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습이 없는 한산한 일탐만 경험하다가 오늘은 스프 정모도 있고 완전 바글바글~
화탐을 방불케 하더라. 사람 좀 빠질때까지는 거의 스트레칭 짧게 하고 마이크로린디합을 춰야 했다.

레이,링마벨,쌍현,윤걸,꺄르멘 어제 웨스트 정모멤버들도 출동하고 나름 재미있었음.
초청디제이 니오형의 실험성 넘치는 선곡들이 재미있기도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허경환의 '자이자이 자슥아~' 하는 노래가 압권이었음.
왠 뽕짝인가 했는데 웨스트에 린디에 마치 무도장 지루박 추는 거 같기도 하고 재미있었음.
내 기필코 지루박 무도장 한 번 출빠 해 보리라.

레이 일행과 양꼬치 집에서 갔는데 오늘 양꼬치 집은 발보아쪽 인사들로 가득하더라.
퓨리, 뀨띠등과도 합류.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퓨리가 스윙판에서 '협회'설립에 관한 야사 몇가지를 이야기 해 줬다. 암튼 안좋은 일을 겪은 후 협회의 '협'자만 나와도 경기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결론인데 아직 우리나라에서 스윙으로 뭘 해 보려면 association은 필요하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좀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항방양육관에서 처음 양꼬치를 배웠기에 몰랐는데 다른 곳 "최고의 양꼬치"를 먹어보고 난 후 교대 양꼬치가 얼마나 저레벨인가를 깨닫게 되었다.
이 곳 옥수수국수도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먹어보니 이렇게 밍밍하고 조미료 맛일 수가...
언제 사람 한 번 모아서 노량진 한 번 떠야겠다.

요즘 너무 많이 먹고 있는데 벌크업한다고 그냥 넘어가고 있는데 먹는 거 조절 좀 해야 하려나. 최근 몇 년 사이 최고 몸무게다. @.@

** 오늘의 팔뤄 - 혜류
; 홍콩과 미국을 다녀온 혜류님은 블파때도 느꼈지만 뭔가 느낌이 달라졌는데 더 부드러워졌다고 해야할까 잘 설명을 못하겠음. 슬로우를 비롯해서 여러곡을 췄는데 리딩을 깔끔하게 하지 못하고 실수가 많아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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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파티 직후의 감흥을 바로 적었어야 하는 건데, 또 하루 이틀 지나서 후기를 쓰려니 그 때의 감흥이 덜해졌다.

...만

지금까지 경험했던 파티 중 단연 최고였다는 말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저런 파티들도 많은데 사전입금 신청에 마감이다 양도다 뭐다 하기에
사람들 뭘 그리 유난스러운가 했더니 가보니 알겠더라.

작년 스윙페스티벌에서 심사를 하시던 모습이 기억나는 한댄스님이 주축인 하퍼스가 주최인데다가
제갈량이 이끄는 붑스까지 가세해 연합공연을 펼치는데
가히 한국 스윙계 베스트들의 공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드문 기회였다.

공지된 파티 시간이 12시까지밖에 안되었고
(밤샘 파티에 너무 길들여졌나 이제 12시정도는 애개~ 소리가 나온다 ㅎ)
준비된 공연 세 작품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타임바에 일찍 도착했는데
열흘 남짓을 연짱 달리느라 몸이 지쳤는지 몸이 잘 안풀리고 버벅거려
초반엔 '아 오늘 별로 재미없겠구나' 싶었는데
하퍼스의 첫 공연 즈음 되니까 슬슬 몸이 풀리더라.

나름 큰 파티였던 만큼 아는 얼굴도 많아서 춤추는 것도 재미있었다.

붑스 멤버들(제갈량,영,동키,토깽님,바이준,올리비아)은 그래도 강습 등을 통해서 어느정도 친분도 있고 한데
하퍼스 멤버들(한댄스,스톰,알버트,짜장,오바쟁이,쿨,까미,볼터치)은 그렇게 안면을 익힐 기회가 없었던 만큼
'아 저 사람이 그 사람이었어? 이 팀이었어?' 하며 스윙베이비의 면모를 한껏 과시하면서 신기해 하고 있었더랬다.
지난 2010 KBW때 선보였던 발보아 공연팀 '롤리발리'를 다시 만난 것도 반가웠다.
(레이가 빠졌길래 물어봤더니 팔뤄로 공연하기 싫어서 빠졌다나 뭐라나 ㅋ)

하퍼스 파티 공연멤버들 자세히 보기

파티는 대부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긴 한다.
약간의 먹거리와 한 두팀의 공연, 그리고 각자의 드레스코디 감상
하퍼스 파티도 진행방식에서 별다를 건 없었는데 특별히 즐거운 느낌이었던 건
스노우볼과 잼서클로 이어지는 파티 참가자들의 적극성 때문이었다.

하퍼스 4커플의 단독공연, 롤리발리의 발보아 공연, 10시경 하퍼스/붑스 6커플의 연합공연에 이어
공연멤버들을 시작으로 전체 스노우볼이 진행되었는데
음악이 패스트로 이어지면서 잼서클로 이어지게 되었다.


서울 하퍼스 단독 공연


발보아 공연팀 롤리발리 공연


서울하퍼스/붑스 연합공연
(찾아보니 오스트레일리안 루틴이라고 하더라)

잼서클이 이 날 파티의 절정이었는데
잼까지 파티 주최측에서 기획했는지는 잘 모르겠고
파티 운영진과 더불어 파티에 강사급 댄서들이 많이 참석한 덕에
그들이 잼 분위기를 만든 것 같다.

보통 왠만한 파티나 정모, 행사 같은데서 잼 서클을 구경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남 앞에 나서기를 꺼려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정서에 배틀처럼 진행되는 잼서클을 만드는 것도, 잼서클에 나가는 것도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아무튼 누군가의 바람잡이로 잼서클이 만들어지고 강사급 댄서들과 연차가 좀 되는 몇몇 용기있는 댄서들까지 합세해 두 곡 정도가 진행되었는데
내가 잼 파트너 찾아서 두리번두리번 대고 있으니 토깽님이 와서 팔뤄를 해 주더라.
비록 나가서 실수하는 바람에 하려던 패턴은 못하고 그냥 어리버리 들어와 버리긴 했지만
그렇게 눈치 채고 스윙베이비 챙겨주는 토깽님이 참 고맙더라. ㅜㅜ

커플이 잼에 안나오니까 안단테님이 나와서 솔로찰스턴 잼을 시작하더라.
솔로 찰스턴...
예전에 지터벅 때부터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바에서도 여러차례 시도해 보고 싶었던 장르인데
그나마 커플 잼은 사람들이 참여를 해도 혼자 나가서 춤을 춰야 하는 솔로찰스턴 잼에 나서기는 더더욱 쉽지 않은 일이긴 할 거다.
솔로찰스턴 잼이면 한 사람씩 나와서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돌아가면서 개인기들을 보여줘야 하는데
너무 리더들이 우루루 몰려나와서 찰스턴을 하느라 중구난방 좀 정신이 없었다는...
나도 괜히 나가서 가위찢기 한 번 하고 들어오고(유일한 개인기랄까 ㅋ)

그렇게 찰스턴도 시들해질 무렵이 되니까 빅애플로 이어지더라.
나중에 동영상을 보니까 안단테님이 빅애플 하자고 신호를 하던데

하퍼스 파티 잼 영상 보러가기

잼서클에 특별한 진행방식은 없겠지만 예전 파티 영상들에서 이런 진행방식을 봤던 게 생각났다.
잼서클에서 빅애플로 이어지는 패턴이 흔히들 댄서들이 파티에서 놀던 패턴인 것 같은데
처음 경험해 보니 신기하더라.
원래 빅애플 음악보다 좀 빠른템포라 살짝 박자 놓치고 버벅대긴 했는데 그래도 잘 따라갔다.
역시나 파트너 없어서 후반에 스윙아웃/프리타임에 두리번대고 있으니까 어디선가 크리스탈님이 나타나서 구원해 주었는데 참 고마웠다 ㅎㅎ

이 자리를 빌어 스윙베이비리더를 거두어 준 토깽님과 크리스탈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려요~ ^^

평소에 강사들을 보면서 그다지 교류가 없어 보이는 모습이 좀 안타깝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서 즐기는 모습을 보니 내가 괜히 뿌듯하더라 ^^

파티 사진 몇 장 보기 (신기하게도 클릭하면 커져요)


정말 미친 듯이 춤췄다.
파티 전부터 시큰거리던 무릎도 까맣게 잊고 미친 듯이 춤추고 나니 거의 탈진상태였는데 그래도 또 춤추고 있더라.
가끔은 이런 내가 무섭기도...
잼서클/빅애플까지 끝나고 들어오는데 M형이랑 슈테른이랑 유랑캠프 사람들 무슨 기인 보는 눈빛으로 나를 보더라 ㅋㅋ
(그러면서도 나중에 동영상 보니 이렇게 맘에 안 들수가... 패스트 텐션 어쩔껴 ㅜㅜ)

다음에도 재미있고 색다른 파티가 또 있기를 바라고
잼 서클이라든가 파티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이벤트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공연은 좋았는데 배경이 좀 아쉬웠다.
멋진 공연 뒤로 보이는 옷장과 짐들... 사진 찍어도 간지가 안 나더라.
좀 가렸으면 좋았을텐데 예산 부족이었으려나?

파티 드레스코드가 블랙&화이트&블링블링이었는데 각자의 의상을 감상하는 것도 나름 파티의 재미.
왠지 흰 셔츠에 검은 베스트는 많이들 입고 올 것 같아서
흰 바지 입고 작년 연말 성우실 공연에 썼던 브로치를 달아줬는데
그게 좀 튀었나보다.
사진 찍어가시더니 베스트드레서도 뽑혔다.
7~8명 중에 3명 뽑는 베스트드레서에 돌고래자리, 미운오리랑 세 명이 뽑혔는데
살다보니 이런 영광이... 타임바 1일프리티켓 받았다.
아하하하

p.s. 붑스 리더들 배바지 컨셉 으하하하 공연때도 니트 입지 말고 그렇게 입지~!!

p.s.2 여름 제주스윙캠프 때 무리해서 덜렁대던 새끼발톱 이날 빠졌음 ㅜㅜ

  1. Albert 2010.11.30 11:26 신고

    멋진 후기 감솨합니다. 저 이래뵈도 하퍼스 오리지날 멤버랍니다.. 이름 지은것도.. (자랑질이얏! 퍽.. ㅡㅡ;) 사진 정말 감사드리구요 다시한번 베스트드레서 축하드려요.. 음.. 뒷배경은 저언혀 생각치 못했던 부분인지라 혹시... 만약에... 담번에 또 하게 된다면 신경써야할 부분이네요 ㅎ 굿 지적 감솨드립니다. 제 사회는 어땠나요? 비비적 비비적.. ㅡㅡ;;; 슁~

    • Favicon of http://joogoon.net 주군 2010.12.01 06:43 신고

      네 작년 스윙페스티벌때 에어리얼 번쩍번쩍 하시는 거 보고 인상 깊었더랬습니다~ 반가워요~ ^^ 사회도 잘 보시던데요 ㅋㅋ

이 글은 주군님의 2010년 4월 3일에서 2010년 6월 30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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