까지 느끼게 됩니다. 즉흥처럼 보이긴 하지만 더이상 즉흥이 아닌, 게릴라처럼 보이지만 더이상 게릴라가 아닌 순간입니다. 하지만 T-mobile의 상업적인 의도에도 불구하고 이 T-mobile 댄스는 재미있고 유쾌한 이벤트임엔 틀림없습니다. 플래쉬몹은 군중이 '모여' 뭔가를 '한다'는 성격상 특정기업이나 단체의 이미지를 나타내거나 목소리를 내는데 좋은 도구임에 틀림이 없는데요, 관객들이 보고 감흥을 느낄 수만 있다면 작품이 하나의 art로 여겨질 수만 있다면 플래쉬몹의 상업성도 어느정도 봐 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물론, 최근 게임개발사 EA가 펼친 자작극 노이즈 마케팅과는 확실히 구분되어야겠죠. EA... 좀 심했습니다.


- 궁극의 플래쉬몹(BBC 플래쉬몹 오페라의 예)

우리가 늘상 지나치는 일상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퍼포먼스, 어느정도의 예술성까지 갖추고 있어 그저 감상하기에도 손색이 없고 더 나아가 자신이 동참해야만 비로소 완성되는 퍼포먼스... 아마 이게 플래쉬몹의 궁극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BBC에서 제작한 '플래쉬몹 오페라'가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국 패딩턴역에서 시도된 생방송 오페라인 '플래쉬몹 오페라'는 기차역에 오케스트라까지 배치하고 비제, 푸치니 등 귀에 익은 오페라 곡들을 개사해서 현대의 젊은 연인을 주인공으로 한 짜깁기 플래쉬몹 오페라를 선보입니다. 1시간동안 BBC에서 생방송으로 방송되기도 한 이 작품은 오케스트라와 시민들로 구성된 합창단과 수준급 오페라가수들을 동원해 사전에 제작된 영상과 함께 한편의 드라마를 완성시키고 있습니다. 떠나려는 여자친구 샐리의 사랑을 되찾으러 패딩턴 역을 찾는 마이클은 우여곡절 끝에 샐리를 다시 만나게 되고, 마침내 관객들의 노래소리가 둘의 사랑을 완성시킵니다. 마지막 장면 '공주는잠못이루고'를 보실까요?



(이 작품은 도대체 영상을 구할 수가 없어서 화질은 그지같지만 우리나라에서 방송했던 더빙영상으로 대체합니다. 플래쉬몹 오페라 마지막 장면인데요 다른 파트도 업로드가 되는대로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참, 우리말해설에 Joogoon입니다 ^^)

정말 이런 방송을 기획하고 실제로 제작 할 수 있는 그들의 인프라가 너무나도 부럽습니다. ㅜㅜ


- 우리나라의 진정한 게릴라 퍼포먼스를 꿈꾼다

우리나라에도 플래쉬몹 이벤트가 종종 펼쳐지고 있습니다.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란 제목으로 펼쳐진 젊은이들의 나라사랑 캠페인이라는데 mass freeze와 댄스를 곁들였군요. 위의 티모바일 댄스 같은거랑 비교하면 참 소박하기 그지없지만 노력이 가상합니다 그려~


이처럼 우리나라에도 거리에서 펼쳐지는 게릴라성 퍼포먼스는 많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로큰롤 스윙 댄스 동호회 '딴따라 땐스홀'은 정기적으로 거리공연을 펼치고 있죠.



하지만, '딴따라 땐스홀'의 거리공연은 의상 등 사전 준비가 되어 있고 정해진 무대란 공간이 존재하는 즉 관객과 퍼포머가 구분된다는 점에서 우리가 언급하고 있는 플래쉬몹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리 공지가 안된다는 점에서 게릴라성 퍼포먼스라고는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얼마전에 있었던 '지하철 결혼식'도 생각납니다. 가난한 커플이 지하철에서 결혼식을 올려 보는 승객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는 딱 들어도 가짜일 거 같은 퍼포먼스에 많은 분들이 낚이셨었는데요. 젊은 연극인들의 신선한 시도는 참 좋았습니다. (저도 연극동아리 시절 지하철에서 노래부르고, 대로변에서 노래부르고 이런 거 해봤거든요 ㅜㅜ) 하지만 이렇게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무너뜨려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실제란 착각이 들게 하는 퍼포먼스는 순수한 의미의 거리 퍼포먼스에서 벗어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경규의 '몰래카메라'와 다를 바가 없는거니까요.

앞서서 '해프닝'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처럼 현실과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린다는 의미에서 최근 유행하는 플래쉬몹 혹은 게릴라성 퍼포먼스는 앞으로 더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일상의 어떤 행동이 퍼포먼스가 되고 내가 걸어가는 이 길거리가 무대가 되고 그 유쾌한 퍼포먼스에 내가 함께하기까지 한다면... 정말 멋지지 않나요? 우리 일상의 공간에서 벌어질 진정한 플래쉬몹 퍼포먼스를 기대해 보면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p.s. 그로부터 8개월후... 광화문 스윙댄스 플래쉬몹 보기 http://joogoon.net/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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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oogoon.net 주군 2009.07.08 00:36 신고

    이상하게 문장이 잘려있거나 하네요~ 티스토리 점검 후 현상인가?



'Joogoon의 무차별 컬쳐 웹진'은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필터링 한 공연관련 문화예술계 소식을 모아서 매주 일요일 발행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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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마의 삼총사 열렬한 팬임에도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 별로 관심이 가진 않는 이유는 뭘까요? 노틀담을 비롯 돈주앙까지 비슷한 이미지의 사극 뮤지컬들이 많아져서일까요? 암튼 평은 괜찮은 거 같네요. 이번주 막공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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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 크루즈와 더스틴 호프만의 '레인맨'이 연극으로 나왔네요~ 대학로 출신 이종혁과 임원희가 오랜만에 대학로 무대에 복귀했습니다. 그동안 영화에서 임원희가 구축해놓은 코믹한 이미지를 어떻게 깰 수 있을지가 관건~
(임원희씨 공연은 5/31로 끝났다네요~ 090615 수정)

[연극] 이
영화 '왕의남자'의 원작 연극 '이'가 아르코시티 대극장 개관기념으로 앵콜합니다. 원래 공길역을 맡았던 박정환씨가 연산을 맡았군요. 드라마에서 더 자주 뵈는 김내하씨의 연산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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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쉬어매드니스
관객과 소통하면서 전개와 결말이 달라진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건지 궁금한 작품입니다. 오픈런의 단점은 계속 미루게 된다는거...

[무용] 유니버설 발레단 - 발레 춘향
유니버설 발레단에서 '발레 심청'에 이어 '발레 춘향'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번 발레 심청이 평이 좋아서 발레 춘향도 기대가 됩니다. B석 만원정도면 가격도 저렴하니 오랜만에 무용공연 어떨까요? 저도 금요일쯤 생각중입니다~

[무용] 6주간의 젊은 춤 파노라마, 제10회 드림 앤 비전 댄스 페스티벌

18팀의 젊은 안무가들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무대가 진행중입니다. 홍대앞 포스트 극장에서 7월까지~

[전시] 그룹기획전 <그라우 동창회> 6.17-7.14
트위터에서 알게 된 grau님의 소식입니다. 재미있을 거 같네요 첫날 오프닝날엔 먹을것도 준다니 수요일엔 인사동에 들러보세요~

[전시] 행복을 그린 화가, 르누아르 전
개인적으로 인상주의 화가들을 좋아해서인지는 몰라도 르누아르 전이 눈에 띄네요. 덕수궁 주변 분위기가 요즘 좀 험악하긴 하지만 인상파의 향기를 느껴보세요~ 하지만 외국화가의 전시회가 늘 그렇듯 인지도 있는 작품들이 얼마나 왔을지는 미지수...


잡동사니 소식들

[뉴스] <스프링 어웨이크닝> 파격에 파격, 사춘기를 깨우다
2007 토니상 8개 부문 수상작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아무래도 이슈가 되고 있네요~ 관심이 가는 작품임에 틀림 없습니다.

[뉴스] 3회 대구 뮤지컬 페스티발 개막
DIMF가 월요일에 개막합니다. 22일간 대구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축제~ 프로그램도 많이 준비되어 있군요. 그러나 대구까지 갈 수 있느냐가 관건~~~ ㅎ

[뉴스] 자유롭게 창작하세요…‘CJ 아지트’ 오픈
CJ문화재단에서 장르를 넘어선 예술인들의 창작공간을 마련했습니다. 6월엔 연극, 무용 등 공연도 한다네요~

[뉴스] 세계가 인정한 아름다운 발레리노 김용걸이 돌아왔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주역무용수 김용걸이 7월 오랜만에 한국무대에서 모습을 보입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발레리나들은 많았는데 몇 안되는 발레리노 김용걸이 기대되네요~

[뉴스] 2009년은 빌리의 해? … 토니상 휩쓴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지난 6월 7일 2009 토니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엘튼존이 참여해 동명의 인기 영화를 뮤지컬화 하면서 일찍이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요 2009 토니상을 휩쓸었군요. 그나저나 동영상을 보니 주인공 애들 고생이 만만치가 않던데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소화할 지 궁금해집니다.

[뉴스] 09년 에이콤 티켓 마스터 인턴 채용
공연 기획 관심있는 분들 알바로 좋은 기회일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에이콤 마케팅실 담당자 분이 미모의 소유자군요 유후~~

[뉴스] 2009년 초호화 뮤지컬 영화가 온다 '나인 Nine'
황정민 주연으로 LG아트센터에서 공연했던 뮤지컬 '나인'이 영화로 만들어지는군요.
페데리코 펠리니의 '8과1/2'을 뮤지컬로 만들었다는데 작품은 무척이나(?) 난해하지 않을까 싶네요~
캐스팅은 말그대로 초호화군요. 다니엘 데이 루이스, 니콜 키드먼, 페넬로페 크루즈, 주디 덴치, 소피아 로렌, 마리온 꼬띠야르까지... 감독은 '시카고'의 롭 마샬 감독이 맡았으니 작품은 꽤 잘 나올 거 같군요~

[TIP] rss를 적용한 유일한 공연포탈 'PLAY DB'
공연포탈도 참 많아졌는데요, 그 중 플레이디비는 요즘 웹2.0의 경향에 가장 충실한 사이트 같습니다. 다른 사이트들이 관객 리뷰를 직접 작성하도록 한데 비해, 플레이 디비는 각자의 블로그 rss를 등록해서 자동으로 리뷰나 관련글이 전송되도록 해 놓았네요. 물론 rss를 통해 구독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많은 정보를 여기에서 얻고 있구요. rss가 뭔지 모르시겠다구요? 여기를 참조하세요~

[TIP] 24시간 뮤지컬 음악 전문 인터넷 방송 "get musical"
24시간동안 뮤지컬 음악만 틀어주는 샤웃캐스트입니다. 오스카/해머스타인의 옛날 뮤지컬 넘버들로부터 최신 넘버들까지 골고루 틀어주네요. 웹상에서 재생가능하구요, 윈앰프에서도 재생됩니다. 컴 앞에 앉아계시는 분들 틀어놓으시면 괜찮을 거 같네요. 다만, 뮤지컬 작품들이 총망라 되어 있어서 생소한 넘버들이 꽤 많다는 거 감안해주삼. 물론 국내작품은 없어요~


[모집] 로큰롤 스윙댄스 워크샵 딴따라 땐스홀 초급 초여름반

딴따라 땐스홀은 문화예술인 중심의 스윙댄스 동호회인데요 일반인도 참가가능합니다. 홍대반 6/14, 대학로반 6/15 첫 수업 시작이니 너무 늦은 공지인지 모르지만, 이후에도 들어갈 수 있고 유동적이라니 로큰롤댄스에 빠져보아요~ Joogoon도 대학로반 신청하려고 합니다 ^^

[모집] "굿윌인디,굿윌프린지" 참가자 모집
프린지페스티벌과 연계한 프로젝트입니다. 학생, 일반인 등 공연예술 무경험자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홍대앞 인디문화 탐험과 퍼포먼스... 관심이 가는데 아직 정확한 그림이 그려지진 않네요. 6/26까지 신청마감이니 관심있게 지켜보는 중입니다. 새로운 소식이 들리면 알려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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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e2day.net/mystyle_hi HARA 2009.06.15 03:11 신고

    미투에서 구경왔어요 ㅎㅎㅎ
    레인맨은 임원희씨 공연이 5월 31일자로 끝났답니다 ㅠㅠ
    쉬어매드니스에서 오픈런의 단점은 계속 미루는거에 동의 ㅠㅠ

    • Favicon of http://joogoon.net 주군 2009.06.15 04:22 신고

      앗 임원희씨꺼 끝났군요~ 지적 감사해요~ 자주 들러주세요~ ^^

  2. 하늘바람 2009.06.16 17:34 신고

    와~ shoutcast 좋다~
    덕분에 좋은 곳 알았네~ 땡큐 오빠~~ ^^

    • Favicon of http://joogoon.net 주군 2009.06.16 22:35 신고

      그려~ 종종 들어와서 전문가의 의견을 남겨주기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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