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 어느 지하 습하고 더운 프린지 스튜디오에 사람들이 모였있습니다.
이 중엔 춤을 업으로 하는 분들도 있고 평생 움직인 것보다 더 많이 움직여 보았다는 영상제작자분도 계시고 애니메이션을 가르치는 분, 또 연극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공통분모라고는 없어 보이고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사람들이 '흔들다'라는 하나의 주제로 3일 하고도 반나절을 함께 합니다. 대체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지난 8.24(월)~27(목)까지 있었던 프린지 해외교류 아티스트 창작워크숍으로 진행된 'Shake and Share' 쇼케이스 현장입니다. 각자 다양한 동기에서 모인 사람들이 워크숍 기간을 통해 각자의 몸에 대해 탐구하고 자신들만의 움직임을 만들어 내고 그렇게 만들어진 움직임들은 하나의 작품으로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워크숍을 진행한 대만 '30무용단'의 안무자 Hsiu-ping Chang은 세단계로 나누어 워크숍 과정을 소개합니다.

1 단계는 워밍업입니다. 참가자들은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자신의 몸을 이완시키고 자신의 주변과 접촉함으로써 몸의 모든 감각을 깨웁니다. 상대 참가자는 물론 쇼케이스를 구경하는 관객들과도 접촉하며 말없는 인사와 대화를 전합니다. 그러한 주변과의 대화는 곧 모든 신체부위를 사용한 소통으로 이어지고 다양한 높이와 다양한 공간의 탐구로 이어집니다. 무용수들은 음악에 맞추어 자신의 몸에 집중하고 상대방의 움직임과 자극에 자연스럽게 반응하며 몸으로 하는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이들의 워밍업은 단순히 몸을 풀고 심박수를 높이는 수준에서 벗어나 나와 주변과의 대화, 소통, 호흡, 교류를 위한 준비단계의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처음엔 서로 낯설고 따로였을 멤버들은 3일동안 같이 작업을 한 덕분인지 아주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워크숍의 2단계는 과제 발표입니다. 신체의 세 부위를 사용해 '흔들다'란 주제를 표현하는 것이 워크숍 첫 날 참가자들에게 주어진 과제였는데요, 이 단순한 모티브와 짧은 과제 안에서도 자신들의 경험과 인생이 묻어나오는 듯 합니다. 연극을 하는 이현경씨는 개미를 잡습니다. 땅바닥의 개미들을 눌러 죽이고 자신의 몸을 타고 올라온 개미들을 떨궈내기 위해 몸을 흔듭니다. 영상제작을 하는 김일현씨는 갬블러란 제목으로 주사위를 흔들고 그 결과에 몸서리를 치며 경련을 일으킵니다. 이렇게 '흔들다'라는 주제는 각자의 경험과 느낌을 통해 다양한 작품으로 태어납니다. 

'흔들다'의 사전적 의미
[동사] (...을)
1 사람이나 동물 등이 몸의 일부나 전체, 또는 손에 잡은 물체 따위를 좌우 또는 앞뒤로 자꾸 움직이게 하다.



이 렇게 만들어진 각자의 움직임들은 마침내 참가자 전원이 함께 하는 하나의 작품으로 발전합니다. 이제 비로소 동떨어져 있던 각자의 움직임들은 하나의 흐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각자의 움직임에서 모티브를 따 다른 이의 움직임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융합? 재구성? 배치? 아무래도 여기선 'Shake and Share'가 가장 적당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각자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서로의 영역을 흔들고 영감을 나눕니다. 각자 다른 움직임과 개성있는 표현들을 흔들어 놓으니 더 새롭고 재미있는 것이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이들과의 만남은 결국 자기 자신을 흔들어 놓습니다. 현대무용을 전공한 이정인씨는 '오히려 비전공자들에게서 의외의 좋은 것들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흔들고 섞고 나누고 흔들리는 창작과정을 통해 참가자들과 보는 이들 모두 재미있는 하나의 놀이를 경험하게 됩니다.

워크숍 쇼케이스가 끝나고 사람들은 둘러앉아 다과를 나누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워크숍에 참여한 감상들.. 쇼케이스를 본 느낌들.. 모두들 서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작업하는 것이 재미있는 경험이었던 듯 합니다. 이번 프린지페스티벌에 아티스트로도 참여한 권수임씨는 대만 현대무용가의 작업방식과 테크닉이 새로웠다고 말합니다. 점점 정적이 되어가는 자신의 영상작업을 위해 직접 움직이는 걸 배워보고 싶었다는 김일현씨도 이제 좀더 역동적인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었다면 개인적으로 참여하고 싶었던 워크숍 'Shake and Share'. 자신의 주변과의 접촉으로 출발한 워크숍은 서로의 영역을 흔들고 서로의 방식을 흔들고 서로의 작품을 흔들고 나누어 또 다른 풍성한 것을 만들어 내는 의미있는 작업이었던 듯 합니다. 3일이란 짧은 시간동안 습하고 더운 날씨 속에서 땀흘리며 고생 했을 참가자들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이 워크샵이 이후 각자의 작업에 어떻게 반영될지를 기대해 봅니다.

사진_홍갑성



(이 포스트는 프린지페스티벌 블로그 '프린지데일리'에 동시에 게재되고 있습니다)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나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해당 제작사와 개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구독하시려면 클릭하세요~



연극은 숭례문 화재 사건과 미디어법 통과 등 근래 우리 주변에 일어났던 일들을 TV모니터로 보여주면서 시작됩니다. 제목과 그에 대한 설명을 프로그램으로 들었던 터라 책상 하나가 놓여있는 연극의 배경이 취조실이란 것은 어렵지 않게 짐작이 갑니다. 대체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되는 걸까요?

두 명의 용의자 '이작가'와 '박형'은 철거민 관련 불법집회 후 숭례문을 방화한 혐의로 취조실에 앉아 있습니다. 두 용의자는 각각 수사관 '김부장'과 '조동중'에게 취조를 받게 됩니다. 물론 각각 다른 취조실에서 따로 따로 취조를 받게 되죠. 2인극 형식을 띄는 이 작품은 2명의 배우가 이렇게 서로 수사관과 용의자가 되어 장면이 바뀔 때마다 1인 2역을 선보입니다. 이러한 설정은 관객에게 연극적인 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장소와 무대장치(의상,소품 등)의 한계로 인해 몇몇 장면에서는 어떤 취조실의 어떤 인물인지 좀 헷갈리기도 합니다.

민감한 사안의 법률이(근래 통과된 미디어법을 강하게 암시하는) 다음날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숭례문 화재 사건의 범인을 찾아내야만 하는 상황에서 수사는 두 수사관의 사적인 승부욕까지 개입되어 결국 한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범인을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으로까지 변질됩니다. 수사관들은 용의자를 회유하고 설득하고 협박하면서 자백을 유도하는 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여기서 '죄수의 딜레마'이론에 나오는 상황설정이 등장합니다. 윌리엄 파운드 스톤의 책 '죄수의 딜레마'에 보면 이런 부분이 나오죠.

범죄를 같이 저지른 당신과 동료가 붙잡혔다. 둘은 서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독방에 각각 갇혔다. 경찰은 당신들의 죄를 입증하지 못해 경미한 혐의만으로 1년 형에 처할 수 밖에 없다. 그때 경찰이 당신과 동료에게 협상안을 제시했다. “만약 당신이 동료의 죄를 증언하고 동료가 말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석방되고 동료는 3년 형을 받을 것이다. 당신과 동료가 모두 서로의 죄를 증언하면 둘 다 2년 형을 받고, 둘 다 묵비권을 행사하면 1년 형에 그친다.” 당신과 동료는 자신의 결정을 내릴 때까지 서로의 결정을 알지 못하며 동료가 똑같은 제안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만을 듣는다.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연극 속의 용의자들에게도 같은 상황이 적용됩니다. 한 쪽이 상대방의 숭례문 방화 사실을 자백하면 바로 풀려나게 되고 상대방은 몇년동안의 형을 살게 됩니다. 하지만 둘 다 끝까지 혐의를 인정하지 않으면 둘 다 6개월 형에 그치게 되죠. 여기서 가장 좋은 선택은 둘 다 증언을 하지 않고 6개월 형을 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는데 상대방과 접촉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은 그 믿음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결국 제한된 7시가 되기 직전 자신이 배신당할 지 모른다는 극심한 공포에 사로잡힌 두 용의자는 거의 동시에 자백을 하게 되지만 곧 진범이 잡히게 되고 난처한 수사관들은 두 용의자의 금강산 관광 경험을 구실로 간첩 혐의를 만들어 내면서 극이 끝나게 됩니다. 엔딩의 간첩 혐의 장면은 무척이나 코믹하게 그려져 있는데요, 지금까지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달려온 시간들이 결국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기보다는 '그래야만 하기 때문에 그래야 하는' 넌센스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이 작품은 '죄수의 딜레마'란 상황설정을 통해서 인간이 극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 지 심리적인 탐구를 하면서 동시에 한 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사회를 움직이는 건 뭘까 하고 말이죠. 이 사회를 움직이는 건 이성과 합리적인 사고일까요 아니면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이루어지는 비논리적인 음모론일까요? 극의 첫 장면 수사관의 조수는 관객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여기서 일어나는 일들로 인해 바깥사회가 원활하게 돌아간다'라구요.

연 극 속에서처럼 범인을 만들어 내야 하는 상황이 우리 현실에도 존재하는 걸까요? 어쩌면 우리 일개 시민들이 알지 못해야 평화가 유지되는 그런 일들이 어디선가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연극 '죄수의 딜레마'는 미디어법 통과 현장의 국회 모습을 보여주면서 막을 내립니다.

p.s. 극단 '파랑곰'은 연세대 사과대극회와 총연극회 출신들로 구성된 극단이라고 합니다. 학내 극회 출신답게 사회문제를 다루는 데 익숙한 모습을 보일 뿐 아니라 창작의 노력도 높이 사줄만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극의 완성도를 만들어 내는 데 미숙한 모습도 살짝 보이는 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마추어 극단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재미를 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나오는 작위적인 코미디를 집어넣는 것인데요. 소변이 들어 있는 병을 들어 마신다거나 극의 흐름과 관계 없이 관객에게 극의 참여를 요구한다던가 하는, 극 전체를 흐르는 일정의 선을 넘어선 설정들은 어쩌면 관객을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답니다.



(이 포스트는 프린지페스티벌 블로그 '프린지데일리'에 동시에 게재되고 있습니다)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나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해당 제작사와 개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구독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프린지페스티벌에 인디스트로 참여하면서 독립예술이란 이름 아래 이루어지는 여러 단체들의 공연을 보면서 느끼게 되는 것 중 하나는 그동안 제가 얼마나 편견으로 가득찼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공연예술에 있어서 모든 경계를 허물고 싶다고 말은 하면서도, 예술은 예술일 뿐 지역이나 신분의 차이는 없다고 외치면서도, 정작 저 자신은 메이저와 마이너의 이분법에 너무나도 충실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던 걸 깨닫게 되었어요.

특히 아무런 정보나 기대없이 찾아간 USD현대무용단의 '아름다운인생'은 그런 편견에 대해 반성하게 만드는 보석같은 작품이었습니다. 제대로 된 극장도 아닌 클럽이란 공간에서 듣도보도 못한 팀의 듣도보도 못한 작품이었지만 그 여운은 아직도 진하게 남아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 BYOV 장소 중 하나인 '클럽 빵'을 찾았습니다. 밴드 공연을 주로 하는 이 곳의 홀을 비워서 무대로 사용하고 기존무대를 객석으로 사용하도록 세팅을 해 놓은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무대와 객석의 구분도 애매하고 조명실이나 음향실도 그저 한켠에 놓여있는 오디오를 이용할 뿐입니다. 분장실이랄 것도 없이 무용수들은 이미 무대위에 나와 관객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몸도 풀면서 공연준비를 합니다. 토요일 이른 오후라 관객은 많지 않았지만 작은 공간에서 작은 작품을 나누기에는 충분하게 느껴집니다.

만 삭의 몸으로 무대에 오른 연출 겸 무용수 이지혜씨의 인트로 무대가 끝나고 올드 재즈넘버 'cheek to cheek'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두 남녀가 무대에 오릅니다. 남과 여는 엇갈립니다. 각자의 삶 속에서 쳇바퀴와 같은 일상을 표현하듯 무대 위에서 걷고 뛰면서 남과 여는 그렇게 서로 알아보지 못하고 엇갈립니다. 한 번의 부딪힘을 통해 둘은 만나게 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게 서로 다른 공간과 시간속에 있던 두 남녀는 서로를 인식하고 같은 공간과 시간을 공유하게 됩니다. 포옹을 하고 한 가방을 같이 메면서 둘만의 추억과 기억을 만들어 갑니다.

사실 이렇게 느낀 내러티브가 무의미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용수들이 만들어내는 몸짓과 이미지, 교감, 호흡, 감정들을 이런 단순한 스토리로 한정지어 버리는 것이 어쩌면 작품에 대해 무례한 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런 식으로 작품은 관객이 원하는 대로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여지를 많이 남겨둡니다. 지나치게 설명적이지도, 지나치게 난해하지도 않게 관객의 선택대로 작품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는 듯 합니다.

무 용수들은 몸짓과 이미지 말고도 말로도 작품을 만들어 갑니다. 같은 단어와 문장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말이 만들어 내는 리듬과 이미지까지도 표현도구로 사용합니다. 남자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여자는 '남자친구가 생기면...'이란 대사를 반복하다가 한 쪽이 떠나버린 후에는 '제발~'이란 단어를 여러가지 감정으로 표현하며 장면을 만들어 갑니다. 무용수이면서 배우이기도 한 이들은 무용과 연극의 경계까지 넘나들며 보는 이들에게 일상의 소소한 감정들을 적절히 전달해 준다.

예술 은 우리 생활의 일부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말하는 이지혜 연출의 말처럼 USD 현대무용단의 '아름다운인생'은 우리의 삶 속에서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일상의 감정들을 담담하게 또 아름답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화려하기보단 겸손하고 낯설기보단 친숙하고 또 잔잔하게 다가옵니다.


진한 사투리로 자신들의 본거지가 어디인지를 확실히 알려준, 진주에서 올라온 'USD 현대무용단'이었습니다.

USD 현대무용단 인터뷰 보기

사진_개쏭,주군
_주군



(이 포스트는 프린지페스티벌 블로그 '프린지데일리'에 동시에 게재되고 있습니다)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나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해당 제작사와 개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구독하시려면 클릭하세요~




'내가 벗을수 있을까?' 라고 물어보는 이 작품은 제목처럼 끊임없이 벗기고 씌우기를 반복합니다.
모자를 써서 자신을 가리려는 이와 끊임없이 벗기려는 이가 무대 위에 있습니다.
가리려는 이는 계속해서 뭔가를 덮어쓰려고 합니다. 그래야만 행복하고 안심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덮어쓰고 피하려하고 도망치려 하고 숨으려 합니다.
벗기려는 이는 숨지 못하게 계속 방해를 합니다.
숨으면 찾아내고 도망치면 막아서고 가리려고 하면 벗겨내고야 맙니다.

어찌보면 숨바꼭질과도 비슷한 그 모습이 마치 우리네 모습과도 비슷합니다.
내 모습을 감추려 하고 감춰야만 마음이 놓이고
세상에 나를 마음껏 드러내기가 두려운 건 왜일까요?

세상은 반면 그런 나를 가만두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나란 존재를 발가벗겨 나를 드러내기를 바랍니다.
너무나 고통스럽게도 말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나를 가로막고 나를 돌려세우는 건 누구일까요?
세상일까요?
다른 사람들일까요?
아니면...
나 자신인 걸까요?

원래 사회학을 전공하고 무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는 2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무용수 박소현씨는 아기자기한 동작들을 모티브로 귀여운 안무를 선보입니다.
무 용의 다이나믹한 동작들 보다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움직임과 상황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붙잡습니다. 그리고 그 큐트함이 살짝 식상해질 무렵 적절한 음악과 함께 탄력있는 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극의 완급을 조절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무용 비전공자답게 화려한 테크닉보다는 독창적인 느낌으로 관객과 소통하려는 이 무용수는 아마도 끊임없이 take off 하고 싶어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작품도 보고 싶어지는 걸요.



(이 포스트는 프린지페스티벌 블로그 '프린지데일리'에 동시에 게재되고 있습니다)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나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해당 제작사와 개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구독하시려면 클릭하세요~




가파도를 아시나요? 제주도와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섬입니다. 가파도의 땅을 밟아본 적은 없지만 마라도를 두차례 다녀오면서 배가 정착할 때 가까이서 본 적은 있더랬죠. 아마도 가파도를 들어본 적도 없는 분들이 대부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파도가 외딴섬이란 건 알고 있었지만 그 섬에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었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더랬죠. 퍼포먼스 '바람속의고임'은 이 가파도에 서려있는 남모를 이야기를 들춰냅니다.

무대위에는 놋그릇들이 놓여 있습니다. 무대 중앙엔 붉은 옷이 걸려있고 공작깃털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놋그릇들은 곧 악기가 되고 무대 스크린에 비춰지는 영상에는 가파도의 바람과 갈대의 물결이 펼쳐지고 커다란 바위도 보입니다. 해골형상을 머리에 쓴 퍼포머는 그 영상 속의 갈대와 바위를 향해 이렇게 말합니다.

  '피와 살의 돌, 무거운 돌, 흔들리는 돌, 외로운 돌...
  저 바람은 언제 그치는 것입니까?...
  그치기는 하는 것입니까?...

영상속에 비치는 건 가파도의 갈대밭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 사이로 커다란 바위들이 놓여있는 건 고인돌입니다. 가파도에는 2000년 전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130여기의 고인돌들이 있다고 하네요. 도저히 사람의 힘으로 옮겨지지 않았을 것처럼 보이는 거대한 바위덩어리에 담겨져 있을 사연들... 퍼포머는 그 안에 담겨진 사람들의 숨소리와 그 밑에 깔려있을 땀과 피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퍼포머는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공작깃털을 손과 머리에 장식하고 가파도의 세찬 바다바람을 맞으며 고인돌의 숨결을 느끼고 교감합니다. 이제는 아무도 찾지 않는 황무지의 돌무더기가 되어버린 그 안에 아직도 서려있을 영혼을 위로하는 의식처럼 보입니다. 모든 것이 영원할 거란 착각에 빠져 있는 우리드에게 퍼포머는 그렇게 그들의 존재를 알리고 있습니다.



(이 포스트는 프린지페스티벌 블로그 '프린지데일리'에 동시에 게재되고 있습니다)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나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해당 제작사와 개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구독하시려면 클릭하세요~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다양한 버전으로 사람들과 만나는 작품도 드물겁니다. 저 멀리로는 그리스 신화 속 '피라무스와 티스비' 설화에서 시작해 가깝게는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가 있으며 그밖에 발레,오페라 등 여러가지 장르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스토리를 다루었더랬죠. 로미오와 줄리엣이 여러 형태로 변주되는 걸 보면 중요한 건 스토리가 아니라 스타일이이란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데요. '유나이티드 소울'의 멀티컬 댄싱 로미오와 줄리엣도 익숙한 스토리를 춤으로 풀어내려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몬태규, 캐퓰릿 양 가문의 대립을 서로 다른 춤의 대립으로 풀어내는 시도가 재미있습니다. 로미오의 몬태규 가문은 힙합,비보잉을 선보인다면 줄리엣의 캐퓰릿 가문은 라틴댄스를 비롯하여 왈츠 등 정통 클래식 소셜댄스를 선보입니다. 무도회에서 우연히 만난 로미오와 줄리엣은 첫눈에 반하고 사랑을 느끼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춤의 대립으로 표현합니다. 스트릿 댄스에서 시작해 이제는 흔한 설정이 된 '배틀'은 몬태규와 캐퓰릿의 반목을 그려내기에 아죽 적절한 설정인 듯 합니다.

유나이티드 소울은 1시간이란 길지 않은 시간에 춤으로 모든 것을 보여주려는 듯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스토리도 간결하게 다듬었습니다. 사랑에 빠진 로미오와 줄리엣은 둘만의 시간을 가지게 되고 두가문의 대립과 결투 속에 숨을 거두고 말죠. 줄리엣이 거짓죽음을 택하고 로미오가 따라죽고 하는 복잡한 과정은 모두 생략되었습니다. 둘은 죽어 밤하늘의 별이 되고 둘의 죽음으로 마침내 두 가문은 화해를 하게 됩니다. 스토리가 생략된 것은 이해가 가지만 댄서들의 연기는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애절한 사랑이야기라는 스토리와 감정표현이 있는데 대사가 없는 만큼 캐릭터나 상황이 배우들의 연기로 표현되어야 할 텐데 그 훈련이 덜 되어 있는 것 같아 약간은 아쉽습니다. ' 댄싱'이란 타이틀을 달고 있는만큼 스토리나 연기는 놔두고 춤만 보려고 하더라도 아쉬움은 여전히 남습니다. 비보잉이 대중화 되어 세계무대에 나가서 수상을 하는 대한민국에서 유나이티드 소울의 비보잉은 아크로바틱을 뛰어넘는 묘기수준의 비보잉을 이미 많이 접한 관객들을 만족시키기엔 뭔가 부족합니다. 살사를 비롯한 탱고와 왈츠의 클래식 댄스도 자잘한 실수들이 아쉬움을 남깁니다.

하지만 춤으로 드라마를 풀어내려는 노력들은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티볼트가 등장해 로미오와 대립하고 줄리엣이 이를 말리는 장면같은 경우 라틴댄스와 비보잉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면서 상황전개도 잘 이루어져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작은 극장에서 펄럭이는 천을 사용하는 등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기억에 남습니다.

하지만 유나이티드 소울의 춤 실력이 아마추어 수준이 아니었는데도 공연을 아마추어 수준으로 만드는 요소들이 꽤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조명과 음향의 실수들이 잦아 극에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되었을 뿐 아니라 중요한 장면에서 실소가 터져나와 극의 완성도가 완전히 깨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리허설만 한 번 제대로 했어도 잡아낼 수 있는 실수들인걸로 봐서 아마도 리허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구나 싶었는데 이건 수많은 공연을 소화해 내야 하는 프린지페스티벌 내부에서도 자체적으로 가져야 할 고민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리허설 한 번 제대로 못하고 올라가는 공연들이 많았거든요.

멀티컬이란 타이틀답게 춤은 물론 가요와 재즈, 뮤지컬 음악 등 다양한 노래까지 라이브로 선보이며 한시간을 엔터테이닝으로 꽉 채워주었는데요, 그 구성과 완성도에 있어서 좀 더 깔끔한 방향을 찾는 것이 유나이티드 소울의 숙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프린지공연은 아니지만 유나이티드 소울의 공연영상을 맛보기로 소개합니다.




(이 포스트는 프린지페스티벌 블로그 '프린지데일리'에 동시에 게재되고 있습니다)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나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해당 제작사와 개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구독하시려면 클릭하세요~
RSS 구독이란?


2009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서 해외교류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된 태국 B-floor theatre의 'Goda, gardener(고다,가드너)'에 축제 통신원의 본분을 망각하고 난데없이 출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성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덕에 공연 해설을 부탁받은 건데요. 막상 연습장에 가서 보니 해설이라기 보다는 출연의 개념이더군요. 어찌되었건 인디스트 주군은 이렇게 2박3일간 '고다,가드너'와 함께 하게 됩니다.


'고다,가드너'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정원사 고다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정원사는 상징적인 표현일 뿐 고다는 풀과 바람, 자연과 함께 하며 평화로운 삶을 사는 모든 이들을 대신하는 이름입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 삶 속에서 고다는 더 바랄 게 없습니다. 풍성한 삶을 주신 신께 감사하며 이웃들과 수박을 함께 즐길 수 있음에 행복해 하죠. 하지만 곧 벌레들의 습격으로 자신의 터전이 피폐해지고 고다는 먼 곳으로 떠나게 됩니다. 이방인인 그곳에서 쇠붙이와 기계를 다루며 공장생활을 하게 된 고다는 열심히 일하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이 떠나온 푸른 공간을 그리워 합니다.

이 작품은 대만에서 일하는 태국 이주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공장이 불에 타버린 태국 이주노동자의 실화에서 영감을 얻어낸 이 작품은 현대 물질문명과 도시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무용과 음악, 나레이션 등의 방법을 통해 잘 표현해 내고 있죠.


우리나라나 미국, 유럽 등의 현대무용 작품밖엔 볼 기회가 없었던 저에겐 태국팀 B-floor의 작품과 그 작업방식이 무척이나 새로웠습니다. 태국인의 크지 않은 몸집에서 나오는 그 탄력과 에너지, 그리고 태국 전통 무예 무에타이를 연상시키는 배우의 몸놀림 등은 서양의 움직임과 상대적으로 그 영향을 많이 받은 우리의 움직임과는 확연히 다른 차이가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나레이션도 재미있는 작업이었습니다. 마치 브레히트 작품에 등장하는 해설자처럼 '고다,가드너'는 무대에서 펼쳐지는 무용수의 움직임에 3인칭 해설이 덧붙여집니다. 움직임과 이미지만으로 모든 것이 전달되어야 하는 무용극에서 이런 작업이 꼭 필요할까도 싶지만 이 작품의 경우엔 움직임만으로는 자칫 뻔한 스토리가 되어버릴 수 있는 극에 감정변화, 상황변화를 해설로 표현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좀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극을 바라볼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고 스토리텔링이 분명한 데 비해 장면이나 감정변화가 잘 느껴지지 않는 극에서 나레이션은 극 자체가 자칫 난해해지지 않게 도와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관객들은 나레이션 덕분에 오히려 무대 위 배우의 움직임과 이미지를 편안히 감상할 수 있었던 거죠.

BYOV의 일환으로 진행된 '클럽오백'에서의 공연도 '고다,가드너'의 색깔을 잘 살려 준 것 같습니다. 클럽오백의 zen스타일의 인테리어와 구조는 자연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고다의 이미지를 잘 살려주었습니다.


몇마디 안되는 짧은 영어로 대화를 해 가면서 '고다,가드너' 2회 공연을 무사히 마쳤는데 개인적으로도 무척이나 의미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인터뷰다 뭐다 해서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Kage와 Jaa 태국으로 잘 돌아가길 바랍니다. B-floor theater 기억하겠어요...

사진_임석구



(이 포스트는 프린지페스티벌 블로그 '프린지데일리'에 동시에 게재되고 있습니다)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나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해당 제작사와 개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구독하시려면 클릭하세요~
RSS 구독이란?


전날인 금요일 저녁 취재스케줄은 없었지만 공연이 괜찮다는 소문도 있고 지인이 출연도 하고 해서 공연을 보고는 다음날인 토요일 부랴부랴 인터뷰 스케줄을 잡고 찾아갔습니다. BYOV 극장 중 하나인 클럽템플에서 공연을 하는 만큼 전날 새벽까지 영업을 한 클럽의 모습을 털어내고 무대세팅도 하고 객석의자도 하나하나 정리하며 관객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연출 장영진씨를 만나고 왔습니다.

Q 요즘 프린지에서 반응이 좋던데 기분 어떠세요?
A 기분 좋죠. 보신 분들이 이런저런 얘기 많이 해 주세요. 대학로에서 공연도 해보라고 하시구요.

Q 초연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대학로가 아니라 프린지를 통해서 공연을 올리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3년 전에도 이런 식으로 바에서 처음 공연을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보다 이야기나 볼 거리가 풍성하지 않았었죠. 이번에 작품도 보완하고 배우들과 함께 준비도 많이 해서 프린지에서 공연하게 되었어요.

Q 연기도 하시나요?
A 네, 지금도 백설공주 하고 있어요.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혹시 '젤소미나' 보셨어요? 저 마리아 했었는데...

이 쯤에서 필자는 젤소미나란 작품에서 장영진씨를 본 기억이 살짝 났더랬습니다. 괜히 반가워졌네요. '젤소미나'는 안소니 퀸이 주연한 이탈리아 영화 '길'을 원작으로 각색한 뮤지컬이었죠~

Q 특이한 이력을 갖고 계시던데 호텔에서 일하시다가 때려치시고 연극을 시작하셨다구요?
A 호텔 일 4년 하고 연극한 지는 10년 정도 되었어요.

Q 후회는 없으실 거 같은데 어떠세요?
A 금전적인 부분에선 솔직히 후회가 돼요. 얼마전에 호텔에 찾아갔는데 한참 아래 있던 친구가 연봉 5500을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호흡곤란이 오더라구요. 근데 제 일상이나 제가 하는 일을 보면 만족하고 행복하니까요... (하지만 저는 이 긍정적인 마무리의 말꼬리가 희미해지는 거 놓치지 않았습니다. ㅎㅎ)

Q 행복하다고 말씀하시는 건 어떤 부분에서인가요? 연극하면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이 있다면요?
A 한 번도 태어나서 뭔가를 열심히 해 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공부면 공부, 무용, 음악 전부 그랬죠. 그런데 연극은 난관에 부딪혔을 때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일어설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는 거 같아요. 그래서 천직이 아닌가 싶어요

'천직'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이 분은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고 해도 회사 생활 하실 분은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불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방의 포스가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ㅎ


Q 작품 이야기를 해볼께요. 작품 직접 쓰신거죠? 극 중 몇% 정도가 자신의 이야기인가요?
A 70%정도는 제 이야기예요. 친구들 주위에서 하는 얘기들까지 포함하면 거의 100%죠.

Q 낙태라던가 하는 소재까지도요?
A 네, 실제로 주위에서 듣고 겪은 이야기들이예요. 나를 생각하고 쓴 캐릭터도 있죠.

Q 자신과 비슷한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A 쿨하고 화끈한 성격적인 부분은 은주랑 맞는거 같구요. 승채 캐릭터는 전혀 없어요. 제일 싫어하는 캐릭터죠. ㅎㅎㅎ 그런데 가장 친한 친구가 승채 같은 캐릭터예요.


Q 성과 사랑에 대한 솔직한 담론들이 신선할 수도 있지만 연극판에선 이미 많이 다루어졌던 소재들인데 좀 더 색다르게 풀어내고자 했던 방향 같은 건 있었나요?
A 외국생활을 오래 해서 좀 개방적인,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해요. 남자들은 잘 안하지만 여자친구들끼리는 수다를 떨 때 야한 얘기도 아주 깊은 부분까지 얘기를 참 많이 해요. 그런 여자들의 수다가 관객에게 전달되기를 바랬죠. 오히려 너무 야하지 않게 표현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지 고민을 했죠.

Q 작품을 보면서 아쉬웠던 게 있다면 결말에서 여자들의 정체성 찾기 라기 보다는 그저 남자에게 상처받은 여자들의 극복기 정도로 마무리 지어지는 점이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끝에서 사진을 찢으면서 여자들의 쿨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20대와 30대가 많이 다른데 30대가 되면서는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해서 어렸을 때처럼 일주일을 굶는다거나 하지 않아요. 그렇게 모든 것들은 지나간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죠.

Q 앞으로 이 작품을 어떻게 키워나가고 싶으신가요?
A 일단 대학로에서 공연 올리고 싶구요. 기회가 되면 뮤지컬로 만들고 싶어서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우리 공연이 음악도 들어가고 뮤지컬 적인 요소들이 많아서 그런 부분을 보완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어요. 재즈/보사노바 음악을 좋아하는데 그런 장르의 뮤지컬로 만들고 싶네요.


Q 마지막으로 연출님에게 '섹스'란? ('연극'이란? 이 원래 질문이었지만 도통 재미가 없는 거 같아서 질문 내용을 급 변경 했어요. 이 질문은 배우분들께도 드렸죠.)
A 20대 때는 섹스가 중요했었는데 30대가 되면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되었어요. 그저 오르가즘일 뿐이죠. 교감이라고 할까?
(강유) 섹스는... 롤러코스터다 (극중 대사)
(지혜) 섹스는... 안한 지 오래 되어서 잘 모르겠다 ㅜㅜ
(승범) 섹스는... 삶의 모티브다. 안하면 얼굴에 잡티 생기고... ㅎ
(지희) 섹스는... 맛있는 음식이다
(승채) 섹스는... 잘 모르겠다

이번 페스티벌 내내 추상적인 무용/퍼포먼스 이런 것만 보다가 뭔가 딱 떨어지는 연극 한 편을 보고 기분이 좋아져 인터뷰를 자청했는데, 그녀의 에너지까지 받아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더 나은 환경에서 연극을 하기 위해 그리고 또다른 도전으로 쇼핑몰을 준비중이라는 그녀. 지금까지 도움받은 분들에게 보답을 하기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유명해져야겠다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 당당함과 자신감을 느끼기보다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공감을 하는 건 저뿐인걸까요?

절대 제자리에 멈춰있지 않고 어디론가 계속 걸어가고 있을 거 같은 그녀의 더 멋진 '원나잇'을 기대해 봅니다.

취재,글_주군
사진_스카링

(이 포스트는 프린지페스티벌 블로그 '프린지데일리'에 동시에 게재되고 있습니다)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나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해당 제작사와 개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구독하시려면 클릭하세요~
RSS 구독이란?


얼마전 미투데이에서 홍대 앞 거리공연을 보고 감동받은 포스팅이 몇 개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누군가 사운드박스라고 댓글을 달아주었고 저는 그 팀이 프린지에 참가하는 팀이란 걸 기억해냈죠~
뭔가 건졌다 싶어 부랴부랴 취재스케줄을 잡고 홍대 앞으로 나갔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루종일 바쁜 일정에 가방은 무겁고 다리허리는 아프고 녹초가 되어 있는 상태였지만 '사운드박스'는 그 모든 피로를 한 방에 날려주었더랬죠. 공연시간이 90분이라기에 가졌던 우려는 공연이 끝날무렵 아쉬움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사운드박스는 2년째 홍대 놀이터에서 매일같이 공연을 펼치는 거리공연 팀인데요. 사운드박스라는 팀 이름처럼 소리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공연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타와 드럼, 베이스의 밴드구성은 물론이고, 퍼커션, 비트박스, 춤, 탭댄스 등이 보컬과 어우러져 그야말로 멀티하이브리드퓨전버라이어티~한 공연을 선보입니다.

멤버들의 수준 또한 대단합니다.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사운드박스의 멤버들은 최소 1인 2역씩을 소화해 냅니다. 젬베라고 부르는 퍼커션 주자들이 어느순간 앞으로 나와 현란한 탭댄스를 선보인다던가, 노래를 한다던가 하는 식이죠. 모두가 댄서이면서 모두가 보컬이면서 모두가 연주를 합니다. 그야말로 진정한 멀티플레이어들이군요~ 거리에서 공연을 하고 있지만 이들의 프로필 또한 만만치가 않습니다. 탭댄서들의 경우 뮤지컬 등 여러 탭 공연에서 이미 이름을 날리고 계신 분들이라죠~

이들의 레퍼토리 또한 다양합니다. 잘 알려진 팝송 'Stand by me'로 시작한 공연은 'honey', '노란샤쓰의사나이'등의 가요와 자신들의 자작곡 몇 곡 그리고 즉흥 잼을 넘나들죠~ 오랜 거리공연 경력답게 그들의 공연은 즉흥적인것처럼 보이지만 아주 잘 짜여져 있습니다. 프린지를 위한 레퍼토리를 준비하기도 했겠지만 그저 거리공연으로 치부하기엔 아쉬울만한 실력과 레퍼토리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담배를 피워물고 공연을 하는 이들의 모습이 전혀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담배재를 뚝뚝 떨궈가며 기타 튜닝을 하는 리더 '미스터조'의 모습이 사운드박스의 성격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는 것 같더군요. 늘 주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실랑이를 벌인다는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모습에서 그들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사운드박스 클럽에 가서 퍼온 스케줄을 보니 이사람들 거의 홍대 놀이터에서 사는군요~
22일과 28일엔 프린지 페스티벌 공연도 이어집니다. 홍대 앞에 오시면 제대로 놀 줄 아는 사운드박스를 꼭 찾아주세요~!!



p.s. 이번 프린지의 공연은 아니지만 맛보기로 사운드박스의 공연 동영상 첨부합니다.



☞ 사운드박스 인터뷰 보기
☞ 사운드박스 클럽 바로가기




(이 포스트는 프린지페스티벌 블로그 '프린지데일리'에 동시에 게시되고 있습니다)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나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해당 제작사와 개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구독하시려면 클릭하세요~
RSS 구독이란?


  1. 렛잇비 2010.01.15 14:38 신고

    안녕하세요. 우선 허락없이 이런글 남겨서 죄송합니다. 저는 사운드박스를 다큐작업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 킵워킹펀드라는 공모에 응모하여 조그만 응원이라도 받을까 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20832588
    위 주소로 가시면 공모중인 작품을 보실수 있습니다. 조그만 응원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사운드박스팀의 멋진 다큐가 나올수 있도록 조그만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양아치를 만나고 깨달았다. 난 내가 마이너인걸 인정하지 못했던거야. 늘 메이저가 되려고 발버둥쳤지만 결국 껍데기에 흉내내기였을 뿐… 일도 사랑도… 모든 불행은 거기서 시작된 거였어."
 - 090717 Joogoon


이 포스트는 제가 인터뷰 진행한 것을 프린지 인디스트 세유가 편집한 내용입니다.

 

미디어 아티스트 양아치


양아치라는 단어를 알고 계세요?

그 단어는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나요?

만약 양아치라고 불린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2009 인디스트 축제통신원의 첫 인터뷰.

창동 창작 스튜디오의 양아치를 만나봤습니다.

평범한 양아치가 아닙니다.

바로 2009 축제 메인이미지를 만드신 미디어 아티스트, 양아치 작가님입니다.

 

프린지 메인이미지

 

황금에 대하여

양작가님 작업실에 들어가니 여기저기에 금박지들이 붙어있습니다.

프린지 메인이미지에도 금박지가 들어가 있는데요, 금박지는 어떤 의미일까요?

 개인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미들코리아 3부작 프로젝트가 있는데, 세 번째 에피소드에 황금 얘기가 나와서 금박지 작업이 들어가요. 미들코리아는 존재하지 않는 나라지만, 실제로 우리 현실과 관련이 되거든요. 그걸 시각화하는데 정점으로 잡을 수 있는 부분이 과거 서구가 신대륙을 발견할 때나 동양을 바라볼 때였습니다. 그와 관련해서 시각적인 이미지를 찾으려고 노력하다보니 황금의 나라 엘도라도가 보이고, 출발점이 남미의 어떤 부족의 황금분칠을 한 추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겐 새로운 가치, 새로운 상상력에는 황금분칠을 한 추장의 이미지가 생각납니다

청년과 나무 그루터기, 그리고 황금

제 3의 황금 눈, 그리고 황금버섯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요?

 청년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통해서 황금분칠까지는 어렵겠지만, 세 번째 눈이 황금 눈이라는 걸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지금 주어진 것들은 척박하고 힘들지만, 황금의 새로운 가치, 새로운 질서를 볼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의미로 이런 이미지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제 제자인데, 표정도 언제나 이래요.

 얘, 클래식 하지 않나요? 예술에서 중요한 것은 아방가르드라고 생각합니다. 흉내나 모방하는 것이 아닌 진짜 아방가르드는 클래식한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또 다른 사진엔 어떤 사람이 지나가는 옆으로 나무 그루터기가 있고 옆에 황금버섯이 있습니다. 황금은 언제나 작고 숨겨져 있지만, 그 가치는 점점 성장합니다. 그러나 현실의 우리의 삶들은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잘 알아채지 못한 채, 나무 그루터기엔 관심이 없습니다. 자신의 앞에 고정적인 것들을 찾을 뿐, 잘려 나간 것은 관심이 없지요. 나무 위치가 작업실 근처 언덕에 있는데, 이게 참 재밌습니다. 그 언덕을 가로질러 도로가 있고, 양옆으로 공원이 있거든요. 사실은, 예전에 군부대가 있던 장소였고, 그전엔 내시들 무덤이었죠. 묘지에서 부대로, 부대에서 공원까지. 텍스트가 참 재밌더라고요. 아직도 내시의 묘지가 일부 남아있고, 지금도 묘지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런 무덤 사이에 길을 내 체육공원을 만들었는데, 완성되기 전에 산책하러 갔다가 거기서 두꺼운 그루터기만 남은 나무를 봤습니다. 두꺼운 나무를 왜 잘랐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더군요.

 현실세계가 한 번에 날아가고, 기존질서에 관심 없는 채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 급급한 사회. 또 그 새로운 질서는 다시 무너지는 그런 현실. 뭐가 우선시 되는지 모르는 시대를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나 빛나는 것들은 여전히 한 편에 존재합니다. 청년의 이마에도, 나무 그루터기의 구석에도, 프린지에도, 일상에도.



2009 프린지 메인이미지의 변화

일러스트가 강한 기존 프린지 메인이미지와 다르게 사진으로 작업하신 이유는?

 기존의 프린지 이미지를 자주 봤고, 프린지에도 많이 참여한 만큼, 프린지가 나에게 뭘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과거의 프린지 이미지는 늘 젊음, 생동감, 새로운 시도로만 꾸려져 있습니다. 이는 순수하지만 순진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들더군요. 그전까지의 시각적, 인공적인 메시지에 의지가 강하면서 개인 작가에 의해 이해될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닌, 이런 부분들을 열어두면서 순수한 면을 부각시키고 세련되게 하기 위해 사진을 선택했습니다. 국민 전체가 사진을 찍는 세상이니까요. 

 사진의 관점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의 세계를 조성하는 회화적인 관점과 세계 일부분을 잡아내는 아카이브한 관점. 대부분이 현실을 잡아내는 후자에 몰리지만, 저는 회화적인 관점을 추구합니다. 현실에 이야기가 들어가면 더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다고 보니까요. 현실이지만, 현실 같지 않은 상황. 추상적이고 몽환적인 이미지를 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즉, 현실을 보기위해선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사진을 전공하진 않았지만, 메인이미지로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양아치의 작품엔 이야기가 있다


미디어아트가 스토리텔링과 만났을 때

양작가님의 작품엔 언제나 '이야기'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스토리텔링은 작가님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일까요?

 저는 원래부터 미디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전공은 학부 때 조소, 대학원 때 미디어아트였는데, 전공이 인생의 목적은 아니잖아요? 뭔가를 하기 위해 저 두 가지가 저에게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장르에 대해 수직적 이해보다는 수평적 이해가 창의력에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장르에 수직적으로 심도 있는 접근을 하면, 나머지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니까요. 하지만 수평적으로 접근을 하면, 심도 있는 작업은 떨어질 수 있겠지만, 굉장히 입체적인 세계를 담아낼 수 있습니다. 이 수평적인 범주를 담아낼 수 있는 구심점이 바로 이야기입니다. 이게 빠지면, 현실은 현실대로 못 보여주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루저, 비주류, 마이너. 그래서 더욱 양아치는 강하다

양아치 작가님이 말하는 비주류에 대해서 

 
전 마이너입니다. 메이저일 리가 있나요. [웃음] 제가 비주류인 건 너무나 당연합니다. 메이저에 속한 게 하나도 없으니까. 제가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심지어 문화적으로 무엇을 표현하든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는 그렇다고 불만이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소외받았다고 해서 기분 나쁘다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메이저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단지 마이너에게 어떻게 힘을 갖게 하는가에 대해서 관심이 있습니다. 그동안 현실의 10년 마이너는 대부분이 메이저로 가기 위한 마이너였습니다. 그것이 부도덕하다는 게 아닙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 비리나 편법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방향이 불합리적 선택을 강요하거든요.

 마이너들이 내는 미약한 힘이 저는 안타깝습니다. 마이너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도전해서 마이너가 힘을 가질 수 있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미디어아트를 하다

조소에서 미디어아트로 전향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어렸을 때 일본 SF 애니, 사이버펑크 작품들을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키라’는 제 정신세계를 거의 완성해 준 작품입니다. 하위계층이 히어로가 돼서 새로운 신세계를 위협하는 그런 이야기예요. 그런 세계를 창조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만화를 하고 싶었지만, 지금처럼 애니메이션과도 없었고, 일본에 가서 배울 수도 없었습니다. 대신에 그 세계의 오브젝트들을 만드는 전공을 하고 싶어 조소를 전공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표현하고 싶은 건 좀 움직이고 전기전자 구조도 알아야 하는데, 갑자기 이공계 쪽으로 갈 수도 없고 해서 미디어 아트 쪽으로 전공하게 됐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전공이 목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가진 세계와 스토리텔링이 자신의 전공과 관계를 맺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양아치의 황금


프린지에 바라다

프린지에서 미술전시 파트가 사라진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프린지에 바라시는 말씀은?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통합적인 면에서 생각하면, 미술전시 파트가 사라진 것에 대해선 그리 나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있는 것에서 통합을 위해 빼야 하는데 자꾸 추가되고 있는 느낌이 들거든요. 프린지 페스티벌이 한 방향으로만 깊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프린지 페스티벌이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먼저, 프린지는 시각적인 단호함이 없는 것 같아요. 시각적인 단호함을 자꾸 정보라고 생각하지, 이미지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RGB색으로 프린지를 표현하는 것도 그렇고요.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예요. 다양하게 하고 싶다면 정말 지랄 맞게 해서 다른 행사들이 감히 접근도 할 수 없게 하든지, 아니면 굉장히 세련되고 압축적으로 단호하게 해서 하이 퀄리티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프린지가 하드코어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프로그램이 제대로 잡혀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점에 대해서 얘기한다면, 공연, 퍼포먼스, 작품의 퀄리티입니다. 프린지 공연들은 평소에도 볼 수 있다는 느낌이 강해요. 강력한 힘이 부족합니다. 프린지 페스티벌이 아니면 볼 수 없다 하는 힘을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홍대와 프린지

홍대와 프린지를 향한 양작가님의 바람

 페스티벌 성격이 홍대스럽지 않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홍대는 하나의 거대한 무대잖아요? 홍대의 각자 스스로 배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물론 그게 에너지가 되기도 하지만, 저는 굉장히 자연스럽지 못하고 혼잡스럽고 복잡한 것 같습니다. 전형적인 홍대 하면, 경쾌하고 발랄하고 액티브적인 이미지들. 그런데 이런 이미지들은 오리지널과 관련이 없죠. 이를테면 자연발생적인 이미지가 아닌, 만들어진 이미지라는 점입니다. 현대문화를 보면 서구를 보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게 아닌, ‘우린 이런 걸 했어’ 같은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 프린지가 그에 대해서 앞장섰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끝맺음

미디어 아티스트 양아치 작가님과의 인터뷰를 마치며

 프린지의 도약을 위한 양작가님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인터뷰였습니다. 감사드려요, 양작가님~

 12월에 양작가님의 미들코리아의 마지막 에피소드 3이 공개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8월 13일부터 29일까지는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이 홍대에서 벌어집니다. 양작가님이 본 미들코리아의 황금을, 프린지의 황금을 다들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프린지 인디스트, 축제통신원이었습니다.

 

진행_주군

사진_혁

편집_세유



(이 포스트는 프린지페스티벌 블로그 '프린지데일리'에 동시에 게시되고 있습니다)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나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해당 제작사와 개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구독하시려면 클릭하세요~
RSS 구독이란?



 축제_웹플라이어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나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해당 제작사와 개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구독하시려면 클릭하세요~
RSS 구독이란?



Editor's Jobsori - 편집장 혹은 놀고먹는 인디스트의 잡소리




about Fringe>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느 밤 홍대앞 놀이터...

기타와 드럼만으로 구성된 미니멀밴드의 즉흥적인 연주에 맞춰 댄서들의 즉흥적인 춤사위가 펼쳐집니다. 현대무용, 발레, 한국무용을 넘나드는 그들의 몸짓은 완급을 적당히 조절하는 밴드의 리듬에 맞춰 예측하지 못한 형태로 전개됩니다.

짜여진 안무가 아닌 그들의 몸짓에선 '놀이'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비를 피하기 위한 우비는 그대로 의상이 되고, 비를 피하는 몸짓들은 그대로 안무가 됩니다.
상대방의 행동에 반응하며 장난치듯 시작된 상황이 그 감정대로 동작으로 이어지고 동작은 곧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됩니다. 기발할 것도 심오할 것도 없는 즉흥적인 상황에서 만들어지는 댄서들의 교감과 몸짓들은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관객의 호응까지 이끌어 냅니다.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모호한 거리공연...
모든 것이 즉흥인 공간... 모든 것이 놀이인 공간...
놀이를 하는 그들도 놀이를 지켜보는 나도 즐겁습니다.
한 발짝만 내딛으면 나도 충분히 그들과 함께 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발짝만 내딛는다면...

프린지는 우리가 그 한 발짝을 내딛을 수 있는 놀이터 같은 공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놀이터 같은 이 곳에서 다 같이 한 걸음만 내딛어 보자구요. 우리는 스스로 빛나니까요.



about Blog>


프린지 블로그, 이름하여 '프린지데일리'가 작년에 비해 좀 더 깔끔하고 좀 더 발칙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디자인도 새로 하고 카테고리 이름도 바꿨습니다. 보기 편하라고 레이아웃도 새롭게 구성했고 여름을 뜨겁게 불태울 최정예 멤버들도 구축해 놓았습니다. 끊김 없이 잘 써지는 펜과 메모지도 준비했고, 사진 잘 찍으려고 친구의 렌즈도 빌려놓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뭔가 부족합니다. 2%까지는 아니고 한 1%정도가 부족합니다. 부족한 1%는 바로 여러분입니다. 여러분이 프린지데일리의 마지막 퍼즐 하나를 채워주세요. 프린지의 아티스트는 우리 모두입니다.


자, 다함께 놀아봅시다~


posted by 주군



(이 포스트는 프린지페스티벌 블로그 '프린지데일리'에 동시에 게시되고 있습니다)

구독하시려면 클릭하세요~
RSS 구독이란?



무차별 컬쳐웹진 2주만에 발행되었습니다. 한 주 쉬었다고 그래도 소식이 좀 많네요~

알리고 싶은 내용이나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온라인에서 언제든 찾아주세요~

- 트위터 : http://twitter.com/joogoon
- me2day : http://me2day.net/joogoon
- 이메일 : joogoon4u@gmail.com

Joogoon의 무차별 컬쳐 웹진을 RSS를 통해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 RSS 구독이란?  피드버너에서 구독하기


이번주 볼만한 공연/전시 찜하기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이 공연 뭐니뭐니 해도 7월에 가장 기대되는 공연이 틀림없습니다. 프레스콜 영상을 보았는데 와우~ 형식에서나 내용에서나 너무너무 기대가 됩니다. '블라블라블라~~~' 예매 필수입니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 뮤지컬, 오페라, 발레 등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었던 '로미오와 줄리엣'... 이번엔 어떤 모습일까요? '노틀담드빠리'를 비롯 스타일로 승부하는 프랑스 뮤지컬을 만나봅시다~

[뮤지컬] 돈 주앙
'노틀담 드 빠리'를 만든 NDPK의 또다른 프랑스 뮤지컬 '돈 주앙'이 충무아트홀에서 개막합니다. '로미오와 줄리엣'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뮤지컬] 락시터
그동안 연극만 쭉 만들어왔던 '위성신'의 첫 뮤지컬입니다. 한때 중대 재학시절 히어로로 불리던 강민호씨의 작사/작곡/출연이 눈에 띄눈군요~ 기대는 되나 그만큼 우려도 되는건 왜일까요?

[뮤지컬] 웨딩펀드
'지킬앤하이드' 등 라이센스 뮤지컬을 주로 만들던 OD가 창작뮤지컬을 만들었습니다. 흔하디 흔한 대학로 로맨틱뮤지컬들과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뮤지컬] Last 5 Years
이 작품은 아마추어 뮤지컬 팀 '뮤지컬을 만드는 사람들'의 작품인데요. 지난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동시에 아마추어들의 열정이 무대위에서 어떻게 표현될 지 무척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공짜!'라는거~

[연극] 한여름밤의 꿈
최형인 교수님 등 한양대 인맥이 뭉쳤습니다. TV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는 안내상, 이문식, 홍석천 씨 등도 출연하는 군요~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이 많이 나오셔서 인사차라도 가봐야 하는데 시간이 어떻게 될지요... ㅎ

[연극] 제1회 정보연극전 - 한여름밤의 꿈
위에 최형인 교수님 작품이랑 다른겁니다. 이미지와 움직임으로 초연때 좋은 평을 많이 받았던 극단 여행자의 작품인데요. '페르귄트' 때 처럼 어렵진 않겠죠? ㅎ

[연극] 환상동화
무용, 음악, 마임 등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라는군요~ 이다의 작품은 좀 믿음이 가죠~

[무용] 김용걸과 친구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한국인 주역무용수 김용걸이 오랜만에 내한공연을 가집니다. 자기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해온 김용걸의 무대위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콘서트] 구로아트밸리 인디락 페스티벌
요즘 프린지페스티벌 관련해서 일을 하다보니 인디공연 소식이 많네요~ 공연예술의 불모지 구로에서 펼쳐지는 인디락 페스티벌~ 주말에 함께 해 보세요~

[콘서트] 쥬크박스 오픈기념 인디뮤직 페스티벌
온라인 음악채널 '쥬크박스' 오픈기념으로 공짜!! 공연이 펼쳐집니다. 용산 아이파크몰 이벤트 주말 저녁 5시에 이마트에서 쇼핑하다가 CGV에서 영화 기다리면서 이벤트광장에 들리세요~

[페스티벌] 지산밸리 락 페스티벌
이미 아시는 분은 여기 공지하지 않아도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잡동사니 소식들



[뉴스] 6/30 현대무용의 거장 피나바우쉬 사망

마이클잭슨이 사망하던 날 탄츠테아터의 창시자 피나바우쉬도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국과 인연이 많았던 무용수 피나바우쉬... 생전에 담배를 많이 피웠다는데 담배들 줄이세요~

[뉴스] '부활 뮤지컬' 한국의 '위 윌 록 유'가 될 수 있을지 관심

요즘 부활의 리더 김태원씨가 예능에서 모습을 많이 보이더니 이제 부활 뮤지컬까지 나오는군요~ 쥬크박스 뮤지컬... 소스들을 정말 잘 버무려 낸 멋진 예는 언제쯤 나올까요?

[뉴스] 뮤지컬 스파이더맨 2010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
스파이더맨을 뮤지컬로 만든다기에 왠 아동극? 했는데 U2가 음악을 맡은데다가 연출은 무려 라이온킹의 '줄리테이머'군요~ 스파이더맨은 왠지 계속 와이어 타고 다닐거 같은데 거미줄은 대체 어떻게 표현할지요? 오호 기대 급상승~!!!

[모집] 전국 블로거 노래자랑

블로거 '철산초속'님이 주최하는 전국 블로거 노래자랑 참가자를 모집중입니다. 소셜웹 시대를 맞아 블로거 등 네티즌들의 다양한 형태의 교류가 눈에 띄는대요~ 문화예술 관련 이벤트가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저는 프린지페스티벌과 맞물려 참가는 힘들거 같네요~

[모집] 뮤지컬 인사이드 2009년 하반기 리뷰단 모집
공연 포탈 뮤지컬인사이드에서 하반기 리뷰단을 모집합니다. 관심있는 블로거들 많으시죠?

[모집] 국립극장
‘여름방학 어린이 예술학교’ 수강생 모집
어머니들 우리 아이들 영어만 가르치지 마시고 EQ를 좀 높여주세요~

[모집] 제6회 무대예술워크숍페스티벌
그런데 강원도까지 가야하는군요~

[모집] 2009프린지페스티벌 축제통신원 추가모집합니다
프린지 인디스트 모집은 마감이 되었는데요~ 제가 참여하게 된 축제통신원 파트에서 3~4명 정도 추가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공연보고 리뷰 쓰실 분들~ 여름방학 뜨겁게 보내고 싶으신분들 취재기자/사진기자 연락주세요~

[TIP] 연극, 뮤지컬 만원에 보는 법
메세나티켓에서 문화체험 티켓이라고 해서 공연 초반 관람권을 싸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영화극도 8000원으로 오르는 판에 만원으로 공연을 볼 수 있는 좋은 제도로군요~

[TIP] 반값에 공연을 두 편이나!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창작극 3종 세트!
'블루사이공'.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의 극단 모시는 사람들이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3만원이면 세작품을 볼 수 있다는군요~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나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해당 제작사와 개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구독하시려면 클릭하세요~
RSS 구독이란?



이번 주는 개인 사정상 하루 늦게 발행되었습니다. 주1회 발행이 참 힘든 일인거 같네요. 발행 1주일만에 격주 발행을 검토중이라는... ㅜㅜ

알리고 싶은 내용이나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온라인에서 언제든 찾아주세요~

- 트위터 : http://twitter.com/joogoon
- me2day : http://me2day.net/joogoon
- 이메일 : joogoon4u@gmail.com

Joogoon의 무차별 컬쳐 웹진을 rss를 통해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 rss 구독이란?  피드버너에서 구독하기


이번주 볼만한 공연/전시 찜하기

[뮤지컬] 맘마미아
뮤지컬 맘마미아가 21일 앵콜 개막했습니다. 도나에 최정원, 이태원씨가 캐스팅되었네요. 한때 제 마음을 설레게 했던 황현정씨의 출연도 반갑습니다. 얼마전에 영화로 봤는데 역시 맘마미아는 무대에서 봐야 제격인 듯 합니다.

[뮤지컬] 드림걸즈
주변에서 드림걸즈의 평은 두가지더군요. 배우들이 잘하긴 하는데 좀 딸리긴 한다~ 무대며 에너미며 전체적으로 볼만하다~ 김승우보다 오만석의 커티스를 추천합니다.

[뮤지컬] 김종욱찾기
'오당신이잠든사이에'와 '형제는용감했다'와 함께 장유정 감독의 3연작 중 하나인 '김종욱찾기'가 시즌4를 맞이했습니다. 일본 시키와 토호를 주름잡았다는 박동하와 원년멤버 오나라가 함께 합니다. 최근 대학로 뮤지컬의 트렌드의 집대성이라고나 할까요?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
극단 차이무의 레파토리였던 늘근도둑 이야기가 연극열전의 일환으로 공연중입니다. TV드라마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철민씨의 무대를 볼 수 있겠네요~

[연극] 하얀앵두
과학연극시리즈 마지막 작품인 연극 하얀앵두가 다음주에 막을 내립니다. 과학을 소재로 존재에 대한 애틋함과 추억을 그리고 있다는데 평이 좋네요~ 이것도 아는 동생이 나오는거라 봐 줄 생각입니다.

[연극] 사카테 요지 페스티벌 '다락방'
다락방을 둘러싼 다양한 사람들의 옴니버스 이야기라네요. 히키코모리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합니다. 옴니버스 형식이라면 늘 흥미가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연극] 삼도봉 美스토리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작가 고선웅씨가 각본과 연출을 맡은 '삼도봉 美스토리'가 이번주 막을 내립니다.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가 만나는 지점 삼도봉을 배경으로 한 웃음과 풍자라는데 시대도 시대인만큼 그럴듯한 풍자와 해학 기대하겠습니다.

[무용] 안애순 무용단 - 불쌍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무용단 중 하나인 '안애순 무용단'이 오랜만에 신작을 내놓았습니다. 불상의 모습을 다양하게 변주해 놓은 홍보 이미지가 흥미롭습니다. 예매했구요~ 개인적으로... 참 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무용] 6주간의 젊은 춤 파노라마, 제10회 드림 앤 비전 댄스 페스티벌
18팀의 젊은 안무가들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무대가 진행중입니다. 홍대앞 포스트 극장에서 7월까지~

[전시] 행복을 그린 화가, 르누아르 전
르누아르 전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안보고 있습니다.

[전시] 서교예술센터 개관프로그램
옛 서교동사무소가 예술센터로 개관했네요. '일상과 소통하는 예술전' 등 전시가 무료로 열리고 있으니 홍대 가시는 분들 들러보세요~

[콘서트] 힘내라 민주주의 여의도 무료콘서트
윤밴, 장기하와 얼굴들, 크라잉넛... 수요일저녁 7시 여의도공원으로 오시면 공연 볼 수 있습니다.

잡동사니 소식들

외국인이 본 홍광호 지킬, 비교 감상문
한 일본인 뮤지컬 평론가가 '지킬앤하이드','스위니 토드' 등에 나왔던 홍광호의 이미지를 분석해 놓았네요. 노래를 너무 잘 해 오히려 극의 이미지와 살짝 동떨어진다는 점에서 저와 같은 의견이군요~

[뉴스] 9월, 오리지널 뮤지컬 대격돌 '지킬앤하이드' VS '렌트'
오리지널이라고는 하지만 아마도 초연당시 주연급 배우 몇명이 포함된 것이겠지요. 다른 건 몰라도 아담파스칼의 로저는 꼭 보고 싶은데 티켓가격이 ㅎㄷㄷ

[뉴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거칠지만 생명력 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일명 딤프DIMF가 7.6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먹을거 없는 소문난 잔치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나름 외국작품도 들여오고 노력을 하나보네요~ 그런데 강신성일 형님은 왜 거기 이사장을 하고 있는건가요?

[뉴스] '마이 스캐어리 걸' 뉴욕진출
DIMF에서 한해 한작품씩 교류를 하기로 했는데 그 첫 작품이 '마스걸'입니다. 브로드웨이 진출한 작품은 몇 작품 있었는데 '마스걸' 선전하길 바랍니다.

[뉴스] 웨스트엔드는 지금 연극이 대세!
우와~ '엑스맨' 매그니토와 자비에 박사의 '고도를 기다리며' , '엑스파일' 스컬리의 '인형의 집' 그리고 주드로의 햄릿이라니... 스타들이 무대에 서는 건 전 세계적인 추세인가요?

[뉴스] OD의 창작뮤지컬 '웨딩펀드' 시연회
'지킬앤하이드'로 유명한 OD뮤지컬컴퍼니의 창작뮤지컬 '웨딩펀드' 시연회가 있었네요. 굵직한 라이센스뮤지컬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OD가 선택한 로맨틱 코메디... 창작의 의도는 높이 사지만 대학로 로맨틱 코메디 유행 따라가려는 건 아니겠죠?

[소식] 2009년 6월 클럽데이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은 클럽데이입니다~ 주저마시고 홍대로 고고싱~ 링크는 했지만 사이트 관리를 당췌 안하는지 내용이 없네요 ㅎ


[모집] "굿윌인디,굿윌프린지" 참가자 모집
프린지페스티벌과 연계한 프로젝트 '굿윌인디, 굿윌프린지' 참가자 모집이 6/26까지입니다. 학생, 일반인 등 공연예술 무경험자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홍대앞 인디문화 탐험과정과 그를 바탕으로 한 퍼포먼스가 내용이라네요~

Joogoon.net 업데이트 소식
2009/06/16 - 플래쉬몹 혹은 게릴라 퍼포먼스 모아보기
2009/06/18 - 뮤지컬 드림걸즈 'one night only' 버전별 모아보기
2009/06/19 - 계원예고 출신 뮤지컬 스타들

p.s.
Joogoon이 2009 프린지페스티벌 인디스트 축제통신원에 뽑혔습니다.
프린지 소식 많이 기대해주세요~ 프린지페스티벌은 8.13~8.29까지 홍대 인근에서 펼쳐집니다.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와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해당 제작사와 개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구독하시려면 클릭하세요~

  1. 하늘바람 2009.06.24 07:55 신고

    와우~ 축제 통신원 하려면 오빠 더 바빠지는거 아냐? ㅋ
    수고하세용~ 1주를 기다리는 1인~

    • Favicon of http://joogoon.net 주군 2009.06.24 15:17 신고

      나 너무 안바빠서 하는거야 ㅎㅎ 축제기간은 아무래도 공연보러 다니느라 좀 바쁘겠지~



'Joogoon의 무차별 컬쳐 웹진'은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필터링 한 공연관련 문화예술계 소식을 모아서 매주 일요일 발행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알리고 싶은 내용이나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온라인에서 언제든 찾아주세요~

- 트위터 : http://twitter.com/joogoon
- me2day : http://me2day.net/joogoon

Joogoon의 무차별 컬쳐 웹진을 rss를 통해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 rss 구독이란?  피드버너에서 구독하기


이번주 볼만한 공연/전시 찜하기

[뮤지컬] 아이러브유
무차별 컬쳐웹진 1호에 소개하는 첫작품입니다. 배우들에 따라 어떨지 모르겠지만 무조건 보시기 바랍니다. ^^

[뮤지컬] 삼총사
뒤마의 삼총사 열렬한 팬임에도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 별로 관심이 가진 않는 이유는 뭘까요? 노틀담을 비롯 돈주앙까지 비슷한 이미지의 사극 뮤지컬들이 많아져서일까요? 암튼 평은 괜찮은 거 같네요. 이번주 막공이래요~

[뮤지컬] 마이 스캐어리 걸
영화 '달콤살벌한 여인'을 뮤지컬로 만들었네요~ 이젠 드라마에서 더 많이 보이는 신성록과 학생때부터 눈여겨보고 있는 김재범의 더블캐스팅이 기대됩니다. 제3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도 받았다는데 기존의 흔한 로맨틱 코메디물들을 떠올리는 것이... 안봐도 본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오 당신이잠든사이에, 김종욱찾기에 이은 장유정 감독의 또다른 히트작이죠~ 초연때 봤었는데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앵콜공연을 하고 있네요. 정준하와 이석준... 색다른 더블캐스팅 골라 보세요. 홈페이지 재미있게 만들어 놓은 게 홈피 구경만 해도 재미있군요~

[뮤지컬] 기쁜 우리 젊은날
영화원작의 뮤지컬 작품이 많아지는군요~ 평도 좋고 정성화란 이름만으로 보고 싶어지는 작품입니다. 그나저나 엄지원이 복병인데...

[연극] 레인맨
탐 크루즈와 더스틴 호프만의 '레인맨'이 연극으로 나왔네요~ 대학로 출신 이종혁과 임원희가 오랜만에 대학로 무대에 복귀했습니다. 그동안 영화에서 임원희가 구축해놓은 코믹한 이미지를 어떻게 깰 수 있을지가 관건~
(임원희씨 공연은 5/31로 끝났다네요~ 090615 수정)

[연극] 이
영화 '왕의남자'의 원작 연극 '이'가 아르코시티 대극장 개관기념으로 앵콜합니다. 원래 공길역을 맡았던 박정환씨가 연산을 맡았군요. 드라마에서 더 자주 뵈는 김내하씨의 연산도 기대가 됩니다.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
강풀의 순정만화 내용은 다들 아실테고 따뜻한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아는 동생이 출연해서 홍보 겸 해서 올립니다. ㅎㅎ  대학로에서 오픈런 하고 있어요~

[연극] 쉬어매드니스
관객과 소통하면서 전개와 결말이 달라진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건지 궁금한 작품입니다. 오픈런의 단점은 계속 미루게 된다는거...

[무용] 유니버설 발레단 - 발레 춘향
유니버설 발레단에서 '발레 심청'에 이어 '발레 춘향'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번 발레 심청이 평이 좋아서 발레 춘향도 기대가 됩니다. B석 만원정도면 가격도 저렴하니 오랜만에 무용공연 어떨까요? 저도 금요일쯤 생각중입니다~

[무용] 6주간의 젊은 춤 파노라마, 제10회 드림 앤 비전 댄스 페스티벌

18팀의 젊은 안무가들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무대가 진행중입니다. 홍대앞 포스트 극장에서 7월까지~

[전시] 그룹기획전 <그라우 동창회> 6.17-7.14
트위터에서 알게 된 grau님의 소식입니다. 재미있을 거 같네요 첫날 오프닝날엔 먹을것도 준다니 수요일엔 인사동에 들러보세요~

[전시] 행복을 그린 화가, 르누아르 전
개인적으로 인상주의 화가들을 좋아해서인지는 몰라도 르누아르 전이 눈에 띄네요. 덕수궁 주변 분위기가 요즘 좀 험악하긴 하지만 인상파의 향기를 느껴보세요~ 하지만 외국화가의 전시회가 늘 그렇듯 인지도 있는 작품들이 얼마나 왔을지는 미지수...


잡동사니 소식들

[뉴스] <스프링 어웨이크닝> 파격에 파격, 사춘기를 깨우다
2007 토니상 8개 부문 수상작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아무래도 이슈가 되고 있네요~ 관심이 가는 작품임에 틀림 없습니다.

[뉴스] 3회 대구 뮤지컬 페스티발 개막
DIMF가 월요일에 개막합니다. 22일간 대구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축제~ 프로그램도 많이 준비되어 있군요. 그러나 대구까지 갈 수 있느냐가 관건~~~ ㅎ

[뉴스] 자유롭게 창작하세요…‘CJ 아지트’ 오픈
CJ문화재단에서 장르를 넘어선 예술인들의 창작공간을 마련했습니다. 6월엔 연극, 무용 등 공연도 한다네요~

[뉴스] 세계가 인정한 아름다운 발레리노 김용걸이 돌아왔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주역무용수 김용걸이 7월 오랜만에 한국무대에서 모습을 보입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발레리나들은 많았는데 몇 안되는 발레리노 김용걸이 기대되네요~

[뉴스] 2009년은 빌리의 해? … 토니상 휩쓴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지난 6월 7일 2009 토니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엘튼존이 참여해 동명의 인기 영화를 뮤지컬화 하면서 일찍이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요 2009 토니상을 휩쓸었군요. 그나저나 동영상을 보니 주인공 애들 고생이 만만치가 않던데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소화할 지 궁금해집니다.

[뉴스] 09년 에이콤 티켓 마스터 인턴 채용
공연 기획 관심있는 분들 알바로 좋은 기회일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에이콤 마케팅실 담당자 분이 미모의 소유자군요 유후~~

[뉴스] 2009년 초호화 뮤지컬 영화가 온다 '나인 Nine'
황정민 주연으로 LG아트센터에서 공연했던 뮤지컬 '나인'이 영화로 만들어지는군요.
페데리코 펠리니의 '8과1/2'을 뮤지컬로 만들었다는데 작품은 무척이나(?) 난해하지 않을까 싶네요~
캐스팅은 말그대로 초호화군요. 다니엘 데이 루이스, 니콜 키드먼, 페넬로페 크루즈, 주디 덴치, 소피아 로렌, 마리온 꼬띠야르까지... 감독은 '시카고'의 롭 마샬 감독이 맡았으니 작품은 꽤 잘 나올 거 같군요~

[TIP] rss를 적용한 유일한 공연포탈 'PLAY DB'
공연포탈도 참 많아졌는데요, 그 중 플레이디비는 요즘 웹2.0의 경향에 가장 충실한 사이트 같습니다. 다른 사이트들이 관객 리뷰를 직접 작성하도록 한데 비해, 플레이 디비는 각자의 블로그 rss를 등록해서 자동으로 리뷰나 관련글이 전송되도록 해 놓았네요. 물론 rss를 통해 구독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많은 정보를 여기에서 얻고 있구요. rss가 뭔지 모르시겠다구요? 여기를 참조하세요~

[TIP] 24시간 뮤지컬 음악 전문 인터넷 방송 "get musical"
24시간동안 뮤지컬 음악만 틀어주는 샤웃캐스트입니다. 오스카/해머스타인의 옛날 뮤지컬 넘버들로부터 최신 넘버들까지 골고루 틀어주네요. 웹상에서 재생가능하구요, 윈앰프에서도 재생됩니다. 컴 앞에 앉아계시는 분들 틀어놓으시면 괜찮을 거 같네요. 다만, 뮤지컬 작품들이 총망라 되어 있어서 생소한 넘버들이 꽤 많다는 거 감안해주삼. 물론 국내작품은 없어요~


[모집] 로큰롤 스윙댄스 워크샵 딴따라 땐스홀 초급 초여름반

딴따라 땐스홀은 문화예술인 중심의 스윙댄스 동호회인데요 일반인도 참가가능합니다. 홍대반 6/14, 대학로반 6/15 첫 수업 시작이니 너무 늦은 공지인지 모르지만, 이후에도 들어갈 수 있고 유동적이라니 로큰롤댄스에 빠져보아요~ Joogoon도 대학로반 신청하려고 합니다 ^^

[모집] "굿윌인디,굿윌프린지" 참가자 모집
프린지페스티벌과 연계한 프로젝트입니다. 학생, 일반인 등 공연예술 무경험자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홍대앞 인디문화 탐험과 퍼포먼스... 관심이 가는데 아직 정확한 그림이 그려지진 않네요. 6/26까지 신청마감이니 관심있게 지켜보는 중입니다. 새로운 소식이 들리면 알려드리죠~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와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해당 제작사와 개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구독하시려면 클릭하세요~

  1. Favicon of http://me2day.net/mystyle_hi HARA 2009.06.15 03:11 신고

    미투에서 구경왔어요 ㅎㅎㅎ
    레인맨은 임원희씨 공연이 5월 31일자로 끝났답니다 ㅠㅠ
    쉬어매드니스에서 오픈런의 단점은 계속 미루는거에 동의 ㅠㅠ

    • Favicon of http://joogoon.net 주군 2009.06.15 04:22 신고

      앗 임원희씨꺼 끝났군요~ 지적 감사해요~ 자주 들러주세요~ ^^

  2. 하늘바람 2009.06.16 17:34 신고

    와~ shoutcast 좋다~
    덕분에 좋은 곳 알았네~ 땡큐 오빠~~ ^^

    • Favicon of http://joogoon.net 주군 2009.06.16 22:35 신고

      그려~ 종종 들어와서 전문가의 의견을 남겨주기 바래~~

+ Recent posts