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라인 중 가장 쉽고 그래서 가장 유명하기도 한 라인댄스가 바로 심샘인데요. 심샘(shim sham) 혹은 심샘쉬미(shim sham shimmy)라고도 불리는 심샘은 원래 탭댄스 루틴이었다고 합니다. 1920년대에 탭댄서가 만든 루틴인데 처음엔 '구퍼스(Goofus)'라고 불렸다고 하네요. 이후에 많은 스윙댄서들이 오늘의 라인댄스 형태로 만들었는데 역사가 오래된 만큼 버전도 다양합니다.

가장 유명한 게 프랭키 매닝 버전이고, 그 밖에도 알-레온 버전, 딘 콜린스 버전이 있는데 영상을 한 번 모아봤습니다.

(내용 참조 : http://en.wikipedia.org/wiki/Shim_Sham)



프랭키 매닝 심샘

프랭키 매닝의 심샘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버전일텐데요. 심샘 독할할 때 많이 보던 영상입니다. 보통 우리는 프랭키 매닝의 목소리가 들어간 음악에 많이 맞춰서 추곤 하죠.
(영상 속 댄서는 프랭키 매닝, 에린 스티븐스)



알-리온 심샘

흔히 우리나라 스윙씬에서도 간간이 볼 수 있는 알-리온 심샘은 대개 알민스 심샘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 Al Minns란 댄서와 Leon James의 합작품이죠. 사보이 심샘이라고도 합니다.
(영상 속 댄서는 알 민스, 리온 제임스 본인들)



딘 콜린스 심샘

캘리포니아로 건너가 헐리우스 스타일 린디합에 많은 영향을 끼친 딘 콜린스의 버전입니다.
(영상 속 댄서는 피터 로긴스, 리사 퍼거슨)



슬립슬랍 심샘

슬라이드 느낌의 슬립슬랍 동작들을 가미한 슬립슬랍 심샘입니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챔피언급 댄서들의 퍼포먼스용으로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 잘 못하는 저로선 꼭 해보고 싶은 심샘이네요.
(영상 속 댄서들은 닌재머즈 팀)



탭 심샘


심샘은 역시 단체로 춰야 제 맛. 재즈무브와 탭무브는 사촌지간이라 동작도 거의 비슷합니다.
(영상 속 댄서들은 그냥 아마추어)



프랭키 매닝 95회 생일을 맞아 전 세계 스윙댄서들의 심샘을 모아 만든 월드와이드 버전은 뭔가 감동적이네요.

참고로 심샘은 32마디 형식의 모든 스윙재즈곡에 맞춰서 출 수 있는데 여기 나오는 tain't what you do가 심샘에 가장 많이 쓰이는 음악입니다.


검색하다 보니 브리티쉬 심샘이란 것도 있네요.

보통 스윙재즈 짝수박 리듬에 맞춰서 8카운트에 시작하는 게 아니라 정박에 맞춰서 심샘을 추는데 뭔가 굉장이 어색합니다. 뭐 대중적인 버전은 아닌 듯 합니다.



p.s. 제국의 심샘

있어보여...!!!



posted by 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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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hayatesw.tistory.com/ 한지혁 2013.11.06 22:45 신고

    좋은자료내요.
    카페에 좀 퍼갈게요.
    출처는 꼭 나기겠습니다.




이 포스팅 내용은 스윙댄스의 역사와 미국의 역사를 바탕으로 구성해 본 '스윙댄스의 변천사'입니다.
'~이랬다고 합니다' 보다는 '이러지 않았을까?' 하는 주관적인 판단과 해석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실제 역사적 사실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기원전 고대 그리스에 디오니소스(바쿠스)를 위한 축제가 있었습니다.

술의 신 디오니소스는 모든 예술의 신?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춤추며 신을 숭배하는 의식을 올립니다.
이 디오니소스 축제에서 사람들의 행위는 무용, 연극 등 모든 performing arts의 기원이 됩니다.

시간이 흘러흘러 이 곳은 아프리카...

밤바야아아~



이 곳에서도 흑인들이 춤을 춥니다.
날씨를 좋게 해 달라고, 동물을 많이 잡게 해 달라고, 부족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서 등등
춤을 추는 목적은 다양했습니다.


현대적으로 안무된 공연이긴 하지만 흑인들 특유의 몸짓과 feel, 역동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18,19세기 제국주의 시대가 도래하게 되고 힘 없는 흑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끌려가 목화씨를 따면서 노예 생활을 하게 됩니다.

어서 일 끝내고 춤추러 가자고~~



고통스런 노예생활의 유일한 낙은 춤이었습니다.
그들은 탐욕스런 백인주인들 몰래 창고같은데 모여 자기들끼리 선조들이 아프리카 고향땅에서 추었던 춤을 추곤 합니다.

한 편...

유럽에서 건너와 인디언들을 몰아낸 백인 청교도들은 유럽 사교계에서 즐기던 커플 댄스를 추었습니다.
대부분 정형적인 왈츠 뭐 그런 춤들이었습니다.


어디선가 퍼옴



흑인노예들은 백인들의 커플댄스를 따라하기도 하고 흉내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역동적인 춤을 추는 흑인들에게 남녀가 끌어안듯 가까운 상태에서
게다가 서로의 양 손이 구속된 채로 춤을 추는 건
무척이나 답답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춤을 추면서 슬쩍 한쪽 손을 놓게 됩니다.
흑인들의 역동적인 몸짓때문에 클로즈 포지션으로만 추던 커플댄스에 오픈포지션(break away)이 생겨나고
동선이 커지게 됩니다.
자연스레 무게중심을 나눠가지게 되고 여기에서 원심력, 모멘텀의 개념이 생겨납니다.


"악~!! 클로즈 포지션으로 춤추기 너무 답답해!!"
스윙아웃 - 1942 헬자포핀 영상 중 발췌



그들은 자신들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던 몇몇 동작들에서도 영감을 얻습니다.


이런 춤은 (25"정도부터)


찰스턴으로 다시 태어나고
(찰스턴은 감옥에서 죄수들이 추던 춤이라는 설도 있습니다만...)


또 이런 춤들은 (50"정도부터)


심섐(shim sham)이란 동작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뭐...


우연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



1920~40년대 래그타임(ragtime) 음악을 시작으로 흑인들의 한과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재즈음악이 미국을 휩쓸게 됩니다.
(당김음을 기본으로 했던 ragtime음악은 짝수박에 강세를 주는 재즈리듬의 효시가 됩니다.)


ragtime의 효시가 된 'the entertainer' - 영화 '스팅'의 주제곡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26년에 뉴욕 사보이 볼룸이 개장하게 되는데 밤이면 밤마다 댄스파티가 열렸고
여기서 많은 유명한 댄서들이 배출됩니다.

그 중에 키가 작은 "조지 '쇼티' 스노우덴'이란 댄서가 있었습니다. (그 유명한 쑈리조지)


완소리더 쇼리조지~ (완전소형 리더)


1927년엔 찰스 린드버그 대서양 단독비행 횡단에 성공합니다.

음? 내가 뭐 어쨌다고?



그 즈음 사보이 볼룸에서 지금 추는 춤 이름이 뭐냐는 기자의 질문에 린드버그의 대서양 횡단 기사를 본 '쇼리조지'는 즉석에서 아무생각없이 뜬금없이 난데없이 갑작스레 '린디합(lindy hop) - 해석하면 '린드버그 뿅~' 정도?' 이라고 대답해버립니다.

이렇게 '린디합'이 탄생합니다.

20130927 첨부
- 린디합 네이밍에 관한 진실은? http://joogoon.net/360



참, 린디합과 지터벅의 6스텝은 어디서 온 걸까요?

사보이 볼룸에서 추던 춤들 중 지그워크(jigwalk)라는 춤이 있었습니다.
최초의 6스텝 춤이었던 지그워크는 린디합과 지터벅 6스텝 패턴의 효시가 됩니다.
(2010년 Nina Gilkenson 인용)


p.s. 에고~ 동영상 몇 개 올리려던 게 일이 커지네요. +_+ 내용이 길어져서 다음 편으로 넘깁니다.

posted by 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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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ndaon.tistory.com 자빠질라 2010.12.16 09:34 신고

    스윙에 관해 아하~ 하면서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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