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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ogoon님이 닉네임을 바꿨습니다. 이제부터 주군님이라 불러주세요.(닉네임 이제 미투에 \주군\ 다섯명~~ )2009-10-12 1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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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하늘님 맥에서 업로더 쓸 때 “입출력오류(Err#2038)” 라고 떠요~(사진 올리러 데탑으로 고고싱~ 맥미투)2009-10-13 13: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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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리뷰의 공연 생일선물?(me2mms me2photo ...은 아니고 숙제~ 역시나 좋은 자리인데 티켓은 한장~ 안생겨요 +_+ / 연극 버자이너모놀로그)2009-10-14 19: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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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크 쇼콜라떼와 맥북이와 함께 일하며 시크한 도시남 놀이~(me2mms me2photo 생일은 무슨.. 일이나 하자~ 24시간 탐탐 어디게? 실은 맥주한잔이 그립.. / 모든 것이 들어간 이 아름다운 구도를 보라 맥쓴당 )2009-10-14 22: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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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말로만) 축하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비틀즈도 감사해요~(링크 오류~ 이 동영상은 2004년 토니상 시상식 뮤지컬 어쌔신 장면)2009-10-15 00:03:03
  • 오늘 (말로만) 축하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비틀즈도 감사해요~(music beatles birthday 말로만도 감사해요)2009-10-15 00:08:25
  • 추우니까 선물받은 거 입어봐야지~(uploader 나이트가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me2photo)2009-10-15 02: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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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Joogoon님의 2009년 10월 11일에서 2009년 10월 15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 공연명 : 두드림러브 시즌2
> 공연날짜 : 2009. 10. 4 (일) 2시
> 공연장소 : 대학로 라이브극장
> 작,연출 : 최창열
> 음악 : 장소영
> 안무 : 조재휘
> 캐스트 : 명훈-박일곤, 수희-지니, 멀티맨-박경호, 앙상블-지상록,이나영


- 소극장 뮤지컬을 바라보는 시각의 아쉬움

전 옛날부터 소극장 뮤지컬에 관심이 아주 많았습니다. 대극장 뮤지컬의 스펙타클과 화려함보다는 소극장 뮤지컬의 아기자기함과 소소함, 그리고 그 다양성을 좋아했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뮤지컬을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 대극장 뮤지컬들이 만들어내는 뮤지컬의 전형적인 이미지들(쇼적인, 화려한, 웅장한) 보다는 소극장이란 아담한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뮤지컬의 여러가지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괜찮은 소극장 뮤지컬들이 많아지면 사람들이 뮤지컬을 더 자주 찾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사람들이 뮤지컬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들도 많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이제 시간은 많이 흘러 뮤지컬은 여전히 붐이고 창작뮤지컬도 참 많아졌고 대학로에선 하루에도 수십편의 소극장 뮤지컬이 올라가고 있는데요. 과연 제가 꿈꿔왔던 대로 되어 가고 있는 걸까요?

언제부터인가 대학로에는 비슷한 작품들이 참 많아졌습니다. 굳이 제목을 나열하지 않아도 몇 작품정도는 다들 떠오르실텐데요, 소위 로맨틱 코메디 뮤지컬이라고 불리는 이 작품들은 비슷비슷한 모습들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사랑얘기를 하고 있죠. 남녀간의 설레이는 사랑에서부터 가족간의 훈훈한 사랑까지 그 모습은 각각 다르지만 '러브러브'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형식적으로는 극의 중심축인 주인공들이 있고 '멀티맨'이라는 감초 캐릭터가 등장해 관객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며 극을 이끌어가죠. 결론은 뭐 뻔하게 해피엔딩입니다. 아웅다웅 갈등을 겪던 주인공들이 사랑을 깨닫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다 뭐 그런 내용이죠. 거기다 귀에 감기는 발라드풍 러브송까지 더해지면 로맨틱 코메디 뮤지컬이 완성됩니다.

마치 '사랑은비를타고'에서 시작된 아기자기한 사랑이야기가 '지하철1호선' 이후 대세가 된 1인다역 멀티맨 시스템과 결합했다고나 할까요? 뮤지컬 '두드림러브'는 이러한 로맨틱 코메디 뮤지컬의 라인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뮤지컬'틱'한 몇가지 설정들도 가지고 있죠. 일단 기억을 지워주는 영화관이라는 동화적인 소재가 등장합니다. 'lost in memories'란 SF적 이름을 가진 이 '추억의 영화관'은 천사랄까 요정이랄까 알록달록한 삐에로 복장의 종업원(?)들과 함께 다분히 비현실 적인 설정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런 판타지적인 설정은 마치 가깝게는 '찰리와초콜릿공장'의 초콜릿공장과도 같은, 멀게는 '메리포핀스'나 신데렐라의 '비비디바비디부 요정할머니'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천사? 요정? 몸바쳐 희생하는 멀티맨들~


뭐 뮤지컬이 꿈과 환상에 좀 더 가까운 장르인 것 같긴 합니다. 일상생활(?) 중에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는 설정 자체가 이미 현실과는 어느정도 동떨어져 있는 것일 테니까요. 하지만 너무나도 '서양적인', 너무나도 '뮤지컬적인', 그래서 뭔가 맞지 않는 옷을 걸친 듯한 어색함이 느껴지는 건 저만의 아쉬움일까요? 그래서 '뮤지컬은 이러이러하지~'라는 흔한 설정들이 뮤지컬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게 할까봐 걱정이 되는 건 저만의 노파심인걸까요?

뮤지컬 '두드림러브'는 자칫 잘못하면 손발이 오그라들 그 판타지의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듭니다. 천사라고 할 수도 있고 요정이라고도 할 수 있을 멀티맨들의 알록달록 귀여운 복장과 행동들은 살짝 민망하기도 하다가 '웰컴 투 추억의 극장~ 웰컴 투 추억의 영화~'하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들을 듣다보면 또 작품에 빠져든 제 자신을 보게 되기도 합니다.


- 송쓰루(song through) 뮤지컬?

아 그러고 보니 음악을 담당하신 분이 저 유명한 장소영씨군요~ '형제는 용감했다', '싱글즈' 등의 음악을 만드셨던 분인데요 어쩐지 음악이 귀에 좀 들어온다 했더니 전작들의 분위기가 살짝 겹치기도 하네요. 멀티맨의 랩은 '형제는 용감했다'의 꼬부랑 할아버지 랩을 보는 듯 하고 발라드 풍의 러브 송들 또한 어떤 작품에 끼워넣더라도 어울릴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밖에도 '두드림러브'는 송쓰루 뮤지컬이란 타이틀을 홍보문구로 사용하는 만큼 많은 넘버들을 들려줍니다. 송쓰루 뮤지컬이란 대사를 최소화 하고 음악으로 드라마를 전개하고 캐릭터를 표현하는 뮤지컬 형식상의 표현인데요, 그런만큼 노래의 분량이 많긴 합니다. 홍보자료에선 40여곡이라고 하던데 그렇게 넘버가 많다는 느낌은 들진 않았고 전작들보다 좀 더 드라마틱한 음악들이 많아졌다는 느낌은 들더군요. 평면적인 아리아나 듀엣곡 말고도 등장인물들이 대화를 나누는 식의 노래의 비중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부님 키스 해도 되나요? 혀만 넣지 않으시면 됩니다~


기성곡과 뮤지컬 음악이 다른 점이라면 바로 이런 드라마틱한 구성일텐데요, '두드림러브'에서는 이 점에 있어서 어느정도 노력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성당의 첫키스 장면에서의 노래는 신부님과 고해성사를 하는 주인공이 서로 소절을 주고받으며 정교하게 짜맞춰진 뮤지컬 음악의 매력을 보여주는데 이런 장면이 꽤 되더군요. 하지만 그정도이지 음악적 비중에 있어서 장소영씨의 전작들과 그다지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더랬죠. 게다가 뮤지컬 빅4(미스사이공,레미제라블,캣츠,오페라의유령)를 비롯해서 '노틀담드파리' 등 프랑스 뮤지컬들과 최근 내한한 '렌트', '지킬앤하이드'까지 우리 뮤지컬 관객들도 진정한 송쓰루 뮤지컬들을 많이 접해 본 상태인데 '송쓰루 뮤지컬'이란 타이틀에 고개를 갸웃거릴 관객들이 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어디서 본 듯한 스토리와 이미지들

여기 이혼하려는 부부가 있습니다. 추억의 영화관을 찾은 이 두 부부는 자신들의 추억들을 하나둘씩 꺼내어 체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들춰낸 추억들은 기억에서 사라지게 되죠. 바로 추억을 지워주는 영화관입니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추억의 영화관'이라는 동화적인 설정과 더불어 스토리에서도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설정들이 등장합니다. 일단 기억을 지워준다는 설정은 어쩔 수 없이 기억상실장르의 대표주자인 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떠올리게 됩니다. '라쿠나'사가 'lost in memories'란 이름의 영화관으로 바뀌었네요. 그리고 '이터널 선샤인'의 결말을 아신다면 두드림러브의 결말도 예측하실 수 있을테구요~ 그리고 과거의 추억속으로 돌아가는 장면은 과거회귀의 메카니즘은 조금 다르지만 '크리스마스 캐롤' 스쿠루지 영감의 그것을 떠올리게 하네요. 그리고 음악을 전공하던 주인공 명훈이 클럽에서 연주를 하며 순수예술 운운하며 넋두리 하는 장면은 '너 지금 행복하니?' 하던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생각나게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익숙한 설정들이 단지 모방이나 차용처럼 느껴지진 않습니다. 추억의 영화관 설정은 주인공 수희와 명훈의 고교시절 첫만남에서부터 성당에서의 첫키스와 군대 면회의 추억 그리고 결혼식까지 둘의 추억들을 차례로 훑어 보는 그럴듯한 수단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멀티맨들도 망가질대로 망가져 가며 '재미'를 담당하고 있는 자신들의 역할에 최선을 다합니다. 너무 '웃음'만을 위한 부분이 살짝살짝 보이긴 했지만 그다지 어색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작품의 동화적인 설정과 함께 이런 익숙한 방식과 익숙한 이미지들이 뭔지 모를 아쉬움을 남깁니다.


- 로맨틱 코메디 뮤지컬의 막차를 타다

처음에 말했듯이 소극장 뮤지컬의 강점이라면 여러가지 방식으로 무대위에 펼쳐보일 수 있는 실험성과 다양성이 아닐까 싶은데요, 요즘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은, 특히 창작뮤지컬들은 로맨틱 코메디가 아직도 대세인 것 같습니다. 리뷰를 쓰다보니 대학로 뮤지컬 판 전반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뭐 저도 이런 류의 작품들 좋아합니다. 재미있거든요. 재미만 있는 게 아니라 감동까지 있죠. 어깨를 들썩이고 장단 맞춰 박수를 치게 하다가 콧잔등 시큰해지도록 만들고 돌려보내니 뭔가 괜찮은 공연 봤다는 느낌에 뿌듯하기까지 합니다. 공연보고 나면 한참동안 귀에 맴도는 넘버들을 따라부르기도 하죠. 그리고 많은 꽃미남 뮤지컬 배우들을 탄생시켰고 이벤트 같은 걸로 많은 커플 관객들에게 예쁜 추억도 만들어 주기도 했죠.

주인공 수희(지니)와 명훈(박일곤)


하지만 전 노파심이 좀 드네요. 공연판에도 유행이라는 게 있고 유행은 시간이 지나면 바뀌는 거겠지만 지금 유행은 좀 너무 오래 된 것 같거든요. 전 좀 다른 색깔들의 창작뮤지컬들도 많이 보고 싶은데 좀 괜찮은 창작뮤지컬은 다들 비슷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뮤지컬이란 건 여러가지 이야기거리를 담아낼 수 있는 형식에 불과할텐데 관객들이 '뮤지컬은 다 이렇게 샤방샤방하고 보송보송해야해~' 라고 생각할까봐 살짝 겁이 나네요. 편식성향이 강한 관객들 때문일까요? 소위 장사가 되는 작품만 제작하려는 제작사의 문제일까요? 쉬운 문제는 아닐테지만 관객들은 좀 다양한 작품을 보고 즐길 권리가 있고 제작사들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공연리뷰를 핑계로 이런저런 하고 싶은 얘기들을 쓰다 보니 좀 깐깐한 리뷰가 되어버린 거 같습니다만 '두드림러브' 재미있었습니다. 공연 중반부터는 개그맨 김기수씨가 멀티맨으로 합류한다고 하니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전 아직도 '두드림러브'의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있습니다.
'웰컴 투 추억의 극장~ 웰컴 투 추억의 영화~' fin

p.s.
- 두드림러브는 난타처럼 뭔가를 두드리는 넌버벌 퍼포먼스가 아닙니다.
- 작년에 초연을 했고 이번 공연은 시즌2 라고 하네요. 초연은 접하지 못하고 쓴 리뷰입니다.
- 창열이형 이정도면 무난한 리뷰지? ㅎㅎ 공연하면 연락 좀 해~
- 추석연휴에도 시간을 내 준 유쾌발랄아가씨 나캉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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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스컹크웍스 및 뮤지컬인사이드 http://musical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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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명 : '사랑은 비를 타고' 14주년 공연
> 공연날짜 : 2009.9.25(금) 8시
> 공연장소 : 대학로 한성아트홀
> 캐스팅 : 동욱-임춘길, 동현-최성원, 미리-강연정


사비타의 추억

요즘 '뮤지컬 하이라이트 콘서트' 포스팅 때문에도 그렇고 '렌트'랑 '지킬앤하이드' 내한공연 때문에도 그렇고 뮤지컬 처음 입문 하던 때를 많이 떠올리게 됩니다. 90년대 중반 뮤지컬 붐이 처음 일기 시작하던 그 때 뮤지컬의 환상에 푹 빠져 이쪽 바닥에 발을 담그게 된 게 어느덧 10여년이 지났군요. 이제 그 시절의 뮤지컬 1세대 배우들은 대부분 젊은 꽃미남 배우들로 세대교체가 되어버렸고 저는 그동안 환상에 다가갈 수록 환상은 깨지고 만다는 걸 알아버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공연을 보러 다니고 글을 쓰고... 뮤지컬은 아직도 저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사랑은 비를 타고'를 다시 보게 되었으니 이거 옛날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군요. 1995년엔 참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뮤지컬에 처음 발을 딛게 해 준 '그리스'가 있었고 '뮤지컬 하이라이트 콘서트'가 있었고 그리고 창작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있었죠. ('지하철1호선'을 제가 이 해에 봤던가 확실하지 않네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삼성동 현대백화점 꼭대기층에는 '현대토아트홀'이란 소극장이 있었습니다. '사랑은비를타고'가 여기서 초연을 했는데요, 라이브밴드 연주에다가 피아노 두대가 한 줄로 놓여있는 지금 한성아트홀 버전과는 좀 다른 무대였더랬죠. 은 줄여서 '사비타'라고 하지만 처음엔 '사랑비'라고들 불렀습니다. 그리고 전 아직도 '사비타'란 줄임말보다는 '사랑비'란 어감이 더 좋습니다만 아무도 알아듣지를 못하더군요.

언제였더라~ 정보소극장에서 단체관극 후 팬미팅을 진행중인 주군


극 중 장소이동 없이 실시간으로 아파트 거실에서만 진행되는 이 작품은 처음으로 '살롱뮤지컬'이란 타이틀을 달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실제 형제 사이로 그 어떤 동욱/동현 듀오보다 한층 와닿았던 남경주, 남경읍의 동시 캐스팅까지 서울뮤지컬컴퍼니의 이런 새로운 작품컨셉은 이후 '사랑에 빠질때'로 이어지며 작품성과 기획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케이스를 만들어 냅니다. '사비타'의 경우 지금까지 공연되고 있으니 그야말로 롱런할만한 괜찮은 창작뮤지컬을 만들어 냈던 거죠.

'사비타'는 배해일 연출, 오은희 극본, 최귀섭 작곡 등 내로라 하는 스탭진으로도 유명했는데요 이분들이 당시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셨더랬는데 이 빠방한 트리플 라인업은 다음 해 '쇼코메디'로까지 이어집니다. 최귀섭씨는 '태권V'와 우리나라 최초뮤지컬 '살짜기옵서예'의 음악을 맡으셨던 故 최창권 선생님의 아들이자 '세월이가면'의 최호섭씨의 형이죠.

아무튼 그 '사랑은비를타고' 초연을 보고 난 후 넋이 나간 채 삼성동 거리를 노래하고 춤추며 뛰어다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그리고 공연뿐 아니라 티비에서 해 준 공연영상을 녹화해 놓고 얼마나 돌려보았던지 공연에 당장 출연을 해도 될 정도였다죠 아마~ 이후에도 문화일보 홀에서도 초연멤버로 한 두번 공연을 더 봤던 기억이 납니다. 하이텔 뮤지컬동호회 시삽을 하면서 봤던 김성기, 김학준씨의 버전이 생각나구요~ 인켈아트홀에서 주원성, 엄기준, 김소현, 윤공주 씨 등의 공연을 봤던 기억도 나네요~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번 사비타 공연이 아마 10번정도 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안티 사비타'가 만난 2009년의 사비타

솔직히 말하면 전 최근에도 주변에 사비타 본다는 사람이 있으면 적극 말리곤 했었답니다. 그렇게나 좋아하고 푹 빠져 살았던 공연인데 언제부턴가 비추 목록에 올라가게 된 이유는 몇년 전 보았던 사비타에 대한 안좋은 기억때문이었습니다. 인켈아트홀(지금의 한성아트홀)에서 사비타 오픈런이 시작된 이후로 2006년인가 처음 보게 되었는데 사비타는 그동안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주원성, 서동균, 윤공주 캐스팅과 김성기, 엄기준, 김소현 캐스팅의 공연을 보았었는데. 과거 초연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스토리나 음악들은 모두 그대로였지만 조금 더 많이 가벼워졌더군요. 관객과의 과도한 스킨쉽이라던가 배우들이 무대에서 자기들끼리 농담을 하고 장난을 치고 웃기도 하는 모습들은 초연의 감동을 기억하고 있는 저에게 무척이나 좋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개그 프로그램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모 배우님의 실망스런 공연까지 더해 제 맘 속에 고이 간직해 놓았던 '사랑비'의 추억이 산산이 부서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첫사랑은 만나지 말라고 하는가 봅니다 ㅎ)

ⓒ 엠뮤지컬컴퍼니. All Rights Reserved.

엄기준 : 몇살이야? 김소현 : 22이요~ 엄기준 : 무슨띠야?  김소현 : -_-;;

하지만 배우도 관객도 그런 분위기에 너무나 익숙해져 버린 걸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고리타분했던 걸까요, 저의 무관심과는 상관없이 사비타는 여전히 롱런을 계속하며 2008년부터는 일본에서도 공연되는 등 지금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보게 된 2009년의 사비타는 또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결론만 말하면 2006년도보다 많이 안정되고 많이 진지해지고 업그레이드에 대한 노력이 많이 보였다고나 할까요?

ⓒ 엠뮤지컬컴퍼니. All Rights Reserved. 임춘길


일단 임춘길씨를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임춘길씨 하면 우리나라 뮤지컬 1세대라 할만한 분인데요 사실 노래나 연기보다는 탭이나 춤으로 훨씬 두각을 나타냈던 분입니다. 제 기억 속에도 이 분의 연기보다는 밥포시 스타일의 섹시한 안무나 42번가의 현란한 탭댄스가 더 각인되어 있네요. (개인적으로 예전에 크레이지포유 오디션 현장에서 연습하시는 걸 뵌적이 있는데 발이 안보이더군요 @.@) 워낙에 춤을 잘 추시는 분인지라 춤 못추는 설정의 동욱 역이란 얘길 듣고 중간에 한 건 하시겠구나 했더니 역시나 비의 브레이킹을 멋지게 보여주십니다. 무엇보다 동욱의 캐릭터를 너무나 잘 소화해 주셨습니다. 여성적이고 소심하고 깔끔한 동욱의 캐릭터의 그야말로 물흐르듯이 흘러가는 연기는 1세대다운 관록을 보여주었다고나 할까요? 상대 배우들과 주고받는 느낌들이 얼마나 연습을 많이 하셨을지 짐작이 되더군요.

ⓒ 엠뮤지컬컴퍼니. All Rights Reserved. 최성원


최성원씨 역시 이름값을 톡톡히 해 주십니다. 최성원씨 역시 사비타가 처음이 아닌지라 무척이나 여유있는 동현을 선보입니다. 자칫 다혈질에 거칠게만 표현하게 되는 동현을 오히려 여유있게 표현해 세상 모든 풍파 다 겪어낸 초연함 같은 것이 보이더군요. 유미리와 농담을 주고받는 문제의 그 말장난씬도 아주 가볍지 않게 적당한 웃음으로 넘어가 줍니다. 무엇보다 현재 '영웅을 기다리며'에 출연하시면서 사비타 공연을 하신다고 하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사비타야 워낙에 레파토리화 된 공연이기 때문에 배우들이 대사나 노래에 익숙해서 금방 무대에 적응하긴 하겠지만 공연 두개를 같이 하면서 그정도 집중력을 보인다니 놀랐습니다.

ⓒ 엠뮤지컬컴퍼니. All Rights Reserved. 강연정


유미리 역에는 신인배우 강연정씨였는데요.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출연경력을 가지고 있는만큼 귀여운 외모의 소유자였습니다. 비록 유미리 역할의 배우가 가져야 하는 필수조건인 섹시함이 살짝 부족하지 않나 싶기도 했지만 그 2%의 아쉬움들을 다 덮어주는 게 바로 강연정씨의 성실함이었습니다. 참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배우였습니다. 캐릭터면 캐릭터, 노래면 노래 연습을 얼마나 했을지가 보이더군요.

그리고 작품 자체도 상당부분 업그레이드가 되었더군요. 전체적인 무대는 그대로이지만 아파트 안쪽을 표현한 실루엣 유리문이 신선했고, 무엇보다 노래가사가 많이 바뀌었더군요. 몇년전까지만 해도 제가 초연공연 때 닳고닳도록 들었던 그 가사들이었던 것 같은데 가사가 입에 맞게 또 요즘 상황에 맞게 많이 바뀐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게 '소라찜'이 '추어탕'으로 바뀐 거겠네요. 하긴 옛날에 공연 볼때도 '소라찜'이란 요리를 집에서 잘 해먹나 의아해 하곤 했었는데 추어탕이라니 훨씬 일상생활에 가까운 그럴법한 소재로 바뀐거죠.

한동안 사비타에 닫았던 마음의 문을 열게 된 건 바로 이렇게 작품의 질을 높이기 위한 스탭들의 노력과 선후배 배우들의 성실함, 집중력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작품의 흐름에서 벗어난 소소한 이벤트 같은 걸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순 있어도 결국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건 이런 배우들의 노력과 진실성이 아닐까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기회였습니다. 노래방 반주를 넘어서지 못하는 사비타의 MR은 여전히 아쉬웠습니다. 사비타 정도의 공연이면 MR에 좀 더 투자를 하면 어떨까도 싶은데 라이브밴드의 '사비타'를 기억하고 있는 저로선 한 없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특히 동욱, 동현 형제의 연탄곡을 MR로 듣는 느낌은 좀 안타깝더군요. 언젠가 좀 더 큰 무대에서 라이브밴드의 공연을 볼 수는 없는걸까요? 혹시 3000회정도면 가능하려나요?


언제나 그 자리에 '사비타'

'사랑은 비를 타고'가 14년을 달려오는 동안 참 많은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죽인다웨딩회사'는 인터넷의 보급으로 '웨딩닷컴'으로 상호가 변경되었고
동욱이 소파위에서 마지못해서 추던 춤은 '룰라의 싸바싸바 엉덩이 춤'에서 '브아걸의 시건방 춤'으로 진화했고
이벤트 비용 '20만원'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40만원'으로 치솟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요리시간에는 '소라찜' 대신 '추어탕'을 끓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렇게 많은 것들이 바뀌어 왔지만 여전한 것들도 있네요.
잔소리 하는 형과 아웅다웅 하는 동생과
매사에 덜렁대고 실수투성이인 사회초년생의 모습
음식이 타 버려 호들갑을 떠는 형제의 모습도
그리고 두 형제가 연주하는 midnight blue in rainy day의 멜로디도 그대로더군요.

오랜만에 만난 사비타는 그렇게 다른 듯 친숙하게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겠죠. 더 많은 배우들이 피아노 연습을 해 사비타를 거쳐갈테고 많은 관객들이 사비타에서 또 새로운 추억들을 만들어 갈테죠. 또 많은 것들이 바뀔 테지만 사람들이 사비타를 보고 가져가는 느낌은 그대로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모든 이들에게 추억같은 사비타가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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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lovemusical.net/ 풀잎피리 2009.10.06 22:37 신고

    잘 읽고 갑니다. 작년에 7번째로 보고 끊고 있는 작품이에요. 최성원 씨 참 아끼는 배우라 열심히 봤더랬죠. 그냥 그의 정겨운 동욱을 좋아합니다. 근데, 뭔가 작품이 그냥 지금과 참 엇나가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에 이 정도면 되었어! 라고 그만 보게 되었어요. ^^ 10년 전에 보셨다니, 정말 감회가 새로우셨을 것 같아요!!

    미투에서 소환해주신 바람에, 재미난 글도 잘 읽고 갑니다. =)


> 공연명 : 렌트 오리지날 내한공연
> 공연날짜 : 2009.9.8
> 공연장소 : KBS 홀
> 캐스팅(메인캐릭터)
   로저- Adam Pascal (초연멤버)                         마크- Anthony Rapp (초연멤버)
   콜린스- Michael McElroy (2008막공멤버)           베니 - Jacques C. Smith
   조앤 - Haneeafah wood                                   앤젤 - Justin Johnston (2008막공멤버)
   미미 - Lexi Lawson                                        모린 - Nicolette Hart
> 캐스팅(조연캐릭터)
   Tracy Mcdowell (2008막공멤버)     John Watson                      Gwen Stewart (초연,2008막공멤버)
   Adam Halpin                               Telly Leung (2008막공멤버)  Andy Senor
   Yuka Takara
 
내 기억 속 렌트

무대에서 렌트를 처음 접했던 건 아마 2000년 세종문화회관이었던 것 같습니다. '헤어'의 뒤를 잇는 락뮤지컬이라며 시끌벅적하게 소문이 났던 렌트의 오프닝 넘버를 맛배기로 보여주었는데 그 에너지에 넋이 나갔더랬습니다. 이후 2001년 오페라하우스에서의 대망의 렌트 한국 초연이 있었습니다. 남경주로저와 막 데뷔한 이건명마크와 함께 최정원미미 전수경조앤 황현정모린 등등 뮤지컬 1세대들이 만들어 낸 뉴욕 보헤미안의 모습이 어느덧 8년전이군요.

2001 렌트 한국 초연 남경주로저와 이건명마크


이후 서로의 역할을 바꿔 남경주씨가 마크를, 이건명씨가 로저를 맡았던 2002렌트 세대교체 후 연강홀에서의 오픈런 공연까지 한 서너번 봤던 것 같습니다. 처음엔 어색했던 모린의 엉덩이도 나중엔 익숙해졌고, 소심하게 따라했던 모린의 '음메~'도 나중엔 맨 앞자리에서 당당하게 모린의 눈을 마주보며 외치게 되었더랬죠.

그런데 렌트를 보면서 그리고 늘 렌트의 음악을 들으면서도 늘 이런 생각이 들었더랬습니다. '작품은 좋은데 공감대가 약해~' 하고 말이죠. 사실 오페라 라보엠의 스토리를 토대로 작품을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동성애자들의 사랑이야기와 에이즈, 마약 등의 소재가 아직까지도 우리의 일상과는 거리가 먼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나 극중 가난한 아티스트들의 살아가는 모습과 작품활동(?) 또한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모린의 음메 퍼포먼스는 재미있긴 하지만 대체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었고 마크는 무슨 작품을 만든다고 저렇게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지 콜린스는 대학강사라면서 왜 저런 애들하고 어울리는 건지 말이죠...

그런데 식견이 넓어진건가요 나이를 먹은건가요~ 학교를 떠나 사회인이 되고 나름 이런저런 방식으로 문화계를 기웃거리다가 다시 접한 렌트는 너무나도 와 닿는 작품이 되어 있었습니다.


오리지널 팀 공연의 의미

이번 시즌 렌트를 비롯 지킬앤하이드까지 대작들의 오리지날 공연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데 초연멤버인 '아담파스칼'과 '안소니랩'이 함께하는 렌트야말로 당당히 오리지날이란 타이틀을 붙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10여년 동안 수많은 로저와 마크가 있었지만 기타가 그렇게나 잘 어울리는 로저는, 줄무니 목도리가 그렇게나 어울리는 마크는 아마 이 둘 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풋풋했던 1996년의 형님들과

2009년 우리를 찾아온 형님들


게다가 2008년 렌트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린 상황에서(2008렌트필름) 초연은 물론 2005년 영화 렌트까지 함께한 그야말로 렌트의 레전드인 이 둘이 함께하는 마지막 투어라니 렌트 매니아들은 물론 일반 뮤지컬 팬들에게도 이번 공연은 무척이나 유혹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겠네요.

그래서 그런지 렌트 오리지날 한국투어 첫 공연날인 9/8, 공연장인 KBS홀은 정말이지 시끌벅적했습니다. 렌트에 미친 뮤지컬 동호회 사람들부터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연극영화과 학생들 그리고 각 공연기획사 사람들까지 제가 알아볼 수 있는 사람들만 해도 한가득이더군요~

오리지날 투어답게 로비에서는 이런저런 이벤트도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한정판 렌트 기타 판매라던가 조나단라슨에게 보내는 메세지 등이 그런거였죠. 그중 하나가 인상적이었는데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조나단 라슨에게 보내는 어느 팬의 메세지

to 조나단 라슨
제가 렌트를 처음 접했을 때가 열 다섯 살이었을 거에요. 90년대 중반, 토니 상 시상식을 보던 중이었지요. 렌트는 저의 인생을 바꿔놓았습니다. 지금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에게까지도 감사할 수 있게 해 주었으니까요. 제 곁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 오스카
(번역해주신 미투데이 vibes님 감사드려요 ^^)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은 렌트...
조나단 당신은 이 글을 보고 있나요?


이제야 이해하게 된 그들의 삶

아무튼 렌트를 처음 접하고 8년정도의 시간이 지난 것 같네요. 그동안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게 되었고 하고 싶은 일을 한답시고 방송국에 들어가서도 끊임없이 무대 근처를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프리랜서 생활을 통해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운 삶과 날아갈 듯한 행복도 맛보았지만 한 순간 낙오되면 사람들에게서 잊혀지는 냉혹한 현실도 경험했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힘든 사랑도 경험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 또 한 번 무대에서 만난 렌트는 오랜동안 친하게 지냈지만 이제야 비로소 서로를 이해하게 된 친구처럼 그렇게 새롭게 느껴집니다.

에이즈 환자인 로저와 미미는 자신이 죽게 될 걸 알면서도 왜 그렇게 서로 사랑에 빠져들게 되었는지도 이제는 알 것 같고, 콜린스와 앤젤의 동성애 사랑도 이젠 '그럴 수도 있는' 사랑으로 느껴집니다. 서로 사귀다가 헤어지고 또 그 친구와 사귀는 그런 복잡한 관계도 그들의 불안정한 삶과 그들의 뜨거운 열정이라면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불량세입자 퇴출에 반대하는 모린의 퍼포먼스도 이제는 괴상하기보다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으로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제 마음에 들었던 건 라이프 까페에서의 '라비보엠'이었습니다. 친구 베니와 점잖은 사업가 그레이를 조롱하면서 한바탕 놀이를 벌이는 이 장면은 예전엔 그저 권위와 기득권을 조롱하고 풍자하는 장면이라고만 생각했더랬죠. 하지만 이제 다시 보니 이 보헤미안 친구들은 자신들의 불안하고 힘든 삶을 유지해 나가는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이 장면에서 확실히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어떤 자극도 유연하게 받아넘기는 유머와 주변의 시선에 절대 굴하지 않는 당당함과 솔직함, 그것만이 이 가난한 아티스트들이 가진 유일한 무기이며 돈과도 바꿀 수 없는 재산이었습니다. 그리고 늘 그 경계에서 어느 한쪽에 정착하지 못해 불안해하고 방황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우리처럼 그렇게 살라고 용기를 북돋워주고 있는 것 같더군요.

Viva La Vie Bohem!!


'Viva La Vie Bohem! 보헤미안의 삶 만세!' 이 문구가 이렇게 와 닿은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뉴욕의 뒷골목에 살고 있는 우리 가난한 보헤미안 친구들이 마치 방황하고 힘들어하고 눈물짓는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더 이상 웅크리고 있지 말라고, 더 이상 눈물짓지 말라고, 방황하는 자신을 인정하고 세상에 당당하게 맞서라고 말이죠. 우리에겐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요. 우리에게 내일은 없고 오직 오늘 뿐이니까요.
No Day But Today fin

p.s. 끝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what you own 연습장면과 2009투어팀 인터뷰 동영상을 첨부할까 해요. 2008년 12월 촬영한거니까 이번 투어를 위한 연습인 거 같네요. 공연장면만 보다가 이렇게 연습장면을 보니 좀 신선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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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ISTORY 2009.09.18 11:42 신고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뮤지컬'을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joogoon.net 주군 2009.09.18 15:22 신고

      아 감사합니다~
      이것도 선정이 되어야 하는건가봐요~
      뮤지컬이나 공연리뷰를 많이 쓸 예정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


얼마전에 뮤지컬인사이드에서 리뷰단에 선정이 되었었는데

오픈리뷰에서도 파워리뷰어에 선정되었다고 메일이 왔네요~


오픈리뷰에서 온 메일
안녕하세요?
 
오픈리뷰[www.openreview.co.kr]담당자 박지선 입니다.^^
 
먼저 파워리뷰어 모집에 참여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재규(ID: joogoon)님, 이명숙(ID: happyend)님은 제 5기 파워리뷰어로 선정되셨습니다.
 
활동 기간은 8월 부터 카운트가 들어가서 6개월 간 [오픈리뷰]사이트 내에서 파워리뷰어 자격으로 활동 하시게 되며 매 월1회 이상 공연 관람 후 일주일 이내로 리뷰를 제출 해 주시면 됩니다.
 
제출 해 주시는 리뷰는 내부 심사를 거쳐 '파워리뷰어 게시판'에 등록 됩니다.
 
6개월 간의 활동을 성실히 마친 리뷰어에게는 [오픈리뷰]심사위원분들(원종원 교수, 유희성 단장, 정명주 평론가, 신춘수프로듀서)의 최종 심사를 거쳐 '스타 리뷰어'의 자격이 주어지며 소정의 원고료가 지급됩니다.
원고 작성 시 별도의 가이드 라인은 없으나 내부에서 생각하기로는 일반리뷰어 보다는 전문화 되어 있돼 기사 같은 객관적인전문성 보다는 일반관객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성향이 두드러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연관람일은 유동성이 있으니 미리 연락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공연을 선택함에 있어 미리 공연을 관람 하신 공연과 겹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
매 월 관람 예정인 공연과 관람하신 공연을 미리 말씀 해 주시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장 인상적인 건.....


소정의 원고료~~!!!! ㅎㅎㅎ


요즘은 리뷰가 좀 뜸한데요 앞으로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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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음악, 마임 등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라는군요~ 이다의 작품은 좀 믿음이 가죠~

[무용] 김용걸과 친구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한국인 주역무용수 김용걸이 오랜만에 내한공연을 가집니다. 자기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해온 김용걸의 무대위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콘서트] 구로아트밸리 인디락 페스티벌
요즘 프린지페스티벌 관련해서 일을 하다보니 인디공연 소식이 많네요~ 공연예술의 불모지 구로에서 펼쳐지는 인디락 페스티벌~ 주말에 함께 해 보세요~

[콘서트] 쥬크박스 오픈기념 인디뮤직 페스티벌
온라인 음악채널 '쥬크박스' 오픈기념으로 공짜!! 공연이 펼쳐집니다. 용산 아이파크몰 이벤트 주말 저녁 5시에 이마트에서 쇼핑하다가 CGV에서 영화 기다리면서 이벤트광장에 들리세요~

[페스티벌] 지산밸리 락 페스티벌
이미 아시는 분은 여기 공지하지 않아도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잡동사니 소식들



[뉴스] 6/30 현대무용의 거장 피나바우쉬 사망

마이클잭슨이 사망하던 날 탄츠테아터의 창시자 피나바우쉬도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국과 인연이 많았던 무용수 피나바우쉬... 생전에 담배를 많이 피웠다는데 담배들 줄이세요~

[뉴스] '부활 뮤지컬' 한국의 '위 윌 록 유'가 될 수 있을지 관심

요즘 부활의 리더 김태원씨가 예능에서 모습을 많이 보이더니 이제 부활 뮤지컬까지 나오는군요~ 쥬크박스 뮤지컬... 소스들을 정말 잘 버무려 낸 멋진 예는 언제쯤 나올까요?

[뉴스] 뮤지컬 스파이더맨 2010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
스파이더맨을 뮤지컬로 만든다기에 왠 아동극? 했는데 U2가 음악을 맡은데다가 연출은 무려 라이온킹의 '줄리테이머'군요~ 스파이더맨은 왠지 계속 와이어 타고 다닐거 같은데 거미줄은 대체 어떻게 표현할지요? 오호 기대 급상승~!!!

[모집] 전국 블로거 노래자랑

블로거 '철산초속'님이 주최하는 전국 블로거 노래자랑 참가자를 모집중입니다. 소셜웹 시대를 맞아 블로거 등 네티즌들의 다양한 형태의 교류가 눈에 띄는대요~ 문화예술 관련 이벤트가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저는 프린지페스티벌과 맞물려 참가는 힘들거 같네요~

[모집] 뮤지컬 인사이드 2009년 하반기 리뷰단 모집
공연 포탈 뮤지컬인사이드에서 하반기 리뷰단을 모집합니다. 관심있는 블로거들 많으시죠?

[모집] 국립극장
‘여름방학 어린이 예술학교’ 수강생 모집
어머니들 우리 아이들 영어만 가르치지 마시고 EQ를 좀 높여주세요~

[모집] 제6회 무대예술워크숍페스티벌
그런데 강원도까지 가야하는군요~

[모집] 2009프린지페스티벌 축제통신원 추가모집합니다
프린지 인디스트 모집은 마감이 되었는데요~ 제가 참여하게 된 축제통신원 파트에서 3~4명 정도 추가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공연보고 리뷰 쓰실 분들~ 여름방학 뜨겁게 보내고 싶으신분들 취재기자/사진기자 연락주세요~

[TIP] 연극, 뮤지컬 만원에 보는 법
메세나티켓에서 문화체험 티켓이라고 해서 공연 초반 관람권을 싸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영화극도 8000원으로 오르는 판에 만원으로 공연을 볼 수 있는 좋은 제도로군요~

[TIP] 반값에 공연을 두 편이나!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창작극 3종 세트!
'블루사이공'.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의 극단 모시는 사람들이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3만원이면 세작품을 볼 수 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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